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얼마전 AMD 진영에서는 보급형의 반란이 일어난적이 있다.
그동안 그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았던 보급형 칩셋인 A320 칩셋이
라이젠3 세대 CPU가 출시되면서 재조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자고로 PC부품에서 보급형은 솔직히 뭔가를 기대한다는것 자체가 불가능이다.
가격만큼 성능도 품질도 그 수준이 될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보잘껏 없는 보급형 칩셋에 작은 날개하나를 달아줬을 뿐인데
이게 고급형 싸다구를 날릴수준이 되어버렸으니 보급형의 반란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출시된 인텔 B560칩셋이 바로 그런 존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비록 중급형에 속하는 B칩셋이지만 메모리 오버클럭이라는 작은 날개를 달아줬더니
이놈도 형뻘인 Z590 고급형 칩셋의 싸다구를 날릴 기세를 뿜고 있는것이다.
(어찌보면 팀킬....@.@;)
그래서 이번에 MSI MAG B560M 박격포 WIFI 메인보드를 통해서
B560 칩셋이 과연 인텔진영에서
AMD의 A320 칩셋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지
한번 알아보고자 한다.
2. B460 그리고 B560
인텔이 10세대 CPU를 출시하면서 함께 출시한 메인보드 칩셋이 4시리즈이다.
최상급 칩셋인 Z490부터 보급형 칩셋인 H410까지 이전세대와 마찬가지로
변함없는 상급, 중급, 하급 라인업 구성으로 그레이드를 나누어 출시하였다.
그러다보니 소비자들은 상급 CPU에는 상급 메인보드를 하급 CPU에는 하급
메인보드를 선택하게 되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지만
왠지 AMD 진영을 보고있자면 인텔을 선택한 본인이 뭔가 호구 스러워지는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없게 된것이다.
앞서 서두에도 언급했듯이 AMD는 보급형인 A320 칩셋에서도 메인스트림급의
CPU를 사용하더라도 가장핵심적인 성능적인 패널티는 커녕 오히려 성능을
올려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인텔은 성능=돈이라는 불변의 법칙을 내세우고 있으니
인텔에게 있어 소비자는 그저 봉인가 하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는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기업간의 경쟁은 소비자에게는 득이되는 이유에서일까..
인텔은 비록 보급형칩셋은 아니지만 중급라인인 B560 칩셋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이전 세대인 B360, B460에서도 결코 허락하지 않았던 메모리 오버클럭을
이번 B560 칩셋에서 허락한것이다!
사실 본인은 얼마전 I5-10400 CPU와 B460 메인보드의 조합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제 B560 칩셋의 메인보드가 출시된 시점에서 보자면 본인은 흑우인증을 한거나
다름없지만 당시에는 뭐 해당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가 아직 시장에 풀리지 않았던
상황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MSI의 이벤트를 통해 정말 운좋게 B560 메인보드를 써볼 기회가 생겨
정말 흑우 인증을 할지 아니면 위로의 인증이 될지 곧 알게 될 것이다.
3. MSI MAG B560M 박격포 WIFI 외형
우선 이전세대 칩셋을 사용한 B460 박격포 메인보드와 비교하자면
외형상으로는 방열판의 디자인,컬러등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없는듯 보인다.
(방열판 컬러는 WIFI 유무에 따른 차이로 동일 디자인에 컬러차이를 두었다)
전원부도 B460M 박격포와 동일한 12 + 2 + 1 페이즈로 동일하다보니
이전세대와 큰 차이점을 그냥 봐서는 알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B560 칩셋으로 바뀌면서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LIGHTNING GEN4 PCIe 4.0 지원과
메모리 오버클럭 여부이다.
다만 사운드 칩셋이 B460 박격포에서는 ALC1200 칩셋을 사용했지만
B560 박격포에서는 ALC897 칩셋으로 변경된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인것 같다.
(물론 실질적인 음질의 차이가 얼마나 클지는 모르겠지만..)
4. 메모리 클럭과 게임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게임 프레임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원할한 프레임은 게임의 질을 높여주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 준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그 소중한 돈을 가차없이 업그레이드 쏟아 붓는것이 아닌가?
본인 역시 게임실력은 안드로메다지만 게임 프레임만큼은 포기할 수 없기에
늘 노동의 댓가를 PC 업그레이드에 쏟아붓는 중이다.
이 기나긴 여정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예전부터 게임 프레임에 있어 가장 큰 영향력은 CPU + 그래픽카드라고 알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여기에 메모리의 성능이 또 하나의 변수로
등장하게 되었다. 뭐 엄밀히 따지자면 메모리 성능이 갑작스런 변수가 된 것은 아니고
고성능 메모리들이 시장에 많이 출시되고 특히 AMD의 CPU 점유율이 올라가면서부터
인텔에 비해 메모리 클럭에 따른 성능향상이 커지는 AMD CPU의 구조상 특징이
메모리와 게임 프레임을 연결짓는 촉매가 된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이유로 메모리 오버클럭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렸고 더 높은
클럭을 완성하기위해 노력과 머니를 투자하고 있는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고성능의 메모리를 구매하더라도 우선적으로 메인보드에서
해당 클럭을 지원해야 제대로 된 성능을 낼 수 있는데 지금까지 인텔은 상급칩셋
즉 다시말하면 Z칩에서만 고클럭을 지원하였고 중급, 보급형 칩셋에서는 철저하게
막아놓아 AMD 진영과는 달리 소비자들의 원성을 지금까지 들어왔다.
그런데 그런 소비자들의 원성을 이제야 인텔이 들은것일까??
기대도 안했는데 이번 5시리즈 칩셋에서 B560 칩셋부터는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게 된것이다. 다시말해서 보급형 I5 CPU에서도 3000대 클럭이상의
메모리 클럭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것이다!
결국 B460을 구입한 나는 --> 흑우 ㅜ.ㅜ ????
5. 가성비의 인텔??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B 시리즈의 메모리 오버클럭!
사실 지금 PC를 맞추려고 하는 소비자들. 특히 그 중에서도 인텔로 가성비를 생각해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분들이라면 B560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정도로
인텔 시스템에서 B560의 존재는 마른하늘에 단비와 같은 존재일것이다.
하지만 인텔의 가성비를 이야기하기엔 아직 11세대 CPU는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다.
그런이유로 현시점에서 가성비 인텔시스템을 구축한다면 B560 + 인텔 10세대 CPU의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 생각한다.
앞서도 이야기 했듯이 마침 본인이 얼마전 구축한 시스템이 B460 + 인텔 10세대 I5-10400 이라
본 리뷰는 인텔 10세대 i5-10400 CPU로 진행할 예정이며 메모리 클럭의 차이에 따른 게임성능
비교위주로 살펴보고자 한다.
MSI B560M 박격포 WIFI 제품 소개페이지에서도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에 대한
여부를 표기해놓았으니 여건에 따라 정도가 달라지겠지만
이제 분명 인텔 보급형 시스템에서도 B560 칩셋과의 조합만 한다면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조합에 따라 최대 5066 클럭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6. 성능테스트
[테스트 시스템 사양]
CPU : 인텔 10세대 i5-10400
MAINBOARD : MSI MAG B460M 박격포 / MSI MAG B560M 박격포 WIFI
RAM : CORSAIR DDR4-3200 CL16 VENGEANCE PRO RGB 16G (8G X 2EA)
VGA : MSI 지포스 RTX 3060 게이밍 X D6 12GB 트윈프로져8
SSD : 삼성전자 PM981a M.2 NVMe 256G
POWER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7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테스트는 다른 모든 조건은 동일한 상태에서
메모리 클럭만 변경한 후 서로 성능차이를 비교하였음
(메모리 클럭은 i5-10400 CPU의 기본지원 클럭인 2666과 오버된 3600으로 비교)
[ CPU-Z ]
메모리 2666 클럭
메모리 3600 클럭(오버)
[ AIDA64 메모리벤치 ]
2666 클럭 결과
3600 클럭 결과
[ 3D MARK - 파이어스트라이크 ]
2666 클럭 결과
3600 클럭 결과
3d mark 파이어스트라이크는 게임PC의 성능을 비교할때
가장 기준이 되는 프로그램인데 솔직히 점수만으로 봤을때는
두 클럭시스템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고
예상 게임성능을 보면 약 5프레임정도 차이가 나는걸 보면
실게임에서는 7~8%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되어있는데
이 부분이 어느정도 차이인지 실제 게임으로 테스트 진행하였다
[ 어쌔신크리드 - 발할라 ]
2666 클럭결과
3600 클럭결과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의 경우는 2666/3600이 거의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최저프레임에서 각 1프레임 차이나지만 이건 그냥 동일하다고 보면되는 수준이다
[ 파크라이 5 ]
2666 클럭결과
3600 클럭결과
앞서 본 어쌔신크리드 발할라에 이어 파크라이5에서는
메모리 3600클럭으로 오버시 약 5프레임이 앞서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물론 둘다 FULL-HD 환경에서는 원활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성능이며
혹 QHD 환경으로 넘어갈경우에는 조금더 차이가 나지 않을까하는 의견이다
[ 콜오브듀티 - 모던워페어 ]
2666 클럭결과
3600 클럭결과
콜오브듀티 게임 테스트의 경우 별도 벤치마크 항목이 없기때문에
실제로 게임내에서 애프터버너 프레임 체크를 통한 게임비교를 하였다
게임의 특성상 완벽하게 동일한 상황을 만들어서 테스트하기가 어렵기에
멀티-적하장/사격장 모드에서 빠른 움직임과 폭발,화염효과가 빈번히 이루어지는
상황을 여러번 연출하며 평균적으로 게임내 프레임 테스트를 한 결과
이 역시 앞서 벤치한 게임결과처럼 2666클럭과 3600클럭의 결과는
드라마틱한 차이를 보여주지 않았다.
[ 배틀그라운드 ]
2666 클럭결과
3600 클럭결과
솔직히 이번 리뷰에서 가장 기대를 좀 한 게임이 바로 배틀그라운드이다.
본인이 자주 즐기는 게임이기도 하고 실제로 메모리 클럭에 따른 성능변화가
가장 뚜렸한 게임이라 알려져 있어 B560 메인보드의 가치가 드러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기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역시 콜오브듀티와 마찬가지로
자체 벤치마크 기능이 없기때문에 실제 게임후 다시보기를 통해
게임내 프레임을 비교해보았는데
결과적으로 보자면 수치상으로 본다면 아주큰 차이는 보여주지 않았다
특히 평균프레임을 보면 거의 동일한 수치인데
다만 MIN / MAX 프레임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었다
이는 실제 게임시 초기에 비행기에서 낙하시 프레임이라던가
교전시 발생하는 프레임의 저하가 2666에 비해 3600이 월등히 낮다고 볼수 있다
다시말해서 실제 게임내에서 더 부드럽고 원활한 게임을 즐길수 있다는 결과이다
실제로도 벤치를 진행하면서 여러번의 다양한 맵, 상황에서 게임을 했을때
2666과 3600사이에는 분명 의미있는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FULL-HD / 올 울트라 옵션이었기 때문에
실제로도 3600 클럭이 주는 프레임 유지능력은 큰 의미가 있었다
7. 총평
음... 아마도 인텔 CPU를 사용하는 유저들이라면 이번에 출시된 B560 메인보드에
대부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것이라 생각이든다.
리뷰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이제 인텔의 보급형 라인에서도 드디어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하게 되었으니 고가의 메인보드를 구입하지 않아도
좀더 빠른 성능을 얻을 수 있게되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이미 고가의 상급메인보드와 고클럭의 튜닝메모리를 가진 유저라면
그렇게 관심이 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한 유저들에게는
B560칩셋은 가뭄의 단비같은 존재인것이다
그래서 본인 역시 이번 리뷰를 통해서 메모리 오버클럭을 통한
B560 메인보드의 메리트를 찾아보고자 리뷰를 진행하였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정말 드라마틱한 성능향상은 아니라는것이다
물론 수치상으로보면 의미가 있을수도 있고
특히 배틀그라운드 같은 경우에는 실제 게임내 체감에서도
느낄 수 있는정도였으니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게임에서 배틀그라운드 만큼의 차이는 느낄 수 없었기 때문에
이것을 종합적인 성능향상에 대한 지표를 내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다
게다가 현재 B560 메인보드의 경우 B460 메인보드에 비해
가격 차이가 다소 있기때문에 가격적인 메리트로 접근하기에도
아직은 무리가 있어보인다.
그런 이유로 현재 기준에서의 B560 칩셋의 위치는
절대 가성비시스템을 위한다기 보다는
상급칩셋의 고가형 메인보드를 구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움이 있는 유저들이
성능을 보장을 받으면서 구축할 수 있는 타협형 가성비 시스템을 위한
메인보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 B560 칩셋의 보급이 더 원활해지고 가격이 내려간다면
그땐 뭐 말할것도 없이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제품이 되겠지만
혹여 메모리 오버를 위해 B460에서 B560으로 바꿀 생각을 한 분들이 있다면
솔직히 추천할 만한 상황은 아닌것 같다
다만 지금시점에서 새 컴퓨터 특히 i5 (10세대/11세대) 수준의 컴퓨터를 구입할 예정이라면
B560 칩셋은 향후 업그레이드까지 고려한 선택으로 좋은 선택일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비록 최상급 Z 칩셋은 아니지만 고급형의 맛을 느껴보고자 하는 유저라면
오늘 본인이 리뷰한 MSI B560M 박격포 WIFI 메인보드는
성능이면 성능, 안정성이면 안정성, 부가 기능이면 기능면에서
다른 타 브랜드들과 비교해볼때 가장 상급의 위치한 메인보드이기에
몇만원정도의 추가지출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마무리 하면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본인이 기존에 사용했던 B460 메인보드와의 비교도 몇가지 했었는데
동일한 조건(동일한 2666 램클럭)에서 비교한 결과..
솔직히 B460의 결과가 게임에서는 다소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아마도 이 부분은 B560 칩셋의 최적화가 아직은 덜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11세대 CPU를 사용하고 PCIe 4.0을 맞춰서 벤치를 했다면
B560이 더 좋은 성능점수를 보여줄수도 있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들지만
동일한 환경에서의 두 칩셋간의 성능차이는 큰 의미는 없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좀 더 나은 향상을 위한것이기에
분명 B560 칩셋이 가지는 기술적인 우위는 분명 앞서고 있으며
향후 더 향상이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소비자는 언제나 여러가지 여건과 상황을 판단하여
나에게 가장 최적의 결정을 하는것이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비결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인의 리뷰가 그런 소비자들에게
비교판단을 할 수 있는 또하나의 작은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즐거운 PC LIFE를 즐기시길 바란다
[본 리뷰는 MSI 이벤트에 당첨되어 해당 제품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락마린 님께서 작성하신 글이 소비자사용기 게시판으로부터 2021.05.06 12:26:54 에 이동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