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득 생각난게 있습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22인치 정도면 대화면이라는 이야기를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 모니터는 24인치가 거의 표준 사이즈인데다 좀 크다 싶으면 32인치 모니터를 사용하기 마련인 시대가 됐네요. 그런데 커진 인치수 만큼 해상도도 늘어났고, PC 사양이 대체로 향상됨에 따라서 표준 모니터 사양들도 대체로 높아지는 추세긴 하죠. 필립스 325E 모니터는 한층 높아진 성능과 사양으로 다용도로 쓰기에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는 모니터입니다. 본문을 통해 간단히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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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325E는 32인치 QHD(2560x1440) 해상도의 IPS LCD패널을 사용하는 모니터입니다. 주사율은 75Hz로 일반적인 60Hz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지원하며, 10bit(8bit+FRC) 컬러를 지원해 색상적인 표현에서 조금 더 강점을 가진 모니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널은 논글레어 패널을 사용하고 있어 검은 화면에서 오징어 호출과 같은 불상사도 막을 수 있으니 좋습니다.

전면 베젤은 글로시 마감으로 제작되어있습니다. 패널과는 다르게 글로시 마감을 사용한 점은 화면과의 대비가 있는 구성인데, 오히려 매트한 마감이었으면 모니터 자체가 좀 많이 싸보였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화면 가운데 아래에는 크리스탈 느낌의 구조로 필립스 로고가 새겨져있는데, 굉장히 독특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칫 심심해보일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전면 베젤 우측 하단부분에는 전원 표시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원 표시등이 크지 않아서 깔끔한 모습입니다.

후면은 전면과 같은 글로시 마감의 블랙컬러 바디를 사용합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한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군더더기 없는 모습입니다. 사진에서는 후면의 보호필름을 그대로 붙이고 있어서 글로시 표면을 덜 표현하는 점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후면 단자부는 생각보다 다양한 입력을 지원합니다. 보통 구형 모니터에서 지원하는 D-SUB나 DVI도 지원하고, 요즘 모니터에서 지원하는 HDMI와 DisplayPort도 하나씩 있습니다. 오디오 출력 단자도 있기 때문에 모니터 쪽으로 사운드를 출력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콘솔게임기 연결시에는 모니터에 스피커가 내장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스피커나 헤드폰 연결용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전원 플러그는 어댑터 내장형이라 PSU에 사용하는 케이블을 동일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모니터 뒤에 브라켓을 연결할 수 있는 VESA 마운트 홀은 75x75 규격입니다. 보통 유니버셜 마운트로 나오는 브라켓은 75x75와 100x100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전원이나 DVI 단자 사용에 제약이 생길 가능성이 농후해보입니다. 스페이서와 ㄱ형 플러그 등 별도의 액세서리를 추가로 구입해야 할 것 같은 부분은 다소 아쉽습니다.

스탠드 기둥 연결부 아래쪽을 보면 조그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OSD 조작에 사용합니다.

스탠드 디자인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표준적인 디자인의 스탠드 형태를 사용하면서도, 베이스 디자인을 상당히 개성있게 했습니다. 보통 V자형이나 원형, 네모형 등의 형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크형으로 만든게 재밌네요.


스탠드는 틸트를 지원합니다. 틸트 각도는 -5도에서 20도 사이의 범위에서 설정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모니터의 틸트 각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모니터를 연결해서 켜보았습니다. 먼저 지원하는 인풋소스가 4가지나 되니, DP에 PC를 연결하고 HDMI에 콘솔 게임기나 IPTV 셋탑을 연결하는 등, 다중 입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OSD는 대체로 깔끔한 편입니다. 설정 범위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설정 항목들은 대체로 다 보유하고 있습니다. 104% sRGB 색역을 지원하는 패널 장점을 이용하여 sRGB 컬러모드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6500K 환경에서, 좀 더 정확한 색상 사용엔 sRGB 컬러모드를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 이미지 게임을 이용하면 게임환경에 적합한 화면 설정을 즉각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요. 특히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로우블루 모드도 스마트 이미지 게임에 포함된 점은 독특합니다. 기본적으로 논글레어 패널에다가 플리커 프리도 적용되어있어 눈 피로를 대폭 줄였는데, 여기에 로우블루 모드를 추가로 활용하면 화면의 청광을 줄여 눈 보호 위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색상은 필터 특성상 살짝 양보를 해야겠지만요.

필립스 325E는 일반적인 표준 모니터들보다 더 부드러운 75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60Hz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화면을 지원하여 다방면에서 좀 더 자연스러운 화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는 게임에서 조금이나마 더 많은 프레임을 화면에 표시해주기 때문에 화면 전환에 있어서 강점을 가지게 됩니다. 필립스 325E는 거기다 AMD Radeon FreeSync와 nVidia G-Sync Compatible을 지원하기 때문에 화면 전환시 화면이 찢어지는 Tearing 현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보다 고품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고주사율 모니터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게이밍 경험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필립스 325E를 사용해보면서 색감에 대한 부분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보통 이정도 해상도를 가진 모니터 중에선 나름 쓸만한 수준이 되려면 40~50만원 이상의 투자를 해야되는게 보통이긴 한데, 대체로 IPS LCD 패널을 사용한 32인치 QHD 해상도 제품들 중에선 색감이 준수했습니다. 따라서 포토샵이나 사진 작업에도 어느정도는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2인치라는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도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요즘은 4K UHD 영상들이 유튜브에 많이 올라오면서 QHD 인코딩도 지원을 하는데, FHD보다 더 고해상도의 영상 시청이 가능하니 큰 화면에서 선명하게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한 색감 표현 부분에서도 나름 장점이 있으니 더욱 괜찮더군요. 10bit 영상 재생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그라데이션에 층이 생기지 않는 부드러운 표현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무용으로는 굉장히 강점을 가지게 되는데요. 32인치 대화면과 QHD 해상도를 활용하면 보다 많은 정보를 다양한 창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작업환경 구성에서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원고 작업을 하면서 각종 자료를 많이 찾아보는 편인데, 원고 작성을 위한 창을 열어놓고도 필요한 자료들을 깔끔하게 다 볼 수 있어서 상당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특히 사무용으로 엑셀 쓰시는 분들은 해상도 높은 모니터를 사용하셨을 때 최고긴 합니다.


그 밖에도 유통사인 알파스캔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SmartControl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SmartDesktop 소프트웨어를 함께 지원하고 있어 손쉽게 모니터의 설정이나 화면 분할 기능을 활용하여 모니터 환경 세팅이 가능합니다. 사용 측면에서 OSD를 자주 조작하지 않아도 되니 편리한 사용이 가능한 점도 좋네요.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필립스의 32인치 모니터인 325E를 간단히 둘러봤습니다. 32인치 대화면과 QHD 해상도가 보여주는 고품질 디스플레이를 통해 게임, 엔터테인먼트, 그래픽 작업 등 다양한 활용을 해보니 가격대비 만족도가 꽤 좋은 모니터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인풋소스 지원에 대한 부분, 프리싱크를 통한 화면 갈라짐 방지나 8bit+FRC를 이용한 10bit 구현으로 더욱 자연스러운 색 표현을 지원하는 점도 필립스 325E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모니터의 사양이 표준적으로 대체로 사용되는 구성이 되었으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