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1인 미디어 시대,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좋은 모니터라면 바로 생산성과 직결되어 있는 스펙들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화면은 당연히 커야 하고 대화면에 어울리는 고화질 해상도에 색감도 놓칠 수 없다. 무엇보다 장시간 모니터 앞에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시력 보호 기능도 필수적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이 바로 이런 크리에이터 맞춤형 모니터라고 할 수 있는 비트엠에서 만든 'Newsync X322Q75 IPS 아이케어' 모델이다.
책상에서 PC 모니터로 쓸 수 있는 가장 큰 화면이라고 할 수 있는 32인치 대화면인 만큼, 큼직한 패키지에 안전하게 포장에 되어 배송이 된다. 자랑할 만한 기능이 많지만 모델명의 'IPS'와 주요 기능 표기만 봐도 일반적인 제품과는 다르다.
박스를 열어 보면 간단히 조립할 수 있는 스탠드 부분과 어댑터, 액세서리들이 보인다. (실제 구성품은 정전기 방지 포장지나 에어캡에 안전하게 포장되어 왔는데, 촬영을 위해 제거했다.)
스탠드 조립 전에 확인한 입출력 포트는, 왼쪽부터 전원부, USB(서비스용), HDMI 2개, DP포트, 오디오 출력 단자로 구성되어 있다.
DP포트는 v1.2로 2560 x 1440 QHD 해상도에서 75Hz 주사율을 지원하지만, 90Hz까지 부스트 클럭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두 개의 HDMI 단자는 v1.4로 2560 x 1440 QHD 해상도에서 60Hz 주사율 사용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부분 후면이 보이게 안전하게 배치하고, 스탠드 부분을 결합할 때 별도의 나사 없이 결착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100 x 100 규격의 베사홀도 지원하고 있어서, 모니터 암 설치 시 깔끔하게 연결할 수도 있다.
받침대 결합 과정에도 핸드 스크루 방식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와 같은 장비는 필요 없다. 하지만, 좀 더 단단하게 조정이 필요하다면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결착이 헐거울 경우, 책상의 작은 진동에도 화면이 흔들릴 수 있다.)
조립을 완성한 모니터 외에는 설명서와 DP 케이블, 어댑터와 전원 케이블로 액세서리가 구성되어 있다. DP포트는 v1.2로 2560 x 1440 QHD 해상도에서 75Hz 이상으로 부스트 클럭 사용이 필요하다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DP 케이블 사용을 권한다.
모니터 디자인은 디스플레이 영역까지 빛반사 코팅이 되어 있어서, 나머지 무광 블랙 부분들과 잘 어울리는 시크한 모습이다. 스탠드와 받침대 모두 스틸 재질이라서 무거운 화면을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고 있다.
후면 역시 전체적으로 무광 블랙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 준다. 입출력 포트가 하단 방향으로 위치해 있어서 선 정리하기에 용이하다. 그리고, 하단 양쪽으로는 3W 스테레오 스피커 홀이 자리 잡고 있다.
32인치 대화면에 묵직한 무게와 달리, 측면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슬림한 라인을 갖고 있어서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측면에서 상단부 두께를 측정해 보면 10.5mm 정도로 매우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다.
PC를 연결하면 2560 x 1440 해상도 픽셀이 32인치 화면에 꽉 찬다. 27인치를 메인으로 쓰고 있었다면 광활한 화면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24 ~ 27인치 풀 HD 모니터보다, 화면 크기와 해상도 모두 높아진 만큼 한 화면에 보여줄 수 있는 정보량이 많기 때문에 생산성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
물론, 27 ~ 28인치 화면 크기 제품에도 QHD ~ UHD 해상도 제품도 나온다. 하지만, 절대적인 화면크기 때문에 폰트 가독성이 떨어지고 그만큼 화면을 가까이서 볼 수밖에 없어서, 시력이나 목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32인치 화면이 더 커 보일 수 있는 이유는 8mm 정도로 얇은 베젤 덕분인데, 최근 모니터 트렌드가 이 베젤 부분을 최대한 줄이고 있고, 화면이 클수록 상대적으로 베젤 비율이 줄어들어 32인치 디자인에서 더 극적인 영향을 준다.
모니터 설정을 조정하는 OSD 버튼은 우측 하단에 위치에 있고, 버튼 가장 우측에 자리 잡은 LED 인디케이터로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간혹 디스플레이 영역과 같이 전면에 위치해있으면, 높은 휘도 때문에 시야에 거슬리는 제품도 있는데, 'Newsync X322Q75 IPS 아이케어' 모델은 이런 부분에서 사용성과 디자인 모두 잘 고려해 설계된 것 같다.
OSD 메뉴를 통해서 더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게임을 할 때 간편하게 '게임' 모드로 변경 후 사용해도 되지만, 'FPS' 나 'RTS' 등 다양한 게임에 최적화된 설정값으로 화면 전환을 좀 더 빠르게 하거나 암부를 밝게 보여주는 등, 다양한 장르에 적용시켜 플레이할 수 있다.
그리고, 비트엠의 'Newsync X322Q75 IPS 아이케어' 모델은 모델명의 '아이케어'가 나타내는 것과 같이 시력 보호를 위한 플리커 프리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이를 테스트해보기 위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슈퍼 슬로모션' 모드로 초당 240회 촬영해 보면 눈에 피로를 주는 화면 깜빡임이 전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로우 블루 라이트'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안구 건강을 위협하는 청색파장(400 ~ 450nm)을 차단할 수 있게 OSD 메뉴로 설정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고해상도 게임인 '배틀필드 5' 플레이 영상을 게임 모드에서 촬영해 보았다. FPS부터 비행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전투 장면을 즐기는 동안 IPS 패널 특유의 진득한 색감 덕분에 뛰어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도 조금 날카로운 느낌이지만, 집중하는데 크게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지금까지 '비트엠의 Newsync X322Q75 IPS 아이케어' 제품에 대해서 알아봤다. 다나와 최저가 기준 일반 모델이 20만원 중반, 무결점 모델이 20만원 후반에 판매 중이다. 시력보호 기능을 탑재한 동급의 다른 모델보다 디자인이나 스펙을 따져 봤을 때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하루 종일 편집과 모니터링, 여가 생활까지 즐기기 위해 모니터를 선택한다면, 이제부터는 눈 건강은 선택 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눈 건강을 위해 모니터에 투자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