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는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쿨러, 케이스 등의 컴퓨터 조립 부품과 노트북, 컴퓨터 주변 기기 등과 같은 PC와 관련된 부품들을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그리고 ROG는 ASUS의 고급 게이밍 브랜드 라인업으로 Republic of Gamers의 약칭입니다. 이러한 ASUS ROG 브랜드는 그 특유의 게이밍 감성으로도 유명하여 그 감성을 위해 많은 분들이 데스크탑 조립 부터 주변기기까지 세트로 맞추기도 합니다.
그러한 ASUS에서 올해 6월, 17년도부터 시작한 ASUS ROG GLADIUS 게이밍 마우스의 신제품인 ASUS ROG GLADIUS III를 출시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글라디우스의 가장 큰 특징인 자가 교체가 가능한 스위치는 그대로 유지되었으나 글라디우스2까지 외형이 거의 비슷했던 것과 달리 글라디우스3은 외형적으로도 좀 변화가 있었으며 이전까지와 달리 경량화 마우스로 출시하며 무게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면 ASUS ROG GLADIUS III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품 사양 >
< 언박싱 및 구성품 >
박스에서부터 ROG 감성이 물씬 풍깁니다. 전면에는 제품 사진과 ROG 로고가 있으며 뒷면에는 ROG GLADIUS III의 주요 특징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옆면에는 한쪽에 게이밍 감성이 들어간 글씨체로 제품명이 써져있으며 다른 쪽에 제품에 대한 한 줄 설명이 있습니다. 또한 윗면은 봉인실로 봉인되어 있어 이를 제거 후 열 수 있습니다.
박스 내부를 보면 정말 꼼꼼한 패키징으로 외부에 큰 충격이 오지 않는 한 파손의 염려는 없어 보였습니다.
구성품으로는 ROG GLADIUS III 마우스, 사용 설명서, 보증서, 교체용 PTFE 마우스 피트4개, 교체용 스위치 2개, 핀셋과 ROG 스티커가 들어가 있습니다. ROG GLADIUS III은 스위치의 자가 교체가 가능하기에 스위치를 교체용으로 한 쌍 더 줘서 마우스 수명이 더욱 늘어나고 동시에 마우스 피트 또한 여분을 줘서 일반적인 마우스보다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마우스에 장착된 스위치는 ROG 마이크로 스위치이며 동봉된 교체용 스위치는 옴론 옵티컬 스위치로 약간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수명이 다했을 때 교체해도 되지만 만약 클릭감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좀 더 마음에 드는 스위치로 교체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외관 및 특징 >
전체적인 모습을 보면 비대칭형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좌우 클릭과 휠, DPI 버튼과 왼쪽의 앞,뒤 버튼이 존재합니다. 전체적으로 무광 검은색이며 DPI 버튼이 약간의 유광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주며 이를 기준으로 좌우 클릭 버튼이 나뉘며 꽤나 눈에 띄며 예쁘게 디자인 된 것 같습니다. 아래 부분에는 RGB가 들어오는 ROG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양 옆을 보면 ROG 특유의 게이밍 감성이 드러나는 패턴과 ROG 및 RGB가 들어오는 글씨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보기에도 좋고 촉감도 괜찮습니다. 특히 뒤에서 보여드리겠지만 저 왼쪽면에서 RGB가 들어오는데 그게 꽤나 멋있습니다.
또한 가운데가 스펙상으로도 그렇고 체감상으로도 볼록 튀어나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저는 클로그립으로 마우스를 자주 사용했는데 ROG GLADIUS III의 경우 매우 자연스럽게 팜그립으로 사용했으며 클로그립 또한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핑거그립도 사용 가능했으나 제 기준으로는 좌우 클릭부의 뒷 부분이 클릭되어 팜그립과 클로그립이 가장 편했습니다.
그리고 왼쪽의 스위치는 약간 거친 질감의 재질로 마감되어 이것도 촉감이 좋았는데 딱 누르는 부분에만 거친 마감이 되어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차이가 보이지 않아 전체적인 디자인을 해치지도 않습니다.
앞면을 보시면 클릭부가 동글동글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USB 타입의 인터페이스인데 아쉽게도 탈부착이 불가능한 케이블입니다.
케이블은 ROG 패러코드가 적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확실히 부드럽고 유연하며 가벼워서 실제 게임시에도 선의 거슬림이 적었고 길이 자체도 매우 길어 선으로 인한 불편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제품이 그런거고 기능이 있는건지 아니면 불량인건지는 모르겠으나 마우스와 연결된 부분의 케이블은 내부 선을 감싸는 외부가 좀 더 헐렁하고 USB 단자와 연결된 부근은 좀 더 압축된 모습입니다.
그리고 USB 단자에는 또한 ROG 로고가 들어가 있는데 역시나 어디서도 감성을 놓치지 않으려는 ROG 답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닥면을 보면 총 5군데에 마우스 피트가 보입니다. 실사용시 걸림 없이 매우 잘 미끄러집니다. 그리고 교체용 마우스 피트가 있지만 가운데 센서부분의 마우스 피트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profile 버튼이 있는데 이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며 다시 한번 설명드리겠습니다.
< 소프트웨어 >
ROG GLADIUS III은 ASUS에서 제공하는 Armoury Crate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마우스의 5개의 스위치 설정과 DPI 설정 및 RGB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를 프로파일 별로 저장할 수 있으며 이를 앞서 확인한 마우스 바닥의 프로파일 버튼을 통해 빠른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는 여러 DPI 설정을 빠르게 바꿔 쓸 수 있기에 게임과 인터넷, 문서 작업 등을 왔다가며 할 때 따로 프로그램에 들어가지 않고 변경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또한 Armoury Crate에서 AURA SYNC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는 연결된 다양한 ASUS ROG 제품을 연동시켜 RGB를 동일하게 제어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제게 ROG 제품이 하나밖에 없다는 점이 매우 원망스러웠습니다.
< 실사용 >
앞서 말씀드린 부분이지만 확실히 높이가 높아 저는 실사용시 자연스레 팜그립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그립감 자체는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스위치는 구분감이 뚜렷했고 클릭음 자체는 크지 않았으나 높은 피치의 소리가 나는 듯 했습니다. 다만 제 주관적인 느낌으로 휠을 사용할 때 마우스 내부가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한번 신경쓰면 은근히 거슬렸습니다. 휠 자체도 돌아가는 것이 뭔가 부드럽기보단 살짝 투박하며 가벼운 느낌이 들며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살짝 아쉬웠습니다.
또한 제품 설명서와 판매글에 스위치 교체 방법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있는데 동봉된 여분용 스위치로 이처럼 교체해 줄 수 있어 고장이 났을 때 손쉬운 관리가 가능하며 실사용 수명이 2배로 늘어난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다만 이렇게 교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우스 상판을 만들어서인지 좌우 클릭부에 살짝의 유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사용시에는 거슬리지 않았고 유격이 있는지 직접 흔들어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마우스 커버 제거시 이렇게 양쪽에 4군데에 걸리는 부분이 있기에 이 부분에 유의해서 벗겨주시면 됩니다.
또한 앞부분의 결합 부위도 있으므로 재결합시에도 유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ROG GLADIUS III은 휠과 ROG로고 그리고 측면의 패턴과 글씨가 있는 부분에서 글씨 부분에 RGB가 들어왔는데 절제하면서도 화려하며 게이밍 감성이 넘치는 매우 멋진 RGB의 사용이 가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RGB의 색상 혹은 밝기가 변할 때 부드럽게 바뀌는 느낌이 아니라 툭툭 끊기면서 바뀌었기에 살짝 아쉽기도 했습니다.
< 총평 >
이번에 사용해본 ROG GLADIUS III은 겜성과 성능, 그리고 편리함을 다 잡은 마우스였습니다. 먼저 비대칭 구조로 손이 편하도록 해주면서 높이도 높고 크기도 평균 이상이면서도 경량화 하여 평균 이하의 가벼운 무게로 만들어 더욱 손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줬습니다. 그러면서 특수 튜닝된 26,000DPI의 센서와 ROG 스위치를 사용하여 게이밍 성능 또한 잡았으며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은 ROG 특유의 게이밍 감성이 멋드러지게 나타나 정말 좋았습니다.
또한 가장 큰 장점이자 좋은 점은 계속해서 설명드린 자체 교체가 가능한 스위치와 마우스 피트입니다. 교체용 스위치가 없어도 7천만번의 클릭 수명을 가졌는데 교체용 스위치를 제공하며 이를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되어 더블클릭으로 부터 좀 더 해방될 수 있고 수명이 더욱 늘어난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위치만 줄 수도 있었짐나 마우스 피트까지 제공해줌으로써 제대로 자가 교체를 챙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역시 아무리 케이블이 타 마우스에 비해 거슬리지 않는다지만 무선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ROG GLADIUS III Wireless라는 같은 스펙이지만 무게만 살짝 더 나가는 무선 마우스란 선택지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ROG의 감성을 경험하면서 동시에 더블클릭으로 인해 고생하시기 싫고 좀 더 오랫동안 하나의 마우스를 사용해보고 싶으신 분들께선 ROG GLADIUS III을 한번 고려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좋은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 본 사용기는 에이수스코리아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