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필름카메라

2000년도, 밀레니엄시대가 지나갈무렵쯤

처음들어보는 디지털카메라라는 것이 출시했다.

그걸 보고 내가 처음생각한것은

'사진을 찍어서 사진첩에 넣어야볼수있지. 인터넷에 무슨 사진을 올려?'

디지털카메라는 향후 5년내에 망할거라 생각했던 나의 생각과는 달리

이제는 필름카메라는 거의 다 사라지고 대부분이 디지털카메라로 전환되었다.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으로 장점이 매우 많아졌다.

사진을 보고 다시찍거나 원하는 사진만 저장하는 등 사진을 보고 고를수 있게되었다.

예전 필카시절에는 #사진인화 후, 원하는 사진은 추가로 뽑거나

아니면 사진관 아저씨의 재량으로 잘나온 사진들을 여러개 뽑아주곤 하셨다.

사실 그때의 추억이 가끔 그립긴하다.

하지만 디카가 많아지면서 디지털쓰래기 역시 많아졌다.

사진을 무한대로 찍다보니, 찍을때는 좋지만 관리가 어려워졌기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단점은 

성장하며 찍은 사진을들 사진첩에 모아놓고 볼수 없게된점이다.

약간 아날로그틱한 감성을 느낄수 없게되었다.

(물론 지금 세대들은 그런 감성을 겪어본 적이 없을테니 모르겠지만....)

캐논 포토프린터 PV-123

하지만 디카로 찍은 사진중 잘나온 사진들을 인쇄하여 보관하면 된다.

사진을 보내면 필름으로 출력해서 보내주는 사이트들도 많고

집에 있는 프린터를 통해 인쇄를 해도 된다.

그리고 포토프린터로 출력하는 방법도 있는데

인화가 가능한 인화지를 넣고 사진을 출력할수있는 포토 프린터들도 출시했다.

패키징

#inspic 포토프린터가 들어있다.

크기는 손바닥보다 약간 큰 사이즈이다.

구성품은

설명서와 포토프린터, 충전케이블, 그리고 필름인화지 10장이 들어있다.

​

동봉된 설명서에는 iOS와 안드로이드OS에서 전용앱을 바로 받을수있도록

​

QR코드가 담겨있다.

이 QR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하면 전용앱을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포토프린터의 크기가 크지 않기때문에 휴대하기에도 편리하다.

상단에는 초기화버튼과 충전램프, 그리고 충전포트가 있고

하단에는 필름이 출력되는 곳이 보인다.

충전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전원버튼을 누르면 프린터가 켜지는데

휴대용 보조배터리를 통해서도 충전이 가능하기때문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진을 출력할수도 있다.

지금은 망할 코로나때문에 해외여행이 불가능하지만

해외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출력하고

친해진 사람들과의 추억을 위해 서로 나누어 갖는것도 좋을 것 같다.

사용방법

우선 필름을 끼우기 위해서 필름을 넣어야 한다.

포토프린터 상단의 화살표방향으로 밀어주면 케이스가 분리된다.

​케이스를 분리했으면 동봉된 필름을 넣어주면 되는데

설명서에도 나와있지만 파란색표지가 안쪽으로 들어가게 넣어준다.

그 후 케이스를 닫아주면 준비는 끝난다.

그리고 전용앱을 다운로드받아야 하는데

동봉된 설명서의 QR코드를 이용해 받아도 되고

앱스토어에서 Canon Mini Print 어플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다운로드 후 블루투스를 통해 프린터를 선택해주면

어플을 통한 사진보정이 가능

프린터가 연결된다. 

색조나 텍스트를 넣을 수 있고

스티커나 액자, 필터등의 보정작업도 할 수 있다.

샘플로 출력해보고 느낀점은 살짝 밝은 사진으로 출력을 해야

전체적으로 사진이 잘 출력된다.

출력하려는 사진이 어둡다면 밝기를 약간 밝게하여 출력하는것을 추천한다.

또한 필름을 넣을때 첫장은 파란색이 들어가있었기때문에

아무사진을 한장 출력할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면 인화지 1장을 날려버릴 수 있다.

똑똑한 PV-123이 자동으로 첫장은 파란 커버라는걸 인식하는지

자동으로 한장을 빼주고 시작하니

필름을 교체했다고 해서 일부로 한장을 출력할 필요는 없다.

사진출력

그럼 사진을 출력해보기로 한다.

포토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사진을 뽑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필름값이 장당 400 원정도 하는데

이게 싸다면 싸지만, 그렇다고 막 뽑다보면 어느세 몇만원어치가 되버린다.

잘나온사진만을 분류하여 뽑아주면 필름을 낭비하지 않고 뽑을 수 있다.

먼저 시험삼아 몇장을 출력해봤다.

아기 100일~150일때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을 먼저 출력했다

포토북을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계속 미루고 미뤘는데 드디어 만들수있게 됐다.

여행갔을때의 사진도 한장 더 뽑아봤다.

그렇게 뽑은 사진들을 우선 컴퓨터에 붙여보았다.

인화지 추가 구입

인화지는 부족했다.

그래서 추가로 50장을 구매했다.

50장 구매가격이 22,000 원이였으니 장당 400원꼴이다.

그리고 그동안에 찍은 사진들을 출력했다.

우선은 나와 와이프 그리고 아기 셋이 찍은 사진들을 출력했다.

막상 사진을 출력하려고 보니 사진이 많지 않았다.

사진찍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잘 찍지 않았는데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고 여행의 일상이 다시 돌아오면 좀 잘 찍어야겠다.

우선은 아기가 태어나서 첫돌때 찍은 사진

그리고 그맘때쯔음 놀러가서 찍은 사진

한층 더 자라서 뛰어다닐때 찍은 사진들과

최근 결혼 6주념 기념으로 다녀온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까지

이렇게 인화하고 보니 역시 남는건 사진밖에 없는 것 같다.

나중에 내가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고 아기가 어른이 되었을때

이런 사진들을 보고 과거를 추억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과거를 돌아볼수있는 시간여행

아날로그시대와 디지털시대를 겪고있는 입장에서

아날로그시대의 좋았던 것들이 사라지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5살인 아기의 입장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기때문에 2021년 지금이 과거이고

훗날 지금 감성을 그리워할수도 있을것같긴 하다.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들을 보며 저때는 저랬지... 할수도 있겠지만

마우스로 클릭해서 모니터에 보이는 사진들이

출력한 사진들로 채워진 사진첩을 한장한장 넘겨가며 보는 맛을 대체할 수 있을까?

언젠간 이런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며 사진첩을 만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