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품 스펙
스위치 : 체리 MX 스위치
배열 : 109키 풀배열
키캡 재질 : ABS
무한 동시입력 지원
크기 및 무게 : 428*145*40mm, 758g
무보강 키보드
제품 상자에는 별다른 외관이나 특징이 표기되어 있지 않고 체리 로고 정도만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유통품의 경우 정품 스티커가 붙어 있기 때문에 새로 키보드를 구매하면 해당 부분을 확인하면 좋습니다.
상자를 개봉하면 키보드가 비닐에 쌓여 있으며 구성품은 매뉴얼 정도만 함께 들어있습니다. 매뉴얼에 Fn 조합 키 등이 나오기는 하지만 보기 편하게 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에 Fn 키 조합 확인은 인터넷에서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키보드의 레이아웃은 US 풀배열을 기본으로 합니다. 다만 ESC 옆의 체리 스위치, 숫자패드 위의 4개의 멀티미디어 키가 추가되어 총 109개의 키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이트 모델의 경우 키캡과 하우징 모두 거의 순백색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깔끔한 느낌을 제공하고 있으며 표면 부분은 무광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자체는 무난한 편이지만 방향키와 숫자패드 사이의 간격이 상대적으로 좁고 F1~F12 열과 숫자열 사이의 간격도 상대적으로 좁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SC 위쪽에는 체리 로고가 그려져 있으며, Num lock 등 LED 인디케이터는 숫자패드 위쪽이 아닌 방향키 위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ESC와 F1 사이에는 소프트웨어를 킬 수 있는 체리 스위치가 적용되어 있는데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상태에서 해당 스위치를 2-3초간 누르면 소프트웨어가 켜집니다.
다만, 평소 f1 등을 종종 사용하는 게임이라면 스위치를 잘 못 누를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키보드의 모서리 부분은 비교적 각진 편이며 뒤쪽에도 체리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키보드의 바닥면입니다. 미끄럼 방지 패드와 높이 조절대가 적용된 모습입니다. 필요에 따라 높이를 조절해서 보다 편안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디자인의 경우 GERMAN DESIGN AWARD를 수상한 만큼 크게 호불호가 없는 깔끔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키캡과 하우징의 색상이 순백색에 가깝기 때문에 평소 하얀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매력적인 비주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체리 키보드인 만큼 체리 스위치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해당 제품의 경우 체리 갈축이 적용되어 있는데, 갈축 뿐만 아니라 청축, 적축 등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의 적용 방향은 정방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낮은 체리 높이 키캡까지 호환성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을 보면 보강판이 없고 스위치가 기판에 고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의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강판에 스위치가 단단하게 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건 시 스위치가 조금 더 움직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단단한 느낌 자체는 보강판이 적용된 기계식 키보드보다 부족할 수 있지만 대신 보다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제공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갈축과 같은 넌클릭 스위치의 경우 무보강판이 상당히 잘 어울리기 때문에 이 부분도 키보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되어 있으며 스테빌쪽에 기본적으로 윤활 처리가 되어 있어 철심 소리가 심하지 않습니다. 또한, 보강판이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철심 부분이 더 잘 보여 추후에 윤활 작업을 하는 것도 훨씬 용이합니다.
키캡의 경우 편안한 타건을 위한 스텝스컬쳐 2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키캡의 높이는 체리 높이이며 일반적으로 기성품 키보드에 많이 사용하는 마제 높이(OEM 프로파일)에 비해서 조금 낮은 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키캡의 재질은 ABS이며 각인은 레이저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하얀색 바탕에 회색으로 레이저 각인이 된 키캡이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여도 키캡 각인이 흐려질 일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반대로 검정 키캡에 하얀색으로 레이저 각인된 경우에는 하얀 각인에 때가 타서 각인이 상대적으로 쉽게 흐려집니다.)
키캡 표면의 경우 손가락이 닿는 부분은 부드럽게 처리되어 있으며 측면의 경우 유광에 가까운 매끈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4) 케이블
고무 케이블이 적용되어 있으며 케이블 중간에 노이즈 방지 필터가 사용되었습니다. 단자는 USB type-A 단자가 사용되었습니다.
오른쪽 숫자패드 위쪽과 F 열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숫자패드 위의 키의 경우 별도의 조합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F1 등의 키는 Fn 키와의 조합으로 멀티미디어 기능 사용이 가능합니다. 해당 기능의 경우 각인으로 비교적 직관적으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Fn + F9의 경우 게이밍 모드로 윈도우 키 등을 잠그며 Fn + pause의 경우 키보드 설정을 초기화합니다.
cherry MX BOARD2.0은 LED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전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합니다. 소프트웨어는 유통사인 피씨디렉트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아래 링크에서도 다운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후에는 ESC 옆의 체리로고 버튼을 2-3초간 누르면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LED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기능은 비교적 간단한 편인데 폴링레이트 설정이나 매크로 등의 키 설정이 가능합니다.
스위치 소리 외의 키보드 잡소리는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스테빌이 기본 윤활되어 있기 때문에 스테빌 철심 소리도 별로 없으며 보강판이 없는 무보강 키보드이기 때문에 보강판이 완벽히 고정되지 않아서 나는 소리인 고음의 보강판 울림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귀에 거슬리는 고음의 소리는 사실상 없는 제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키감의 경우 체리 갈축 특유의 살짝 걸리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보강판이 적용된 키보드들에 비해 단단함은 없지만 살짝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키압의 경우 크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수준이라 대부분의 사용자가 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체리 스위치 특유의 서걱임은 조금 있는 편입니다.
8. 마치며
CHERRY MX BOARD 2.0S WHITE는 보강판이 없는 무보강판 기계식 키보드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제품입니다. 스펙적인 부분은 다른 체리 키보드나 기계식 키보드와 크게 다른 점이 없지만 무보강판 특유의 키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상당한 강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깔끔한 디자인과 순백색에 가까운 화이트 하우징이 어우러져 좋은 비주얼을 제공하고 있으며 비교적 낮은 높이인 체리 프로파일 키캡도 문제없이 장착할 수 있는 정방향 스위치가 적용된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준수한 외관, 사용 시 충분한 성능, 키캡 호환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평소 보강판이 적용된 기계식 키보드를 주로 사용하였지만 무보강판 특유의 키감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