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필자는 PC에 대한 지식이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육아 블로거의 생명이 짧다는 것을 알고 나서 서브 주제를 IT로 잡은 후 꾸준히 IT 관련 제품 리뷰를 하면서 지식을 쌓아 올렸는데요.
PC 주변기기에 대해서 줄 곳 리뷰를 진행하다 이제는 조립 PC를 스스로 조립해 좀 더 전문지식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침 여동생이 사용하던 PC가 필자가 결혼하기 전부터 사용하던 8~10년이 된 오래된 PC라 이번에 겸사겸사 PC 교체를 하면서 셀프로 조립을 해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원래는 PC 조립을 셀프로 하면서 공랭쿨러를 장착할 예정이었으나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 CPU 수냉쿨러를 제공받게 되어 설치를 해보았습니다.
LIQMAX 3rd Generation ARGB CPU COOLER
Dual Chamber Water Block Design
과거에는 PC 본체는 기능적인 역할에만 충실하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컴퓨터 책상도 PC 수납은 바닥에 위치하게 디자인이 되었는데요.
지금은 하나의 인테리어 효과로 보는 즐거움을 제공해 주는 RGB LED가 PC 주요 부품에 적용이 되었기 때문에 RGB 감성을 추구하는 분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중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 CPU 수냉쿨러는 LIQMAX Ⅲ ARGB 워터블럭을 둘러싼 Aurabelt™와 팬을 통해 아름답게 빛나는 1680만 개의 RGB 색상을 구현할 수가 있습니다.
수냉쿨러는 공랭쿨러와 달리 CPU에서 발생되는 열을 냉각수가 식혀주고 뜨거워진 냉각수는 펌프를 통해 라디에이터를 지나 팬으로 식혀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PC에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 누수 현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는데요.
과거와 달리 현재는 누수 이슈가 거의 없을 정도로 기술이 좋아졌으며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 또한 무상 보증 기간 5년 및 새 제품 교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PC 교환 주기를 생각해 보았을 때 안심하고 사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설치를 하기 앞서 제품의 구성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 3열 CPU 수냉쿨러이기 때문에 라디에이터의 길이가 394mm 긴 편에 속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성비 라인업의 PC를 구성할 때 주로 사용하는 미들타워 케이스 대부분은 상단에 3열 수냉쿨러 장착이 어려우며 일부 제조사의 케이스의 경우 전면 설치까지 불가할 수 있는데요.
필자의 경우 아이구주 HATCH 6 플렉스 메쉬 강화유리 케이스 전면에 기존 부착된 120mm 팬을 탈거하고 장착을 하였습니다.
워터자켓은 사각형의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중앙에는 깔끔한 ENERMAX 로고가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측면에서 살펴보면 높이가 47.5mm로 상당히 높아 보이는데요.
이는 에너맥스의 특허 디자인인 'Dual Chamber'에 적용된 CCI 냉각수 중앙 주입 설계와 SCT 냉각판 순한 기술로 30% 향상된 냉각 성능 제공을 위해서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Central Coolant Inlet(CCI) 디자인은 직접적으로 방열판에 냉각수를 주입하여 온도 급등을 방지하며 원활한 냉각수 순환과 빠른 열전도로 냉각 성능을 높인 냉각수 중아 주입 디자인이며, Shunt-Channel Technology(SCT)는 냉각수의 경계층을 제거하도록 설계된 SCT Cold Plate 즉 냉각판 순환 기술입니다.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에 사용된 팬은 120mm 3개로 500~1600RPM, 풍압 최대 1.98mmH20/ 기류 최대 72.1CFM에 5만 시간의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인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Dual-Convex 팬 블레이드 디자인을 채택하여 회전 시 강한 풍압을 제공하여 쿨링 성능을 향상시켜주며 모서리에는 진동 방지 패드를 적용하여 고 RPM 회전 시에도 저소음으로 구동되게 하였습니다.
냉각수 순환이 이루어지는 튜브는 유연한 400mm 직조 슬리빙 튜브가 적용되었으며 폴리아미드 고무 튜브 마감으로 누수 위험을 차단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성 부품들을 살펴보면 기본 서멀 그리스를 비롯하여 소프트웨어를 통한 RGB 구동을 하지 않아도 사전에 설정된 10가지 효과를 변환할 수 있는 리모컨 컨트롤러가 제공됩니다.
생애 첫 PC 조립을 하면서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 CPU 수냉쿨러까지 장착을 하였기에 조립 과정을 상세하게 촬영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것이기에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설명서를 비롯해서 유튜브에 컴퓨터 조립 영상을 참고해서 별다른 실패 없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 CPU 수냉쿨러를 장착하기에는 작은 감이 있는 아이구주 HATCH 6 플렉스 메쉬 강화유리 케이스에 장착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전면에 장착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장착 위치에 따라 그리고 사용 환경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미묘하게 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하고 벤치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아! 그전에 RGB 컨트롤러 리모컨 작동법을 알려드리자면 M 버튼을 누르면 작은 구멍에 LED 불빛이 바뀌게 됩니다.
불빛의 색에 따라 RGB 세팅 변환, RGB LED 광량 조절, RGB 효과 속도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RGB 효과 조절 연동은 여러 메인보드 제조사의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도 할 수 있지만 기본 제공되는 RGB 컨트롤러 리모컨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효과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워터자켓의 RGB 효과 변환을 위해서는 따로 Addressable RGB 헤더 3핀 5V/d/-/G를 연결해 줘야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기본 Racing-Rainbow 효과가 연출이 되기 때문에 사용하는 메인보드에 따라서 또는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성능 테스트
성능 테스트는 총 3개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진행을 해주었습니다.
우선 CPU 온도 파악을 위해 CPUID HWMonitor를 설치해 주었습니다.
PC를 켜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온도는 평균 33˚C, 최소32˚C, 최대43˚C를 기록하였습니다.
CPU 벤치마크를 할 때 주로 사용하는 CINEBENCH R23의 경우 멀티 코어 테스트 시 평균 75˚C, 최소64˚C, 최대76˚C를 보여주었으며, 싱글코어 테스트 시에는 평균 57˚C, 최소33˚C, 최대61˚C를 기록하였습니다.
각각 테스트 시간은 CPU 성능보다는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 CPU 수냉쿨러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기에 약 7분과 5분 정도로 짧게 진행을 하였는데요.
이는 총 3번의 사전 테스트를 하면서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더 이상의 온도 변화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오버클럭을 한 후 안정성 테스트를 할 때 주로 사용되는 OCCT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OCCT로 테스트는 10분간 진행을 하였으며 CPU 온도는 평균 72˚C, 최소33˚C, 최대79˚C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는 RealBench 프로그램으로 CPU 과부하를 주어 보았는데요.
해당 소프트웨어 사용이 처음인지라 Stress Test 실행 시 램(RAM) 용량을 현재 사용하는 용량의 절반인 8GB로 설정을 해주어야 하는데 4GB RAM으로 설정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버클럭 후 안정화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CPU 온도를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 CPU 수냉쿨러가 얼마나 잡아주느냐를 보는 거기 때문에 크게 차이가 없을 거라 예상하며 이 또한 10분 정도 진행을 해보았는데 온도는 평균 75˚C, 최소33˚C, 최대77˚C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에는 인텔 11세대 i5 - 11600KF 6코어 12스레드 CPU가 사용이 되었습니다.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 설치 및 성능 테스트를 해본 결과 과부하를 걸어주어도 최고 온도가 80˚C를 넘지 않아 온도를 잘 잡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오버클럭을 통해 PC 성능을 끌어올리기를 원한다면 가성비 3열 수냉쿨러인 에너맥스 LIQMAX III ARGB 360를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