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액자나 모니터암으로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 카멜에서 나온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165Hz의 상당히 높은 주사율과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추고 있음에도 가성비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대기업 제품들에 비해 한결 낮은 부담으로 사용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2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인만큼 품질이나 기술력이 결코 낮지 않다는 점도 좋게 작용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기업이기 떄문에 기대되는 점들도 있습니다. 2년 무상 A/S 기간은 물론 그 이후에도 사라져버릴까 걱정되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무결점 제품을 선택할 경우 단 1개의 불량화소도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그 중 대표적인데요. 요즘은 이처럼 무상기간을 강조하는 디스플레이 장비들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업체가 사라지고 나면 다 소용없는 일이기 때문에 오래 유지될 수 있는 브랜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한 현재 출시기념으로 장패드를 함께 받을 수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다만 기한이 정해져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구매처에 한 번 확인해돠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니터암과 함께 사용할 계획이라면 CM2710G와 같은 27인치나 32인치 게이밍 모니터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카멜마운트 모니터암도 출시되어 있으니 함께 알아보면 좋을 것 같네요.
먼저 외관을 보면, 올블랙에 날카롭게 생긴 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어 깔끔한 이미지가 한층 더 강조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날렵해 보이는 디자인이 게임과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스탠드 받침대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USB메모리나 이어폰 등의 작은 물건들을 두기에 적당하기도 했습니다.
뒷면도 밋밋하지 않고 디자인과 색상이 적용되어 있으며 스탠드 뒷부분도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날카롭게 보일 수 있도록 하여 전체적인 디자인에 통일감이 느껴집니다. 특히 뒷면 좌우로 붉은 라인이 길게 들어가있는 부분이 심심한 느낌을 잘 지워주고 있었으며, 뒷부분이 오픈되어 보이는 책상에서의 사용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원 포트는 2개의 HDMI와 1개의 DP 그리고 업그레이드에 활용되는 USB포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쪽에는 조그방식의 OSD 컨트롤 버튼도 볼 수 있는데요. 여러개의 버튼을 길게 나열한 것보다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깔끔하게 정돈된 효과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가성비 게이밍 모니터의 가장 큰 특징은 165Hz 주사율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대부분 75Hz 정도이고, 그보다 좀 더 높은 등급도 144Hz정도가 많이 보이는 것을 보면 상당히 높은 스펙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높을 경우 빠른 움직임을 더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게 되는데요. 포르자 호라이즌5와 같은 레이싱 게임에서 주행중인 자동차의 모습이 더욱 또렷하게 보인다는 점 등에서 체감이 잘 되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배그와 같은 FPS에서의 빠른 움직임에서도 차이가 있었으며, 개인적으론 눈의 좀 덜 피로하다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고주사율을 이용하려면 DP포트를 이용해야 하며 DP케이블은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연결시 60Hz로 되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어댑터 속성에서 최대 해상도(FHD)와 165Hz라고 적힌 모드를 선택해 변경해준 다음 플레이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1ms의 빠른 응답속도와 4000:1의 명암비도 모두 우수한 스펙에 해당됩니다. 응답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게임을 플레이할 때 잔상을 남기지 않고 움직임을 또렷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높은 명암비는 게임 뿐 아니라 사진편집 등에서도 유용한 특징이 됩니다. 참고로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보면 1000:1 정도로 낮은 스펙이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프리싱크(AMD FreeSync)와 지싱크(G-Sync)를 호환합니다. 그래픽 요구사양이 높은 게임을 플레이할 때 발생될 수 있는 화면 찢어짐 현상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기 전 활성화시켜두면 화면의 깨짐없이 한결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요즘 게이밍 모니터에는 절대 빠져서는 안될 기본 사양이라 할 수 있으며, 프레임 값이 크게 요동칠 때 특히 그 진가가 드러나게 됩니다.
다만 그래픽카드와 드라이버 그리고 DP케이블 사용유무에 따라 호환되는 기능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필요조건들을 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로우 블루라이트와 플리커프리와 같은 눈 보호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위 2장의 사진을 보면 블루라이트 값을 최대로 설정한 상태에선 화면이 누렇게 보이고, OFF 상태와 비교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주변이 어둡거나 눈이 피로하다 느낄 때 사용하곤 하는데요. 문서작성이나 기타 업무를 오래 할 때에도 유용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논글레어 패널이기 때문에 빛반사 등이 보이지 않고 광시야각이라 어떤 각도에서도 색상의 변화나 작은 글자들의 왜곡없이 볼 수 있어 편리했는데요. 게임 뿐 아니라 일상이나 업무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게이밍 모니터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도 최적화된 특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165Hz의 고주사율은 게임을 위한 가장 높은 스펙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게임을 위한 제품이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끝으로 A/S 정책에 관해 하나 더 말씀드리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2년간 무상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과, 불량화소는 무결점 제품인 경우에 1개만 나와도 교환이 가능하다는 점 설명드렸는데요. 일반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하는 경우에도 불량화소가 3개가 넘어가게 되면 교환이 가능하다고 하니 꼭 확인해보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