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몇 년째 매일 피트니스 센터에서 아침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귀가 커서 에어팟을 끼고 심하게 움직이면 잘 빠지기 때문에 자브라 엘리트 스포츠에 이어 75T를 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자브에서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완전 무선 이어폰이 출시되었습니다. 더 컴팩트하면서 밀착감도 좋아졌습니다. 착용감이 뛰어나고 안정적으로 고정되어 잘 빠지지않습니다. 스포츠용으로 적합합니다. ANC와 통화 음질도 강화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공식 출시 전에 제품을 미리 받아 아침 운동과 여행, 일상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상세페이지에서 강조했지만 부족한 점도 있고,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자브라 무선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의 디자인과 특징, 성능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Jabra Elite7 pro입니다. 프로라는 네이밍 답게 출고가도 높습니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20만원 초반입니다. 컬러는 티타늄블랙과 블랙, 골드베이지 3가지가 있습니다.
구성품은 전용 크래들과 대중소 모두 3쌍의 이어팁, USB A to C 충전 케이블, 설명서입니다.
벌써 6세대에 걸쳐 업그레이드가 된 만큼 더 컴팩트하고 가벼워졌습니다. 전작과 비교하면 크기는 약 16%나 작아졌으며, 각 이어버드의 무게는 5.4g밖에 되지 않습니다.
고광택의 유선형 디자인이 보기에는 좋지만 꺼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엘리트7 프로의 하우징 디자인과 소재는 손으로 잡기 편하고 케이스에 부착되는 자력도 적당합니다. 잘 미끄러지지 않으며 떨어뜨릴 위험도 없이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밀착될 수 있는 디자인을 찾기 위해 6만 2천건이나 되는 다양한 귀를 스캔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의 귀에 맞는 폼팩터가 완성되었습니다.
6만건이 넘는 측정 데이터를 통해 완성이 된 만큼 장시간 끼고 있어도 부담이 적습니다. 전철을 타고 코엑스 행사장에 방문하고 다시 돌아오는 내내 음악과 유튜브 방송을 들어도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인이어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착용감입니다. 음질, 성능, 디자인 등이 아무리 좋아도 내 귀에 맞지 않으면 제대로 음악을 즐길 수 없습니다. 제게는 정말 편했지만 이 부분은 꼭 체크하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소음 차단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Sound+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서 설치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히어쓰루나 각종 프리셋 등을 변경하는데 꼭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두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Sound+를 실행한 뒤 페어링을 하면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설정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등록이 됩니다. 오픈 후 첫 연결이라면 케이스에서 이어버드를 빼면 바로 Jabra Elite7 Pro라는 모델명이 나타납니다. 저처럼 아이폰 12 프로 맥스에 한 번 연결했던 경우라면 양쪽 버튼을 길게 눌러 파란색 LED가 점등하는 것을 확인한 뒤 페어링을 시키면 됩니다.
Sound+만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등록시킬 수 있습니다.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75t와 비교하면 ANC 성능은 더 좋아졌습니다. 그 전에 두 가지를 잘 체크해야 합니다. 먼저 내 귀에 딱 맞는 이어팁으로 바꿔야 합니다. 앱의 My Fit을 이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다음, 헤드셋 맞춤 설정 - 액티브 소음 제거로 이동하여 최적의 상태로 세팅을 합니다.
나의 청력에 맞는 세팅을 한 뒤 주위 환경에 따라 5단계로 조절하면 됩니다. 히어쓰루에서 ANC로 변경하면 갑자기 먹먹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주변이 조용해집니다. 성능이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것이 바로 느껴집니다.
히어쓰루를 활용하면 무선 이어폰을 빼지 않고도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 안내 방송을 듣거나 옆의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동일하게 5단계로 변경이 되니 나에게 맞게 조절하면 됩니다.
시끄러운 피트니스 센터에서 아침 운동을 할 때 ANC와 히어쓰루는 제게 꼭 필요하고 중요한 기능이며 편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업그레이드가 되었다고 강조했던 부분이 멀티 센서 보이스 기술을 통한 깨끗한 통화 품질입니다. 4개의 프리 마이크에서 주변의 소음은 줄이고 목소리를 정확하게 잡아줍니다. 골전도 기술을 활용했다고 하는 VPU센서로 목소리를 전달하며, 독자적인 자브라의 알고리즘까지 적용이 되었습니다.
야외에서 전화를 해보면 바람이나 차가 지나가는 소리 등은 제법 잘 걸러줍니다. 다만, 앞에 얇은 막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실외에서도 시끄러운 소리를 걸러주어 원활하게 의사 소통이 되지만, 목소리가 맑고 깨끗하게 전달되지는 않았습니다.
앞에서 아쉽다고 이야기했던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화 통화를 위해 무선 이어폰을 장만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블루투스 5.2가 탑재되어 끊김없이 안정적으로 연결이 됩니다. 6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적용되었습니다. 특히, MySound를 통해 나의 청력에 최적의 프로필을 적용시키면 더 섬세하고 풍부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한쪽 만으로 음악 감상이 가능한 모노 모드를 지원합니다. 한 쪽은 충전하면서 반대쪽은 계속해서 음악이나 유튜브 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나 애플 시리, 아마존 알렉사 등의 음성 인식 비서 호출까지 버튼 한 번으로 됩니다. 전 주로 시리로 문자 메시지 확인이나 전화 걸기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Sound +에서 나의 이어버드 찾기도 가능하므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꼭 설치해야하겠습니다.
배터리 타임은 이어버드 단독일 때 최대 8시간, 크래들을 포함하면 최대 30시간까지 연장이 됩니다. USB A to C 케이블 또는 Qi 규격의 무선 충전도 지원합니다. 5분 전원 공급을 하면 최대 1시간 사용 가능한 급속 충전도 가능하기 때문에 배터리 타임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노이즈캔슬링이 적용된 인이어 타입 무선 이어폰 자브라 엘리트7 프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아쉬운 점도 물론 있지만 착용감과 전용 앱을 통한 사용자 맞춤 기능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제가 운동하는데 꼭 필요한 소음의 차단과 주변 소리 듣기와 IP57의 생활 방진/방수까지 포함되어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귀가 편한 인이어 이어폰이 필요하시다면 비교해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