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의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게이밍 노트북의 수요가 많아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게임을 즐기기에는 게이밍 노트북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기도 하며 현실적으로도 가격과의 타협선에서 매우 뛰어난 가성비 제품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죠.

​

이번에는 지난번 첫인상으로 찾아봤던 MSI사의 Sword(소드) GF76 A11UE 제품에 대해서 사용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노트북 리뷰는 처음이라 제가 느낀 그대로 전달을 해드리니 끝까지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먼저 GF76 A11UE의 제품은 11세대 인텔 코어 i7 CPU인 i7-11800H가 들어갔어요. 노트북에서는 거의 최상의 CPU가 들어갔기 때문에 상당히 쾌적한 사용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게이밍 노트북인 만큼 RTX 3060 외장 그래픽카드가 탑재되어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쾌적환 사용성을 보여준 부분에는 기본 탑재된 16GB 메모리, 512GB SSD, WIFI6 등 뒷받침해주는 성능 및 기능에도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노트북의 스펙만 놓고 보자면 게이밍 노트북으로 너무 뛰어난 성능이었으며 가격까지 생각한다면 가성비도 훌륭했습니다.

​

사양이 좋은만큼 시네벤치 성능도 훌륭하게 나왔습니다. 싱글코어는 1465점, 멀티코어는 10995점이 나왔어요. I7-11800H의 CPU는 확실히 멀티코어 점수가 높게 나와서 게임 외에 문서작업에도 탁월한 성능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

노트북 크기에 비해서 상당히 크다고 느껴진 17.3인치의 디스플레이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넓직한 디스플레이가 게임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추가로 모니터를 설치할 필요성도 느끼지는 못했어요. 게다가 144Hz의 주사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노트북 모니터만으로도 FPS게임을 즐기기도 좋았어요.

​

물론 게이밍 노트북인 만큼 FHD의 해상도가 불편하지는 않지만 넓은 화면에 문서작업을 할 때에는 아주 살짝 조금만 더 높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또한 디스플레이의 최대 밝기가 250nit인 부분도 다른 노트북에 비하면 아쉽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입이다. 그러나 저는 실내에서만 사용하는 게이밍 노트북 특성상 그렇게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

개인적으로 이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시야각이었습니다. IPS 패널을 탑재해 광시야각을 보여준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살짝만 옆에서 보면 어두워지는 디스플레이를 보고 아쉬움이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 역시도 사실 게이밍 노트북인 만큼 휴대성과 거리가 멀며 혼자서 이용하는 특징의 제품인 만큼 혼자 정면으로 사용할 때에는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사실 노트북에는 키감이 상당히 중요하죠. 키 스트로크의 깊이는 적당히 눌리는 느낌이며 키 하나하나의 크기가 큰 편이라 키감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게이밍 제품의 특성상 좌측 컨트롤 버튼이 상당히 길게 나와있고 펑션키가 좌측이 없고 우측에 있어서 일반적인 사무용 노트북에 익숙해져있던 저는 오히려 게임할 때에도 익숙하지 못해서 살짝 애를 먹었습니다.

​

​

더군다나 이상하게 숫자키도 우측에 다른 키보다 작은 사이즈로 되어있는데 이 또한 익숙해지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원버튼이 일반 버튼처럼 나와있는 식으로 되어있어서 실수로 누르는 일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았어요. (사용하면서 실수로 누른적은 없었습니다.)

​

게이밍 노트북인 만큼 게임을 실제로 해봐야 어떤지 알겠죠? 저는 리그오브레전드와 오버워치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측정은 모두 30분 이상 게임을 실행했을 때 테스트를 한 것이며 그래픽 품질은 모두 최상, 팬 작동은 자동으로 해놓은 상태입니다. 먼저 LOL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

​

롤은 그래픽카드의 사용이 적은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CPU의 온도보다 GPU의 온도가 확연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정도의 게임은 당연히 프레임도 잘 나오네요. 평균프레임 202FPS, 최하 1% 프레임 128FPS인 만큼 한타를 할 때에도 프레임이 거의 떨어질 일이 없어 롤을 하는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

온도 역시 그래픽카드가 있는곳은 38.2도로 CPU가 있는 41.2도보다 낮은 온도값을 보여줬어요. 실제로 손이 가있는 부분에는 35도로 거의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

​

이번에는 오버워치입니다. 롤(LOL)과는 다르게 확실히 GPU의 사용률이 차이가 보입니다. 최상 옵션에서 게임시 일반적인 프레임은 잘 나오는편이며 평균 프레임은 120FPS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교전 중 최하 1% 프레임은 81FPS까지 떨어진 것을 보여줬는데요. FPS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옵션을 어느정도는 타협을 보거나 팬(FAN)을 최대로 올려서 온도관리를 하면서 사용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

확실히 그래픽카드의 부위 온도가 42.2도로 높아진것이 눈에 띄며 CPU 부분의 온도역시 43.3도로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손을 데고있는 부분은 역시나 35.3도로 온도에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다.

​

전체적으로 온도 테스트 후기를 말하자면 온도를 정말 칼같이 잘 잡아주지는 않았습니다. 42~43도까지 올라간 뜨거운 부위는 만졌을 때 오래 대고있으면 손이 데일 정도로 뜨겁다고 느껴졌는데요. 그러나 실제로 손이 닿고있는 키보드 부분의 온도는 35도 정도로 따뜻한 정도도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사용을 하면서는 온도가 체감되는 문제는 적을거라 생각해요.

​

게이밍 노트북은 일반적인 사무용 노트북 보다 팬 소음에 민감한 편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게임 작동시 팬소음의 영향이 어느정도인지 대략적으로 확인을 해보시라고 올려봅니다.

​

​

먼저 '조용한 모드'시 팬 소음은 39.9dB이 측정되었습니다. 조용한 모드시 2개의 팬 중에서 1개의 팬만 작동이 되며 2300RPM 정도로 작동이 되는데 실제로 느끼기에 조용한 수준이었으나 팬 소음이 아예 없지는 않았습니다.

​

CPU온도 80도

​

위 사진은 '자동 모드'시 CPU온도에 따른 팬 소음을 측정해본 사진입니다. 밴치 테스트 중 CPU온도가 올라가면서 팬 소음도 같이 올라가게 되었는데요. 이때 양쪽 팬이 모두 작동하면서 소음도 꽤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CPU온도가 80도일 경우에는 양 팬이 각 3555, 2711RPM으로 작동이 되었으며 소음은 55.8dB까지 올라갑니다. 여기서 벤치를 더 돌리니 CPU가 94도까지 올라갔으며 이때는 양쪽 팬이 각 4102,2711RPM으로 작동이 되어 67.5dB의 소음을 보여줬어요.

​

 팬 터보모드시 소음

​

마지막으로 노트북 설정에서 터보팬 모드가 있는데 이 모드로 실행을 하면 온도와는 상관없이 바로 양쪽 팬이 모두 6000RPM 정도의 속도로 작동이 됩니다. 이때는 소음이 어마어마하며 측정기로는 70.5dB까지 올라가네요.

​

실제로 터보팬 모드시 쿨링효과가 어느정도 느껴졌으며 같은 게임시 GPU 온도가 5~6도가량 낮아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

MSI 소드 GF76 A11UE 제품은 새로운 컴퓨터를 맞추기 어려운 요즘같은 상황에서 단비같은 존재라고 느꼈습니다. 게임을 즐기고 싶은데 PC를 새롭게 맞추기 어려워 게이밍 노트북을 알아보시고 계신다면 이 제품을 한 번 생각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150만원대의 가격임에도 별도 옵션 타협없이 기본 성능으로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확실히 메리트가 있는 제품입니다.

​

144Hz의 17.3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I7-11800H CPU, RTX3060 그래픽카드, 16GB램, 512GB SSD 이렇게만 놓고봐도 상당히 좋은 성능을 가졌죠. 위에서 말한 몇가지 아쉬움을 제외한다면 분명 데스크탑을 대용하기에 충분한 제품이지 않을까 싶어요.

http://prod.danawa.com/info/?pcode=1478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