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가격대의 노트북이 있지만, 고가의 노트북을 구입하기엔 다소 부담이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런 저런 기능이나 사양이 더해질수록 가격이 비례로 상승하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우리는 합리적인 가성비 노트북을 찾아 인터넷을 여행하기 마련입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노트북으로 유명한 레노버는 이런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데요. 지난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던 이전 세대 아이디어패드 Slim3 15인치 모델도 직접 사용해보니 가성비가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1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된 Slim3-15ITL 5D 모델을 간단하게 둘러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리뷰 시리즈는 2편에 나눠서 제작되며, 1편은 첫인상과 외관 둘러보기, 간단한 제품소개로 진행됩니다. 다음글인 2편에선 성능적인 부분과 실제 사용 소감에 대해서 포스팅 할 예정이니 다음 글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돌아온 가성비 노트북, 아이디어패드 Slim3-15ITL 5D
레노버에는 다양한 노트북 라인업이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노트북인 아이디어패드 라인업, 프리미엄 비즈니스랩탑인 씽크패드 라인업을 비롯해서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 만나볼 제품은 가성비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디어패드 슬림3 라인업의 제품입니다.
전체적인 외부 디자인은 이전세대 모델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었는데요. 네이비 컬러 모델을 보니 실버 컬러 모델에 비해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상판의 헤어라인 패턴이 없었으면 너무 저렴해보였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을 잘 캐치해서 패턴을 적용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레노버는 로고 바꾸길 진짜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제가 씽크패드를 썼을 때 가장 꼴뵈기 싫었던게 상판에 있던 그 못난 로고여서 스티커로 가리고 썼었는데, 바뀐 로고는 그래도 깔끔해지고 정렬도 한쪽 모서리에 해둬서 그런지 보기가 훨씬훨씬훨~씬 좋아졌습니다.
하판의 경우엔 아무래도 사용 중엔 눈에 잘 보이는 부분이 아니다보니 고급스러운 마감은 아니긴 한데요. 그래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쿨링을 위한 벤트 부분이 바닥면으로 뚫려있어서, 가급적이면 이 부분을 막지 않고 사용하시는게 과열을 방지하는데 좋습니다.
스테레오 스피커는 바닥면을 향해서 양쪽에 배치되어있습니다. 출력은 각각 1.5W이며 돌비 오디오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포트구성은 왼쪽의 전원포트, USB 3.2 A타입 포트, HDMI포트, USB 3.2 C타입 포트, 3.5mm 헤드셋 포트와 오른쪽의 풀사이즈 SD카드 슬롯, USB 2.0 포트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USB 2.0 포트는 주로 무선 마우스 수신기를 꽂아두고 사용하는 용도로 활용을 많이 합니다.
상판을 열어서 안쪽면을 보니, 이전 세대와 달라진 부분이 바로 눈에 보였습니다.
바로 디스플레이입니다.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화면 비율이 좀 더 높아져서 확실히 이전 세대보다 화면이 더 넓어보이는 느낌이 났었는데요. 특히 좌, 우 베젤은 5.5mm 슬림베젤을 사용하고 있어서 화면이 실제보다 시각적으로 더 확장감있게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300nit 밝기의 15.6인치 Full HD IPS 패널을 사용해서 178도 광시야각으로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안티글레어 패널을 사용했다는 특징도 있는데요. 다만 조금 아쉬운건 색감 자체가 우수하진 않았습니다. 45% NTSC 사양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도 타사의 비슷한 사양 패널들에 비하면 색감이 조금 더 나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상단의 HD 해상도 웹캠은 프라이버시 셔터가 적용되어있어, 물리적으로 카메라 렌즈를 차단해 보안 측면에서 믿을 수 있는 보호가 가능한 점이 좋습니다. 저는 웹캠에 이렇게 물리적인 셔터를 통해 보안을 강화하는 제조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디자인 부분은 좀 아쉬워지긴 하겠지만요.
키보드가 있는 면에도 헤어라인 패턴이 적용되어있어 조금 더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마감한 게 느껴집니다. 실버 색상을 이전에 봐서 그런지, 확실히 네이비 컬러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키보드는 백라이트가 적용되어있어서 어두운 환경에서 사용할 때에도 무리없이 키 각인 구분이 가능해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범용적으로 사용하는 15.6인치 이상 노트북의 경우에는 넘버패드가 함께 구성된 제품들이 사용하기 좋은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13인치 제품들에 익숙해져서 넘버패드를 사용하지 않지만, 그래도 사무용으로 사용하거나 스프레드시트 편집 등의 용도로 숫자 입력량이 많아지는 경우에는 이렇게 넘버패드가 있어야 편합니다.
핫키와 멀티미디어 버튼이 같이 제공되는 것 역시 볼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멀티미디어 버튼이 있는게 실제 사용할 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어서 좋아합니다.
트랙패드의 경우엔 적당한 품질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Windows 11의 멀티터치 제스쳐 역시 무리없이 잘 동작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제암살방지 1티어인 분리형 전원버튼, 아주 칭찬합니다. 진짜 전원버튼은 따로 물리버튼을 이렇게 빼놓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도 중요하긴 하지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구성은 단호하게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아이디어패드 Slim3-15ITL 5D 모델에는 11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i5-1135G7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4코어 8쓰레드 구성으로 효율적인 성능과 함께,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스 칩셋을 사용해서 일반적인 인텔 UHD 그래픽스 탑재 모델들보다 훨씬 개선된 GPU 성능을 제공하는데요. 제가 인텔 UHD 그래픽스가 적용된 노트북을 쓰면서 다소 아쉬웠던게 GPU 성능인데,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스가 적용된 제품들은 제 사용패턴에선 불편함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마치며
이번 글에선 11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로 돌아온 레노버의 가성비 노트북, 아이디어패드 Slim3-15ITL 5D 모델을 간단히 둘러보았습니다. 바뀐게 없는 줄 알았더니, 디테일한 부분에서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 소소하게 있어서 흥미로운 노트북이었는데요.
제품을 조금 더 다양하게 사용해보고, 여러가지 테스트도 마친 다음 실제 사용소감과 퍼포먼스에 대한 부분들을 다음 글에서 작성할 예정이니, 다음 글도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