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블로그에서 HP 빅터스 16의 기본 구성 및 디자인을 살펴 보았어요. 이번 블로그에서는 일주일간 사용하며 느낀 성능에 대해 살펴 볼까 합니다. 비교를 위해 약 3년전 최신 사양으로 조립을 한 PC와 HP 빅터스 16을 비교해 볼까 해요. 대략 컴퓨터는 3년이 지나면 업그레이드를 고민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저 역시 컴퓨터 교체를 염두에 두고 성능을 비교해 보았어요.

오늘 성능비교를 할 두대의 컴퓨터입니다. 좌측은 최신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 HP 빅터스 16이고요, 우측은 3년전 최고 사양의 조립식 데스크탑이에요.

우선 3년된 컴퓨터는 사무실에서 주 작업용으로 사용하고 있고요, 프로그램 개발과 동영상 편집등의 작업을 하고 있고 가끔 게임을 즐깁니다.

▶ Intel(R) Core(TM) i7-7700K CPU @ 4.20GHz 4.20 GHz

▶ 16.0GB DDR3

▶ GeForce GTX 1060 3GB

▶ Samsung SSD 850 PRO 512GB

​오늘의 주인공 HP 빅터스 16으로 외부에 가지고 다니며 프로그램 개발 및 게임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AMD Ryzen 7 5800H Otca

▶ 8GB DDR4-3200

▶ GeForce RTX 3060

▶ M.2 NVMe SSD 256GB

그래픽카드 성능 (게임 성능)

제일 먼저 3DMark를 통해 성능을 측정해 보았어요. 3DMark는 CPU와 GPU 성능을 고르게 반영한 게이밍 성능 측정을 위해 많이 사용하는 벤치마크 도구입니다. 보통 "타임 스파이"와 "파이어 스트라이크" 두가지를 많이 활용하는데요, "타임 스파이"는 Direct X 버전 12를 사용한 테스트이고,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Direct X 버전 11을 사용한 테스트에요. 아직까지 게임이 Direct X 버전 11과 12를 사용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두가지 테스트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우선 3년전 최신 사양의 데스크탑으로 "타임 스파이"를 테스트 해 보았어요. 외부 QHD 모니터에 연결된 상태에서 테스트를 하였고요, "타임 스파이" 점수 3979점이 나왔고, 그래픽 점수 3827 CPU 점수 5138점을 기록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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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HP 빅터스 16인데요, 일단 8기가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측정한 점수는 "타임 스파이" 점수 7119점으로 데스크탑에 비해 두배 이상의 점수를 보여주었어요. 그래픽 점수도 두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고요, 다만 CPU 점수는 50% 정도 높았네요. 아무래도 3년전 GTX 1060과 최신의 RTX 3060의 성능 차이겠지요. 특히 테스트 하는 동안 CPU 온도는 최고 80, GPU 온도는 최고 70을 넘어가지 않아 발열에 취약할 수 있는 노트북임에도 쿨링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 것 같아요. 확실히 Direct X 버전 12를 사용한 테스트에서는 성능의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나는 것 같아요.

참고로 GeForce 그래픽 칩셋은 GTX로 시작하는 모델과 RTX로 시작하는 모델이 있어요. RTX의 R은 Ray Tracing이라고 해서 표면이 거울처럼 반사하는 효과를 하드웨어적으로 빠르게 처리하는 기능이에요. GTX는 1000 번대까지만 출시되고 2000번대 이상은 RTX로 출시되고 있어요.

다음은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요. GTX 1060의 데스크탑으로 "파이어 스트라이크" 점수 10692점, 그래픽 점수 12408점이에요.

HP 빅터스 16이 파이어스트라이크에서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 주고요, GTX 1060에 비해 50% 이상 높은 점수를 보여주네요. 그래픽 점수도 대략 50% 정도 높아요. 최고 온도는 CPU 온도가 "타임 스파이" 보다 살짝 더 올라간 정도이고 GPU는 "타임 스파이"와 거의 동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Direct X 버전 12를 사용한 게임에서 성능 차이가 더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래픽 성능을 측정한 김에 개인적으로 즐겨하는 오버워치를 돌려 보았어요. 아래와 같이 외부 QHD 모니터를 장착하고 오버워치를 플레이하였고요, 노트북 화면은 메일 알림을 위해 브라우저를 띄운 상태에요.

오버워치가 아주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플레이하는 도중 내내 60~70 FPS로 부드러운 영상을 보여주었고요, CPU와 GPU 사용도 어느 정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CPU 성능 측정

작업용 컴퓨터로 사용할 경우 CPU가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죠. CPU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CineBench R23을 돌려 보았어요. 3년전 최신 사양의 데스크탑은 CPU가 인텔 7세대 i7 7700K의 4코어 8쓰레드 CPU로써 멀티코어 점수 5602, 싱글코어 점수 1147점입니다. 3년 전에도 CineBench 돌려보고 흐믓했던 기억이 있네요.

HP 빅터스 16으로 동일한 CineBench R23을 돌려보았습니다. 점수를 보기 전에 라이젠 7 5800H의 16개의 쓰레드가 동시에 16개 블럭을 렌더링하는 모습을 보면 기술발전 속도가 참 빠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i7 7700K는 8개의 블럭이 동시에 랜더링 되었는데 그 두배인 16개가 동시에 랜더링 되는 모습이 아주 시원하더라고요.

멀티코어  점수가 11317점, 싱글코어 점수는 1405점으로 역시 8코어 16쓰레드의 장점을 잘 보여주고 있네요. 특히 3년전 i7 7700K의 8쓰레드 보다 쓰레드 수가 두배 많다보니 멀티코어 점수는 거의 두배네요. 물론 싱글 코어 점수도 좋구요.

이 정도의 성능 차이면 실사용에 있어서도 체감할 정도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Java 성능 테스트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 말고 실질적 프로그램 성능 측정을 위해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Java를 사용하여 테일러 전개 방식으로 원주율 구하는 코드를 실행하여 보았어요. 사실 CineBench는 정확하게 프로세서의 쓰레드를 사용하여 구동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들은 탑재된 프로세서가 무엇인지 쓰레드가 몇개인지 파악하여 구동하지 않습니다. 운영체제 레벨에서 가상의 쓰레드로 한번 더 감싸기 때문인데요, 그런면에서 이러한 테스트가 실질적 체감 성능을 잘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어요. 참고로 이 로직은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이 골고루 섞여 있는 복잡한 수식을 1억회 수행합니다.

3년전 최신 사양의 데스크탑에서 수행한 결과 싱글 쓰레드로 평균 5.7초 걸렸고요, 멀티 쓰레드로 10회 동시에 계산해 보니 각 계산별로 대략 13.5초 정도가 걸렸습니다. 

HP 빅터스 16으로 수행을 해 보았어요. HP 빅터스의 싱글 쓰레드로는 대략 3.8초 정도 걸렸는데요, 위 데스크탑 5.7초 보다 약 20~30% 정도 더 빨리 계산을 끝냈네요. 더 놀라운 것은 멀티 쓰레드로 돌렸을 때도 각 쓰레드당 5초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요, 이것은 라이젠 프로세서가 쓰레드 수도 두배이거니와 메모리 성능이 DDR3와 DDR4로 차이가 나는 것도 영향을 주었을 겁니다.

디스크 성능 측정

디스크의 성능이 좋을 수록 부팅 속도도 빨라지고 여러가지 작업의 속도가 함께 좋아지기 때문에 디스크의 성능도 중요해요. 디스크 성능 측정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사용해서 측정하였습니다.

​우선 3년전 최신 사양의 데스크탑에는 삼성 SATA SSD 512GB가 시스템 디스크로 장착되어 있어요. 삼성의 제품답게 SATA SSD의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네요. 순차 읽기쓰기 속도가 500 MB/s를 넘게 보여주고 있어요.

아래는 HP 빅터스 16-e0147AX의 디스크 성능이에요. 삼성의 SATA SSD에 비해 후덜덜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요. 최근에는 SATA SSD 대신 PCI 고속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M.2 NVMe SSD가 주목을 받고 있어요. 아래에서 보다시피 순차 읽기가 무려 3200 MB/s를 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요. 3년전에도 M.2 방식은 있었지만 가격이 엄청 고가였어요. 지금은 가격이 많이 하락해서 많은 컴퓨터가 시스템 디스크로 M.2 NVMe 방식의 SSD를 탑재하고 있어요. 랜덤 엑세스도 거의 두세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네요.

화면 비교

화면의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 맥북의 15.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빅터스의 16.1인치 디스플레이를 비교해 보았어요. 둘 다 글레어 타입이라 쨍쨍한 화면을 보여 줍니다. 중광색의 LCD 조명 아래에서 촬영을 하였고요, 둘 다 화면 최대 밝기로 하였습니다.

https://youtu.be/cEyEAEBdloY

글레어 타입의 디스플레이 답게 둘 다 쨍쨍하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고 있고요, 살짝 비교를 하면 왼쪽 빅터스는 RGB 컬러중에 살짝 녹색(Green)이 강조된 듯한 느낌이고 오른쪽 맥북은 RGB 컬러중에 살짝 파란색(Blue)이 강조된 듯한 느낌이네요. 빅터스는 부드럽고 따듯한 느낌이 있고, 맥북은 파란색의 차가운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 차이는 두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야 겨우 알 수 있을 정도의 차이에요.

키보드 타건감

16인치 노트북 답게 키보드가 시원하게 자리잡고 있고 키 간격도 나쁘지 않아서 오타 없이 타이핑 하는데 도움이 되요. 타건감은 키 눌리는 깊이도 괜찮고 약간 살짝 고무 튕기는 통통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주관적이지만 저는 이러한 느낌을 좋아 합니다. 한컴의 한글타자연습의 장문 연습에서도 일반 데스크탑 풀 사이즈 키보드 만큼의 타수가 나오는 것 같아요.

사용팁

일반적으로 노트북의 키보드가 그렇지만 HP 빅터스 16의 키보드도 미디어 컨트롤 키가 따로 있지는 않고 펑션키에 매핑되어 있어요. 그런데 보통 이러한 경우 Fn Lock 기능을 제공하여 기본 동작을 펑션키가 아닌 미디어 컨트롤과 같은 액션키로 전환을 할 수 있는데 HP 빅터스 16에는 보통 ESC 키에 있는 Fn Lock 기능이 없더군요.

찾아보니 BIOS에서 설정을 해 줄 수가 있네요. 아래와 같이 BIOS에서 Action Key Mode를 활성화 하면 디폴트로 액션키로 동작을 해서 F6(볼륨 다운), F7(볼륨 업)으로 동작시킬 수 있고요, Fn 키를 함께 눌러야 비로서 F6, F7로 동작을 합니다. 유튜브나 음악 많이 들으시는 분들은 액션키 모드를 활성화 하는 것이 좋을 듯 해요.

결론

요즘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은 사용하는 그래픽 카드에 따라 거의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요. 결국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은 그래픽 카드가 좌우할 수밖에 없고요, 따라서 그외의 편의성, 디자인등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노트북을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HP 빅터스 16-e0147AX는 가성비, 휴대성 최강의 최신 AMD Ryzen 모바일 5800H CPU가 탑재된 노트북으로 게이밍 뿐만 아니라 100~200만원대의 다양한 가격의 고성능의 노트북 하나로 모든 작업을 완벽하게 소화가 가능한 노트북이에요. 따라서 게임과 업무용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다나와 최저가 조회 링크 공유합니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14875769

HP 빅터스 16-e0147AX의 기본에 대해서는 아래 블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ndskr/222498577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