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다나와체험단에 별 기대없이 제품 리뷰 응모를 했는데, 덜컥 당첨이 되어 삼성980 NVME 1TB SSD 제품의 리뷰를 쓸 기회가 생겼다.
플스5와 리뷰할 삼성980pro 와 방열판, 그리고 크기 비교차 옆에 놔둬본 닌텐도스위치 라이트
플스5의 기본 내장 스토리지의 실사용 가능한 용량이 대충 650기가 정도되는데,
어떻게 보면 많아보이지만 게임 몇개 사서 돌리다보면 무쟈게 부족한 것이 플스5의 내장 스토리지인지라 플스5를 사용 중인 사람이라면 스토리지 용량 업그레이드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을 한번은 맞이하게 된다.
나도 얼마 전부터 게임 몇개 깔면 가득차는 용량을 보고 추가 스토리지 구매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나이스~)
삼성 980 PRO SSD 제품은 플스5 내부 확장 슬롯 호환 가능한 제품이라 플스5의 용량을 늘릴 계획이라면 주저없이 구매해서 사용하면 되겠다.
(리뷰를 위해 ssd를 장착하고 사용해본 결과 아주 만족스럽게 잘 동작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택배 박스 내에 들어있던 구성품
택배 상자를 뜯고 확인해보니 삼성 980 PRO SSD 와 여기에 부착할 방열판, 그리고 정체불명의 볼트가 하나 들어있다.
그리고 리뷰에 참고해달라는 안내장도...
옆의 스위치는 그냥 크기 비교차 놔둔 것..
사진 찍을 때 옆에서 얼쩡거리길래 찍어보았다 ㅋ
삼성 980 PRO PCIe4.0 NVMe M.2 SSD (PCIe 4.0 적용으로 최대 읽기 속도는 무려 7000MB/s)
정식 명칭이 길기도하고 이름이 헷갈리기도 한다..
보통은 980 PRO 라고 부르는 듯 하다.
읽기속도가 최대 7000MB/s 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참고로 플스5에 사용 가능한 M.2 SSD 는 읽기속도가 5500MB/s 이상이 되어야 한다)
상자의 뒷면
한글이 안보여서 이거 뭐냐 싶었던 뒷면.
아래쪽에 있어서 금방 확인하지 못했다.
다른 것보다 5 YEAR LIMITED WARRANTY 만 보면 될 것 같다.
5년이면 상당히 긴 시간인데 제품보증을 5년이나 해준다니...
플스5 제품 주기를 지금으로부터 5~6년 정도로 보고 있는 나로서는 그 기간동안 사용하기에 아주 충분한 보증기간이다.
요건 방열판
제품을 받기 전에 플스5 에 980 pro 를 장착하는 방법을 검색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방열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소니의 권장사항 이기도 함)
난 아무 생각없이 그냥 980pro를 꽂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단 걸 알고 심히 당황스러웠다.
제품이 오더라도 방열판을 따로 구매한 이후에야 써보겠구나 싶었는데, 마침 방열판도 같이 보내주셔서 제품을 받자마자 바로 설치를 진행할 수 있었다.
제품 박스를 열고..
상자를 열기 위해서는 측면의 보증씰을 뜯어야한다.
커터칼로 살짜기 썰어주고 상자를 열어본다.
980 pro 의 모습, 생각보다 아주 작다
상자를 열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은 980 pro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데스크탑 PC의 램보다 더 작은 크기... (로 느껴졌다, 집에 데탑이 없어서 램의 크기가 잘 기억나지 않지만 ㅡㅡㅋ)
요건 뒷면 / 다양한 인증 로고가 새겨져 있다.
방열판
방열판은 위아래 껍데기와 내부의 빈공간을 채워줄 써멀패드 0.5T 2장, 1T 2장이 있다.
980 pro 를 방열판 껍데기에 넣을 때 생기는 틈을 메꿔주는데 사용한다.
난 1T, 0.5T 각각 1장씩 아래위로 넣어서 빈틈을 메꿔주었다.
거대한 플스5
ssd를 살펴봤으니 이제 플스5에 장착할 준비를 해야한다.
플레이트의 안쪽은 요렇게 생겼으니 플레이트를 뜯을 때는 플레이트 자체를 아래쪽으로 밀어낸다 생각하고 밀면서 뜯어내면 된다.
인터넷서 이 말이 이해가 안되서 어떻게 하란 말인고?? 하면서 혼자 짜증내다 부서지든 말든 그냥 뜯자하는 마음으로 확 제꼈는데 플레이트가 떨어지더라.
해보면 쉬운데 처음엔 부서질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
암튼 뜯는건 별게 아니니 대충 뜯어보자. (한번만 해보면 익숙해짐)
아.. 그리고 외장하드를 설치하는 쪽은 디스크트레이가 있는 쪽이다.
(가로로 눕히면 아래쪽이 되는 부분)
ps 로고가 있는 플레이트는 쿨러 먼지 청소 외에는 볼일이 없을 듯 하니 ssd 추가가 목적이라면 디스크쪽 플레이트를 뜯자.
플레이트를 뜯어내면 이런 충격적인 장면을 볼 수 있으니 주의.
(이왕 플레이트를 뜯어낸 김에 청소도 해줍시다)
이 길쭉한 판때기 내부가 ssd가 들어갈 자리
바로 ssd를 장착하려다가..
장착 전의 용량을 확인해보려고 선을 연결하고 플스5에 전원을 넣었다.
뭐 설치된 것도 없는데 용량 부족하다는 메세지가 뜬다
뭐 딱히 많은 게임이 설치된 것도 아닌데 전원을 켜자마자 용량 부족 메시지가 뜬다.
참... 타이밍도 기가 막힌다.
용량 부족하다는 걸 사진으로 찍으려고 전원을 켰는데 마침 이런 메시지를 띄워주다니 ㅋㅋ
플스5의 내장 콘솔 스토리지 내용을 보자니...
전체 크기가 667기가이고 그 중에 기타가 100.5기가.. 이게 뭐지??
시스템은 따로 되있을텐데... 아무튼, 이거 빼니까 560기가 밖에 안되네?
이러니 겜 몇개 깔면 용량이 부족하다 난리지...
어벤져스 94기가에 콜옵 81기가, 스파이더맨 53기가....
마일즈모랄레스는 디스크판인데 설치를 40기가 가까이하냐...
아무튼 게임 용량들이 이렇게 다 무지막지하니 내장스토리지가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일단 업데이트부터...
플스5 전원을 켜보길 잘했다.
삼성 980 PRO 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플스5의 업데이트가 필요한데 업데이트를 깜빡하고 있었다 ㅋ
정확히 어떤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는 설명할 수 없으나 본체 시스템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면 관련한 시스템도 업데이트 되니까 설치를 생각 중이라면 무조건 시스템 업데이트부터 하도록 하자.
업데이트 시작
그리고 업데이트 완료
이제 삼성 980 pro ssd 설치를 위하야 플스5의 전원을 내려본다.
방열판의 아래쪽에 패드 하나 위쪽에 패드 하나.. 그 사이에 ssd를 놔두고 조립
이제 플스5를 눕히고 ssd를 장작해보자.
ssd 보호 커버에 달린 볼트의 윗면에는 플스의 상징인 네모세모동그라미가위표가 새겨져있다.
커버를 벗기면 이런 공간이 나온다
이 쪽이 980 pro ssd가 장착될 부분
이제 ssd 를 넣어보자.
위 사진처럼 방열판째로 자리에 두고 그대로 밀어주면 된다.
그러고 나면 왼쪽 볼트 구멍과 980 pro 의 좌측 홈이 딱 맞게 위치하게 되는데 여기에 고정용 볼트를 조여서 고정 시켜준다.
아까 봤던 정체불명의 볼트가 여기에 쓰는건가보다 하고 볼트를 꺼내봤는데...
고정용은 개뿔, 크기가 작아서 못쓴다.
이게 왜 있나 싶다 ㅡㅡ
말도 안되게 저기 그냥 혼자 들어간다
아무튼 그 볼트는 훼이크고, 사진 왼쪽 110 숫자가 있는 부분의 볼트를 풀어서 사용하면 된다.
볼트를 풀면 볼트와 쇳대가 하나 나오는데 그 쇳대를 기판 구멍에 맞추고 볼트로 ssd 와 플스5 본체를 고정 시켜준다.
요렇게 쇳대를 넣고
스스드를 장착한 다음
볼트로 고정하면 끝
이제 ssd 의 장착이 끝났으니 플스5의 전원을 켜보자.
플스의 전원을 켜면 바로 980 pro 를 포맷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목적은 확장 슬롯에 장착한 980 pro 를 실제로 사용하는 것이니 포맷을 진행하자.
포맷을 진행하면 980 pro 의 읽기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읽기속도가 5558메가
앞서 언급한대로 삼성 980 PRO SSD PCIe 4.0 의 최고 속도는 최대 7,000MB/s 인데, 위 사진에서 확인되는 속도는 최대 속도와는 차이가 크다.
말 그대로 최대속도가 7000MB/s 인 거니까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인터넷의 다른 사람들 게시물을 보니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비슷한 읽기 속도를 보였다.
소니에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읽기 속도가 5500mb 만 넘으면 된다고 하니 특별한 문제될 것이 없다 생각하고 넘어가본다.
근데 5558mb/s... 라는 게 초당 5기가의 속도란 말인데 생각해보면 빠르긴 진짜 빠른 속도다.
초당 5기가...
집에서 사용하는 노트북의 데이터를 가끔 외장하드에 옮기는데, 100기가 정도를 옮기려면 한참의 시간이 걸리는데 980 pro 를 쓰면 20초면 된다는 소리 아닌가??
음.. 그냥 그렇다는 말....
포맷 완료
플스5 내장 스토리지 정보
새로 설치한 확장 ssd 정보
플스4, 플스5 의 게임 및 앱을 어디에 설치할 것인지를 설정할 수 있다.
플스5 게임은 일단 기본 내장스토리지에, 플스4 게임은 확장 슬롯의 ssd 에 설치하는 것으로 설정해놨다.
그러고는 내장 스토리지의 용량이 부족하니까 설치된 몇개의 게임을 테스트차 확장 ssd 에 옮겨본다.
용량은 약 160기가.
160기가의 대용량을 플스5 내장 스토리지에서 확장 슬롯에 장착한 980 pro ssd 에 옮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분 30초.
시간을 복사 도중에 재는 바람에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대충 2분 30초 안쪽이었던 것 같다.
160기가에 2분 30초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속도라고 생각된다.
이제 기존 게임데이터들을 옮기고 이제 실제로 게임을 구동하면 어떻게되나를 확인할 차례이다.
그래서 게임을 실행해볼까??
아....
생각해보니 확장 슬롯에는 플스4 게임만 넣어놨네??
그래서 플스5 게임들을 다시 확장 슬롯의 980 pro 스스드에 옮겼다.
이번 용량은 222기가.
아스트로봇을 제외한 플스5용 게임들과 어벤져스 플5 업그레이드 버전의 데이터를 옮기기로 했다.
이번엔 정확한 시간 측정을 위해 OK 를 누르고 타이머를 켰다.
구간 기록이 데이터 이동이 끝난 시간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3분 34초가 나왔다.
용량이 60기가 정도 늘었는데 1분 정도가 추가됐다.
읽기속도가 5558mb 인가 그랬는데 생각보다 느리다.
...
당연히 느릴 수 밖에, 데이터를 옮길 땐 읽기와 쓰기를 모두 수행하니까~
222기가를 3분 30초만에 이동 시키는 걸 보면 속도가 확실히 빠르긴 빠르다 싶다.
사진은 없지만 데이터를 옮기고 나서 테스트해본 게임은 스파이더맨과 데몬즈소울.
두 게임 모두 내장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저장했을 때와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내장스토리지든 확장슬롯 스토리지든 게임을 즐기기엔 로딩 등의 부분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
아무튼 데몬즈소울을 플레이하다가 유다희양을 10분만에 10번 이상을 만나서 접고, 스파이더맨을 처음부터 시작해서 윌리인가? 그 뚱뚱이를 경찰한테 인계하는 부분까지 플레이 후 테스트를 마쳤다.
그리고 플스5의 전원을 내리고 본체를 만져보니 따뜻하다.
요즘 날씨가 선선해서 그런지 더 따뜻한 듯 ㅋ
확장 슬롯 쪽은 커버가 2중으로 있어서인지 980 pro ssd 의 자체 발열 조절 효과가 좋은지 몰라도 그쪽은 따뜻한 느낌이 없었다.
삼성 980 pro ssd 의 제품 소개를 보면 자체적으로 발열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서 안정적인 발열관리가 강점이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ssd 자체의 발열 부분은 신경쓰지 않고 사용해도 될 것 같다.
나처럼 이런 거 신경쓰는 걸 귀찮아하는 사람이라면 안심이다.
뭐.. 그렇다곤 해도 소니에서는 확장 슬롯에 ssd 를 장착할 때 방열판을 달아서 장착하기를 권장하고 있으니 사용할 땐 방열판을 꼭 달아서 장착하도록 하자.
이렇게 해서 플레이스테이션5 확장 슬롯에 SSD 를 장착해 사용해본 후기를 작성해보았다.
솔직히 ssd 쪽은 아는 지식이 없어서 이게 플스5에서 제대로 돌아갈지 어떨지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확인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용량을 1테라 늘렸으니 당분간 왠만해서는 용량이 부족할 일도 없을 것 같고..
확장슬롯에 설치한 게임들의 데이터읽는 속도도 내장 스토리지랑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또 좋고.
덕분에 이제 플스4를 켤 일이 더 줄어들 것 같다.
이제 진짜 플스4는 빠이빠이네 ㅋ
어쨋든...
삼성 980 PRO M.2 NVMe 1TB SSD 의 플스5 에 장착해서 사용해본 소감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