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리뷰어 자스민입니다.
제가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접했던 20년 전만해도 기계식 키보드라고 하면 가격도 비싸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던 매니아층의 전유물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가격이 참 착해지고 키감에 대한 취향도 다양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무실이나 집에서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들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요즘 사용하고 있는 기계식키보드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키보드가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기계식키보드는 바로 MANIC 2세대 스위치를 사용한
마이크로닉스 MANIC X100 키보드입니다.
마닉축은 마이크로닉스에서 개발한 오리지널 기계식 스위치라고 할 수 있는데
과거 1세대 스위치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개선한 것이 이번에 출시한 마닉 2세대 스위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ABD 이중사출 방식이고 키수명은 6,000만회이며 폴링레이트가 1000Hz라는 부분이 눈에 띄더군요. (PC와 초당 1000회의 데이터를 주고 받기 때문에 게이밍시 유리한 부분)
무게는 1,100g으로 묵직한 편이긴 하나 1,100g 보다는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지만 박스에 포장도 깔끔하게 잘되어있습니다.
구성품은 키보드 본품, 사용설명서 그리고 키캡리무버가 같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용설명서에는 마닉 X100 키보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LED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었는데요. LED Color Backlight 밝기나 효과를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특히 사용자 지정 LED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서 LED매니아분들이시라면 꽤나 좋아할만한 부분입니다.
키는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104키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동안 숫자패드가 없는 텐키리스 키보드만 쓰다가 104키를 써보니까 색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키캡은 ABS이중사출 키캡이라서 깔끔해보이고 LED 효과가 잘드러나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WASD 키를 방향키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키마(키보드+마우스)로 FPS 게임을 플레이하시는 오른손 잡이분들에게는 이 부분도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이밍키보드답게 많은 키를 동시에 눌러도 오류가 나지 않고
정확하게 인식이 되는 안티고스팅 기능도 적용이 되어 있더라구요.
그 밖에 펑션키나 방향키들에도 다양한 기능을 세팅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밝기 조절이나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때 굉장히 편리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인쇄상태도 좋은 편이고 특히 키캡에 전부 인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초보자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뒷면에는 무난하게 미끄럼 방지 패드와 USB연결선이 달려 있습니다. (길이는 1.56m)
높이 조절 받침대는 2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스탭스컬처2를 채용하여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손목의 피로도가 적은 편입니다.
LED Color Backlight 키보드라서 책상에 올려두니 화려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느낌이네요.
게이밍키보드로 나온 제품이라서 게이밍 데스크 세팅과 잘어울릴 것 같습니다.
참고로 INS, HOME, PGUP, DEL, PGDN키와 FN키를 동시에 누르면 백라이트 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빛번짐 모드를 활성화 하면 키보드를 눌렀을 때 주변까지 LED가 번져가는 모습도 재미있구요.
이 가격대의 기계식 키보드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LED 기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넘버락이나 캡스락 부분에 있는 LED는 제 기준에서는 좀 많이 밝은 편인 것 같더라구요.
MANIC 2세대 스위치는 청축, 적축, 갈축 세가지 모델이 있고 제가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는 적축 스위치입니다. 저는 청축 스위치의 통통 튀는 타건감은 좋지만 타건시 소리가 너무 크고 통울림이 많아서 선호하지 않는 편이고, 주로 조용한 키보드를 좋아해서 저소음 갈축이나 저소음 적축 모델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이번에 사용하게 된 마닉 2세대 적축 스위치 같은 경우에는 저소음 스위치들에 비해서는 다소 소리가 크다고 할 수 있지만 청축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라서 소리에 대한 느낌은 괜찮은 편입니다.
타건할 때는 생각보다 통울림이나 스테빌라이저 소리도 별로 안느껴지더라구요.(반발력은 있는 편)
그리고 제가 원래 구름 타법을 쓰지 않고 세게 팍팍 치는 편이라 더 크게 느껴지는 것도 있는데,
구름타법으로 치게 되면 소리는 줄어들고 적당한 타건감을 느낄 수 있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게임플레이시에는 FN+W 키를 사용하여 WASD 키를 방향키로 전환할 수 있는데요. 이 것도 게임에 따라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마닉 X100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로써의 기본적인 요건을 아주 잘 갖추고 있고,
생각보다 키캡이나 스위치의 마감상태도 좋아서 2만원대의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워낙 저렴한 가격의 키보드라서 기계식키보드 입문자들이 일반적인 사무용이나 작업용 키보드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고, 이런 다채로운 LED 효과와 함께 1000Hz 폴링레이트 기능과 안티고스팅 기능까지 있기 때문에 특히 기계식키보드 입문자용 게이밍키보드로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체험기는 마이크로닉스와 비쉐라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