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조립을 할때 으레 기본 견적에 포함됐었던 CD롬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PC케이스에 숫째 ODD를 꽂는 공간 자체가 없습니다. 저도 작년초 하필 코로나때 쓰던 PC가 고장나서 울며 겨자먹기로 새부품 반, 재활용 가능한 부품 반정도로 본체를 새로 조립했습니다. 기존 PC케이스에는 ODD(광디스크드라이브, Optical Disk Drive)인 DVDRW가 하나 있었죠. 하지만 이것도 고장이 나서 미디어 인식을 못하더군요. 작동불량이기 보다는 아무래도 너무 오래 방치하다보니 인식하는 렌즈 수명이 다 된것 같아요. 하여간에 이런 광미디어 부품들은 너무 안써도 문제인것 같더군요.   

활용도가 낮다고 ODD를 달지 않기에는 좀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왜냐면 소장하고 있는 음악CD가 꽤 되는데 못 듣게 되고 가끔 CD나 DVD 자료를 읽어야 할때가 있거든요. 그 많은 음악CD를 리핑하는것도 일이고 일단은 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DVDRW가 고장났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체험단을 하게 된 LG 울트라 슬림 외장ODD GP62NB60 은 여간 기대되는게 아니네요. 사실 외장ODD는 이 제품이 처음은 아니에요. 말미에 리뷰글에서 언급할테니 그때 얘기하기로 하고 GP62NB60의 하드웨어 사양은 위에 정리한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https://smartstore.naver.com/solomoncom/products/3830694880

GP62NB60 의 전체적인 패키징 박스는 하얀 반광재질로 포장되어 있으면 앞면에는 ODD의 사진과 제품명이 표기되어 있네요. 뒷면에는 기본 제품 사양과 특화된 기능을 요약해 놓았고 이 제품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시스템 사양도 같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DVD 미디어 지원 규격도 꼼꼼하게 넣었네요. 

GP62NB60 의 전체적인 패키징 박스는 하얀 반광재질로 포장되어 있으면 앞면에는 ODD의 사진과 제품명이 표기되어 있네요. 뒷면에는 기본 제품 사양과 특화된 기능을 요약해 놓았고 이 제품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시스템 사양도 같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DVD 미디어 지원 규격도 꼼꼼하게 넣었네요. 

윈도우와 맥에서 모두 작동하니 운영체제로 인한 지원 여부는 걱정 안하셔도 되겠네요. CPU, RAM, HDD 및 비디오메모리 사양을 보면 너무 최소 스펙이라 어떤 PC라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USB2.0 이 아쉽긴하지만 DVD라우터로써 사용하는데 지장 없습니다. 

측면에도 중복된 제품명과 바코드나 시리얼, 제조관련 정보들이 스티커로 부착되어 있으며 GP62라고 명시해놓은걸 보면 이번 리뷰 제품인 GP62NB60 의 NB60 은 분류된 제품중 하나가 아닌가 싶네요. 자 이제 포장을 뜯어 볼까요.

내용물은 울트라급으로 가벼운 박스 무게만큼이나 단촐합니다. LG 울트라 슬림 외장ODD GP62NB60 본체와 번들 소프트웨어 Media Suite10 CD, 그리고 사용설명서 및 서비스안내 물과 USB2.0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케이블 길이는 그리 길지 않네요. 대략 50cm 정도 될것 같아 보이네요. GP62NB60 본체 연결되는 인터페이스는 마이크로6핀 타입인데 이왕이면 2020년 제조 제품인데 USB3.0 C타입 정도는 되어야 했지 않았나 싶네요.

GP62NB60 본체는 144mm x 14mm x 137.5mm 사이즈에 200g 밖에 안되서 상당히 가볍고 얇습니다. 괜히 울트라 슬림 외장ODD라고 한게 아닌것 같네요. 다만 파우치는 없어서 그냥 휴대하고 다니기는 불편할것 같네요. 케이블도 넣어야 하는데 말이죠.

뒷면에는 제조정보들이 인쇄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고 진동 및 지지역할을 해줄 4개의 고무가 붙어져 있습니다. 바닥면 모서리는 라운딩되어 있어서 바닥에 놓고 사용하다가 집어들기 편합니다. 딱히 발열해소까지 걱정할 필요가 없으므로 노트북처럼 환기구멍이 있는건 아니네요.

GP62NB60 본체 앞부분은 CD나 DVD미디어를 넣고 뺄 수 있는 EJECT 버튼이 있으면 중앙보다 약간 오른쪽에 위치해 있네요. 바로 옆에는 동작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하나 있습니다. 아주 밝지도 어둡지 않고 적당한 밝기 수준이네요. 뒷면에는 마이크로 6핀 포트가 있습니다. 

딱히 모난 부분은 없으며 GP62NB60 본체 하단은 CD, DVD미디어 투입구에는 나사가 없고 반대편 마이크로6핀 케이블을 연결하는 포트가 있는 쪽에는 박혀 있네요. ODD가 있는 노트북을 사용해본 분들은 눈치 채셨을테지만 대개 ODD를 분리할때 노트북 뒷면에도 나사 하나만 풀면 빠지기는 경우가 많죠.

본체 미디어 투입구를 열었을때의 모습인데 일반 CD롬, DVD롬과는 트레이 구조가 다르죠? 일반형은 플라스틱 트레이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고 미디어 인식하는 부분은 ODD본체 내부 하단에 있지만 이런 외장형 슬림형 제품들은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게 일반적입니다.

LG 울트라 슬림 외장ODD GP62NB60 를 노트북과 데스크탑에 연결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지금의 ODD는 PC나 노트북에 항상 꽂아놓고 사용하기보다는 필요할때만 USB케이블로 연결해 사용할테죠. 다만 그냥 가지고 다니면 파손할 수도 있으니 적당한 사제 파우치라도 하나 사서 넣고 다니세요.

앞서 글을 쓰면서 외장형ODD 제품 사용이 처음은 아니라고 했죠? 네, 어찌보면 슬림형 외장ODD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도 LG제품인데 당시에는 정말 디자인도 멋지고 꽤나 유용했죠. 정말 오래된 제품인만큼 현재 정상 작동은 안합니다. 이 녀석도 데스크탑PC에 있던 DVD라이터처럼 인식불량입니다. 대신 내부 트레인구조만이라도 참고하세요.

같은 제소사의 슬림 외장ODD 제품끼리라 비교하기 좋겠네요. 다만 구형 제품은 데이터 전송은 마이크로6핀 규격의 USB 케이블이면서 따로 전원공급을 받아야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케이블을 두개가 휴대하고 다녀야해서 불편했죠. 신형 LG 울트라 슬림 외장ODD GP62NB60 는 USB2.0 케이블만으로도 전력공급과 데이타전송이 가능하니 편하네요. 

노트북 또한 정말 오래된 구형이라서 그런지 구형 슬림 외장ODD와 트레이일체구조가 거의 같네요. 사실 이미 ODD는 오래전부터 더이상의 기술발전을 기대하기 힘든 수준에 다다른 상태기도 하고 각종 미디어가 디지털파일로 사용되고 있는지라 음악, 영화 등의 DVD미디어는 소장의 의미가 더 강해보이네요. 

GP62NB60 에 포함된 소프트웨어 번들CD 에 대해 알아볼까요. Cyberlink Media Suite 10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동영상/비디오, 음악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외에 유틸리티 기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들어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시간 좀 걸리는지라 음악, 영화 등 미디어 재생에만 필요한 PowerMediaPlayer 라는 프로그램만 설치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간단하고 세려된 느낌은 없네요. 번들 소프트웨어들은 이런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무료 미디어 재생 프로그램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는 않지만 왠지 부족한 느낌이랄까요.

GP62NB60 에서 첫번째로 들어본 건 라이브 콘서트 실황을 담은 DVD입니다. 퀸(Queen)을 영화화해서 이미 제작년 상영했던 퀸을 영화화한 보헤미안 랩소디로 올드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다시 얻고 음반 판매량도 상당히 높이 랭크됐었죠.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56464

https://vibe.naver.com/album/186702

25주년 기념으로 발매됐던 퀸 Live at Wembley Stadium DVD는 웸블리 구장 공연 기념 DVD세트로 1986년 7월 11일과 12일의 공연 실황이 담겨져 있고 2장의 DVD답게 비공개 무대 영상 등이 보너스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vibe.naver.com/album/2454078

그래미 9관왕의 재즈 여왕...앞서 봤던 퀸과는 다른 장르지만 어? 이 음악 어디서 많이 듣던건데 하면 아마 알거에요. 물론 세대차이로 모를 수 는 있다쳐도 음악을 세대를 넘나들잖아요. 이 DVD는 노라 존스(Norah Jones)의 2027년 라이브 공연 실황으로 영국 런던에 있는 로니 스콧 클럽이라는 곳에서 크리스토퍼 토마스(베이스), 브라이언 블레이드(드럼)과 공연한 영상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음악CD 한번 들어볼까요. 편의성때문에 이제 디지털음원 청취가 일반적이긴하지만 직접 CD 플레이어로 원음의 느낌을 들어보는것도 무척 감흥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외장이든 내장이든간에 ODD가 없었다보니 옆에 먼지 자욱한 앨범CD를 못듣고 지낸지가 몇년인지 모르겠네요. 

https://vibe.naver.com/album/1879

음악앨범은 저의 영원한 마왕인 신해철의 만든 밴드 넥스트의 두번째 앨범입니다. 1994년 5월 발매했죠. 수록곡 중 날아라 병아리는 제목만 들어도 바로 바로 가사 첫소절부터 떠오릅니다. 육교위의 네모난 상자속에서...

https://vibe.naver.com/album/62156

팻 메시니(Pat Metheny)의 솔로 앨범CD입니다. 1년 6개월의 긴 제작 시간을 걸쳐 만들어진 이 앨범은 첫 수록곡부터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고 꽤 오래전에 구매했던 이 앨범은 교보 핫트랙인가? 맞는지 모르지만 거기서 꽤 오랫동안 전시 CD를 들으면서 바로 구입했던것 같네요.

LG 울트라 슬림 외장ODD GP62NB60 으로 공연실황 DVD도 보면서 들었고 앨범CD도 들어봤습니다. 그리 복잡한 제품도 아니고 어찌보면 감성적인 영역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제품 성능과 함께 편하게 정리하면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일단, CD와 DVD의 재생 속도 차이인지는 몰라도 음악보다는 DVD영상 미디어를 스킵하면서 읽을때 소음이 조금더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일단 재생이 되면 음악이나 영상 모드 그렇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번들 프로그램 CD를 넣고 설치할때 (상대적으로) 소음과 진동이 많았습니다.

기술적인 영역이긴하나 M-Disc라는데이러 영구 보존 방식이 눈에 띄더군요. 기존 DVD 드라이브보다 기존대비 고출력의 레이저로 디스크 표면에 기록을 조각하는 방식으로 금속활자처럼 시간 경과 후에도 미디어기 취약한 빛,열,습기 등의 영향이 없어 영구보관까지 가능하다고 하네요.

앨범의 소장가치만큼이나 GP62NB60 외장ODD도 잘 사용해야겠어요. 그냥 놔뒀다가는 시간이 흘러 또 인식불량이 될지 모르니까요. 이제 듣고 싶을때나 보고 싶을때 언제라도 미디어를 꺼내서 보고 들을 수 있으니 너무 좋네요. 사실 데스크탑용 ODD는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그리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빈도수가 낮기때문에 이런 외장형 ODD가 실용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