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만해도 기계식 키보드는 하드게이머와 컴퓨터 매니아 층의 전유물이었지만, 지금은 키보드를 사용하는 누구든지 기계식 키보드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계속 확대되면서 다양한 수요에 맞춘 수많은 키보드의 색상과 키캡들이 쏟아져 나왔고, 과거엔 특별히 주문해야만 갖출 수 있던 키보드 요소들도 이제 저렴한 가격에 기성품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이런 특이하며 화려한 키캡과 다양한 색 조합을 갖추고 기성품 시장에 나타난 마이크로닉스의 EX580입니다.
우선 제품 포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항상 제품 박스에는 해당제품이 강조하는 특장점들 위주로 프린팅이 되는데, 이 제품의 특장점은 4세대 마닉 광축, 3D 인디케이터 그리고 IPX8 등급의 완전 방수를 지원입니다. 또 색상도 기존 기성품 키보드 제품의 주축을 이뤘던 검은색 흰색에서 벗어나, 파스텔 톤의 다양한 색 조합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큰 특징입니다.
제품 구성품은 단출합니다. 그렇다고 뭐 필요한 것을 주지 않은 건 아닙니다. 설명서가 한글로 상세히 작성되어 있고, 첫인상이 굉장히 남자라면 핑크라는 감성을 잘 살려줍니다.
키캡 글자 프린팅이 상당히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특히 해당제품의 크리스탈 키캡처럼 아래에서 LED를 받아 투과해줘야 하는 방식은 자칫 잘못하면 굉장히 저렴해 보이게 프린팅 되는 경우가 많은데 위제품은 그 것과는 완전 별개로 깔끔하고 귀엽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볼록볼록 3D모양으로 나온 저 인디케이터는 정말 귀엽습니다.
뒤판과 USB 구성은 그냥 그렇습니다. 키보드를 여러 대 나눠 쓰시는 분들의 필수옵션인 분리형 USB는 아닙니다. 괜찮은 케이블 타이가 하나 함께 끼워져 있고, 높낮이 조절도 가능합니다.
키축은 지센의 4세대 광축입니다. 사실 그렇게 유명한 키축은 아니지만 예전 저렴한 중국산 키축 느낌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5년 전 즘 오테뮤 나온 것을 처음 만져봤을 땐 아무리 그래도 차이가 너무 좀 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지센 축은 나름 괜찮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센 축이 내구성만 문제가 없다고 판명된다면, 대중적인 축으로 큰 인기를 얻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네임드 키축들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 적당한 클릭음과 쫀득쫀득한 키감이 나름 잘 살려져 있습니다.
키캡 디자인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한글 폰트도 맘에 들었구요, 영문 폰트가 정말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한글 부분에는 LED 빛이 영어처럼 완전히 투과 되진 않습니다만, 전체적으로 한번 더 투명하게 뒤덮인 키캡의 반짝 반짝함은 보고 있을 때 눈이 즐겁습니다.
키보드를 USB에 연결하고 실제 사용 시에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3D 인디케이터는 정말 이 키보드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방에 불을 끄고 키보드를 감상해봤습니다.
이 키보드는 IPX8 방수를 지원합니다. 대부분 방수기능이 있어도 이 방수기능으로 인해 기기 고장 시 AS에는 침수 보증이 적용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마이크로닉스는 침수에 대한 보증까지 해줍니다. 이번에 저는 소심하게 물을 좀 뿌렸습니다만, 구매하신 여러분들께서는 만약에 키보드가 더러워진다면 물로 청소해버리세요
마이크로닉스의 EX580 키보드는 심미적 요소에서 굉장히 큰 만족감을 줍니다.
다양한 키보드 바디프레임의 색상과 그에 더한 크리스탈 키캡은 화려함에서 다른 키보드들을 압도하고, 특히 3D인디케이터는 보면 볼수록 정말 귀엽고 신기함마저 돕니다. 여기에 더해 IPX8 완전 방수는 키보드 관리와 청소에서의 고민도 완전히 해결 해 줄 수 있습니다. 화려함과 예쁨 그리고 방수기능을 키보드의 중요한 기능으로 생각하시고, 적당한 키감을 느껴보고 싶다하시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이 체험기는 마이크로닉스와 퀘이사존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