나는 올 여름부터 CPU를 시작으로 컴퓨터 부품을 하나씩 업그레이드 하기 시작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구입하고, 써본 제품들이 많아지다보니 약간의 여분 부품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을 하다가 세컨드 PC를 한 대 맞추기로 결정하고
적당한 가성비파워서플라이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잘만테크의 컴퓨터파워서플라이 중에 파워 용량도 적당하고
가격이 저렴한 녀석이 있어서 사용해보게 됐다.
기존 메인 PC에는 이번에 새로 나온 RTX 3천번대 그래픽카드를 물려줄 생각이라
잘만 MegaMax 700W를 계속 쓸 생각이고
세컨 PC는 RX580을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600W정도의 컴퓨터파워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사용해 본 제품은 잘만 MegaMax 600W 80PLUS STANDARD
예전부터 잘만의 파워들을 써보고 있는데
현재까지 문제가 생긴 경우도 없었고, 무엇보다 가성비도 훌륭하다.
이 녀석은 잘만 MegaMax 700W 80PLUS STANDARD의 동생같은 녀석이라
마찬가지로 80PLUS 인증을 받은 스탠다드 제품에다
동일한 용량의 타사 제품들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하고 MegaMax라인 중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10174200
고사양 PC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세팅은 소화가 가능한 600W의 파워용량으로
5만원이 채 안되는 딱 좋은 용량과 가격.
잘만은 이제 파워쪽에서도 노하우를 많이 쌓아서
가성비 좋은 컴퓨터파워서플라이 라인업을 많이 내놓고 있기도 하고
6년이라는 엄청나게 긴 무상 품질보증이라는 큰 장점이 있어서 컴퓨터파워추천 선택지라고 할 수 있겠다.
박스 겉면에는 깔끔하게 봉인라벨이 부착되어 있어서 안심할 수 있었다.
파워는 효율에 따라 등급이 나뉘게 되는데
AC를 DC로 변환하면서 효율이 80% 이상인 제품의 경우 80 Plus라는 인증이 부여된다.
잘만의 MegaMax 600W 파워 역시 이 테스트를 통해 80 Plus Standard 230V EU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박스 안쪽에는 정갈하게 포장이 잘되어 내용물이 들어 있었는데
전원 케이블, 설명서(제품 보증서), 나사(4개), 케이블 타이(5개)가 들어있다.
파워 본체 디자인은 마감도 깔끔하고 다크그레이에 가까운 블랙컬러의 심플한 디자인이다.
무광의 블랙컬러가 내 PC 및 데스크 세팅과 잘어울리는 것도 나름 장점이다.
그리고 4가지의 보호회로가 내장되어 있는 제품인데 KC인증을 비롯하여 5가지의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잘만의 로고도 깔끔하게 부착되어 있었고 비닐이 씌워져 있었는데
나는 원래 이런 건 바로 떼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스크래치 방지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좋았다.
ATX 사이즈의 파워이므로 대부분의 미들타워 케이스에 장착이 가능하며
세컨PC 케이스로 쓸 미니타워(DEFY B40)에도 충분히 장착이 가능했다.
파워서플라이 하단에는 모델명과 함께 구체적인 사양이 적혀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무난한 성능의 스탠다드한 파워인 듯하다.
사실 실제로 사용하게 되는 케이블은 많지 않지만
사용자마다 다른 다양한 케이스에 대비해 종류별로 케이블이 많이 달려 있었다.
(FDD나 IDE 케이블을 사용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설명서에는 헷갈리기 쉬운 케이블 종류들이 그림과 함께 표기되어 있다.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역시 잘만의 GigaMax 650W Bronze를 제거하고
잘만 MegaMax 600W 파워를 장착했다. 마치 형제같은 느낌의 두 파워.
GigaMax 650W 의 경우 그래픽카드 케이블에 빨간색 포인트가 있었는데 비해
케이블 전체가 블랙으로 통일된 컬러다.(나같이 블랙 선호하는 사람은 좋아할 듯)
장착 후 테스트는 OCCT와 AIDA64, 3D Mark의 TimeSp 등에서 진행해봤다.
테스트 환경
CPU : 라이젠5 3600 (논 오버)
그래픽카드 : 라데온 RX580 사파이어 펄스 8G
메모리 : 16G(8G x 2개) 24,000으로 XMP 2.0만 적용
메인보드 : ASUS A320M-DGS
저장장치 : 씨게이트 파이어쿠다 520 NVME M.2 SSD 2TB
케이스 : 브라보텍 DEFY B40
모니터 - 27인치, 22인치 듀얼
OCCT에서 10분간 테스트 결과 이상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IDA64 스트레스 테스트의 경우 CPU온도가 100도 이상 올라가는 환경에서도
파워는 이상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밖에 타임스파이 스트레스 테스트 등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현재까지 아무 문제없이 작동중이다.
잘만 파워의 경우 초창기에는 소음 문제가 있는 제품들이 간혹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부분들을 다 개선해서 그런지 내가 써본 잘만의 파워들은 굉장히 정숙한 편이었다.
잘만 MegaMax 600W Standard 파워도 소음이 어느정도 되는지 파워를 외부에 둔 상태로 측정을 해봤다.
거의 파워에 갖다대다시피하고 측정했는데 그래픽카드에서 나는 소음 외에는
느껴지는 소음은 거의 없었고 고주파음이나
그 밖의 이상없이 정숙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가성비파워 분야에서는 최근 상당히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생각하는
잘만 MegaMax 600W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면서 여러가지 테스트도 해봤는데,
4만원 후반의 가격에 적당한 파워 용량, 깔끔한 블랙컬러의 디자인
그리고 무상보증 6년이라는 굉장히 긴 AS기간이 꽤나 맘에 들었다.
80PLUS STANDARD 인증을 받은 제품임에도 이정도 가격이면 가성비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되고
고사양의 PC를 구성하지 않는다면, 저렴하게 구입해서 사용하기 좋은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