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출산으로 조리원에 있는동안 지나간 발렌타인데이
미리 준비하지못해 현금으로 끝냈지만 괜히 아쉽더라구요
무슨 선물을 해줄까 고민하다가
남편이 연애 때 선물했던 향수를 아직도 사용하고있어서 오랜만에 향수 선물을 준비했어요
유쏘풀 고급진 카키
부담스럽지 않고 고급진 포장이 딱 현이맘 스타일이에요
포장은 따로 하려고했는데 안해도 되겠더라구요
한때 딸기향수처럼 과일계열의 달달한 여자향수를 좋아하던 현이맘이 몇년전부터 빠진 우드계열의 히페리온으로 골랐어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우드캡
사진으로 보았을때 실물이 어떨지 걱정했는데
깔끔한 투명 유리케이스가 군더더기 없어 좋더라구요
향 부향율 20~25%(평균 23%)로 깊고 풍부한 향에
지속시간이 7~10시간으로 가장 긴 익스트레이드퍼퓸 제품이라 특히 지속력좋은향수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싶어요
아기를 키우다보니 원료도 따져보게 되더라구요
유럽에서 직수입한 원료로 국내조향사가 직접 제조하는 제품이에요
+
향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택배로 받은 제품을 바로 시향하기보다 하루 이틀 정도 뒀다가 시향하는것이 좋대요
이미 많이 알려진 흔한향들보다 새로운 향을 시향하는것을 좋아해서 니치향수를 여러번 시도했었는데 또 마음에 드는 향기를 찾으니 기분좋네요
향기를 시향하게되면 잘 어울릴것같은 사람이 생각나는데 선물용으로도 참 좋을 것 같아요
향이 너무 궁금해서 얼른 시향해봤어요
손목에 테스트해보았을때는 향이 잘 안느껴는데
날숨에 바람이 불어서 풍기는 향이
비가 내린후 날이 개인후 오두막에 들어갔을때
방안에서 풍기는 우드향과 유칼립투스향이 섞인것처럼
시크하고 상쾌한향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수트에 너무 너무 잘어울릴것같은 느낌!!
또 섬유에 뿌렸을때는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피부보다 섬유에 시향했을때 좀 더 본질적인 향을 느낄수 있었어요
분사력도 중요하죠
저가 향수들은 뿌려보면 차이가 느껴지더라구요
뭉치지않고 고루 분사되어 한번만 뿌려도 충분해요
향수를 뿌릴때 느낌이 너무 좋아요
아침에 뿌려도 퇴근할때까지 향이 계속 느껴지니까 문득문득 기분이 좋아요
(내가 맡으려고 향수뿌리는 1인)
서프라이즈 선물 성공!
다른 향들도 궁금해지네요..
특별한 날 특별한 선물을 찾고 계신분들은 구경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