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LG총판 혜지시스템의 체험기 이벤트에 의해 제공된 모니터를 가지고 쓰여졌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번에 38GL950G 모니터를 사용하고 느낀 점을 간단히 정리해볼려고 합니다.
0. 들어가며..
8년쯤 전 27인치 IPS 모니터를 구입해서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3080으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모니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사실 이번 3000대 그래픽카드가 성능이 괜찮아서 4K도 약간 욕심이 나고
큰 모니터를 사용해보고 싶어서 여러 제품을 검색하며 약간(?) 공부도 하게 되었습니다.
패널도 크게 4종류 가 있더군요.
IPS, VA, TN, OLED
사실 OLED는 모니터 용도보다는 TV쪽이지만 48cx가 게이밍으로 나오면서
기존 모니터 시장에서 큰 이슈를 불러오고 있었고,
많은분들이 끝판왕으로 추천을 많이 하고 있는 모델이어서 포함하였습니다.
전문가분들이 이미 좋은 칼럼을 등록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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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단점 |
IPS |
색표현력이 좋다 시야각 넓다 |
빛샘 |
VA |
명암비 좋다 |
잔상 |
TN |
응답속도가 빠름 낮은 가격 |
시야각 좁다 |
OLED |
색표현력이 좋다 명암비 좋다 |
번인 현상 |
어느 패널이 나에게 잘 어울릴까? Nano IPS / IPS / VA / TN 비교 > 퀘이사 칼럼 | 퀘이사존 (quasarzone.com)
저는 빛샘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눈을 가져서 계속 IPS를 써왔습니다.
사실 빛샘보다는 잔상이나 시야각 부분이 더 거슬리기도 하구요.
그래서 VA와 TN은 고려대상에서 제외~
48cx 구매해 볼까 했지만 OLED는 번인 이슈가 있어 그걸 계속 신경쓰는것도 스트레스일 것 같고,
영상 시청보다는 작업과 게임이 우선이라 모니터를 오래켜두고 있어서 OLED를 메인으로 쓰기는 무리가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32인치 이상 IPS 제품 (가급적 4K지원)을 기다리고 있던 도중에
38GL950G 모니터를 사용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16:9를 계속 사용하다보니 사실 wide에 대한 기대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사용해볼 기회가 없었으면.. 아마 계속 21:9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 사양
1-1. 컴퓨터 사양
CPU: 5900X
VGA: RTX 3090 Strix
RAM: 32G
1-2. 모니터 사양
화면크기: 37.52인치 (95.2cm)
화면비율: 21:9
화면영역: 879.7 X 366.5 mm
해상도: 3840 X 1600, WQHD+, 6,114,000화소
화면재생빈도: 최대175Hz (DP-오버클럭)
패널종류: Nano-IPS 디스플레이 (NANO-IPS Display)
시야각: 178 도/ 178도
응답속도: 1ms
컬러비트: 10-bit
입출력: DP 1.4 - 1개, HDMI 2.0 - 1개
2. 개봉기
받기전에 테스트 용품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포장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모니터는 안전하게 배송이 되었고 부품확인 및 설치 후 정상적으로 동작하는것이 확인되었습니다.
3. 테스트
3-1. 불량화소 테스트
- 불량화소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문제가 없이 모든 화면에서 정확한 색상이 표현되었습니다.
3-2. 실사용 테스트
- 익숙해지기 전에는 좌우가 휘어져 보였습니다. 일단 화면 자체가 38인치로 크고 커브드 모니터다보니 한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그런데 원인은 모니터 위치 및 제가 앉아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기존에 27인치 모니터 높이와 거리를 생각하고 38인치를 사용하니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던거죠.
1. 높이: 눈 높이에 맞춰 모니터 높이를 조절하니 좌우 휘어져 보이는 현상이 사라졌습니다.
2. 거리: 27인치 기준으로 앉아있다보니 너무 가까이에서 화면을 보고 있었습니다. 조금 멀리서 38인치 화면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거리를 조절하니 훨씬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3-3. 게임 테스트
- 예전부터 해오던 WOW나 디아블로3 같은 게임들의 경우는 사실 27인치 모니터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화면에 표시되는 좌우 환경이 더 넓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게임플레이시에는 화면 중앙에 집중해서 플레이하다보니 큰 의미가 없더군요.
일단 차이를 좀 느꼈던 게임 2종류만 간단히 리뷰를 해보면
1) 아세토코르사 컴페티치오네 (레이싱게임)
- 사실 가장 놀란건 레이싱게임을 할때 몰입감이었습니다. 정말.. 27인치에서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느낌이라면 38인치는 내가 운전석에 타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화면크기와 해상도가 내가 실제로 운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의 몰입감이라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게임이었습니다.
2) 몬헌 아이스본
- 좌우 화면이 넓어진 만큼 몰입도가 정말 좋았습니다. 집회소나 사냥하러 갈때 나오는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정말 좋더군요
3-4. 고화질 영상 테스트
- 4K 영상과 8K 영상을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유투브에서 21:9영상을 많이 찾을수는 없었지만 확실히 WQHD의 해상도와 화면 크기가 영화관에서 보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참고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FrKNa3hruBw
4. 결론
사실. 자세하고 전문적인 리뷰는 전문가분들의 글을 읽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IPS 게이밍 모니터의 정점, LG전자 울트라기어 38GL950G > 퀘이사 칼럼 | 퀘이사존 (quasarzone.com)
저는 주로 사용했던 느낌과 경험 위주로 말씀드릴려고 합니다.
4-1. 총평: 사실 주로 16:9 모니터를 듀얼로 사용했기 때문에 21:9 와이드 모니터를 굳이 써야하나?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WQHD 해상도에 와이드 화면을 사용해보니 듀얼모니터보다는 와이드 모니터 한대가 더 실사용에 편하고 좋았습니다. 모니터 자체 스팩도 좋았지만 와이드 모니터에 대한 제 편견이 사라진 것이 이번 사용에서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4-2. 잔상: 사실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테스트를 진행하시는 분들은 잔상 및 역잔상 현상을 보셨다고 하시는데 이건 응답속도를 매우빠름에서 빠르게로 적용하니 좀 덜해지고 꺼짐으로하니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4-3. 빛샘: 저는 느끼지 못했지만 민감하신 분들은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에 불을 꺼두고 모니터만 켜둘경우 테두리 부분에 약간 밝은 현상은 보였습니다.
4-4. IPS 패널 소리: 최근 패널에서 딱딱 소리를 경험한다는 분이 많아서 이 부분도 좀 신경이 쓰였는데 사용하는 동안 한번도 듣지는 못했습니다.
4-5. 절전모드- 모니터 화면을 끄면 장치 인식이 해제되는 것 같습니다. USB를 뺄때 나는 소리가 나는데 다시 모니터를 켜면 다시 인식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그래픽카드에 부하도 줄어들고 전력소모도 낮아져서 좋은 점 같았네요.
4-6. 기타: 스피커가 없는 점은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전 모니터는 스피커가 있었는데.. 딱히 사용할 일도 없었고, 원가절감 차원에서도 모니터에 스피커 기능은 굳이 필요없는 것 같네요.
4-7. 가격 : 유일한 단점이네요. 비쌉니다... 200만원. Nano-IPS 디스플레이 (NANO-IPS Display)이고 대부분의 기능이 최상급인 모니터는 맞지만 하이엔드 유저가 구입하는게 아니라면 실사용으로 모니터를 200만원 주고 구매하는건 부담이 큰게 사실입니다. 대체할 수 있는 모니터도 별로 없긴 하지만 좀 비싸네요. 100만원 정도였다면.. 아마 구매했을겁니다. 가격에 부담이 없는 분이라면 정말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모니터 사용기를 마칩니다.
Steven.Kim 님께서 작성하신 글이 소비자사용기 게시판으로부터 2021.04.02 01:22:16 에 이동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