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살다 보니 오래전 어렸을적 겨울철이면 항상 방에 빨래 건조대를 두고 살았어요. 요새는 가습기가 있어 언제나 필요할 때 습도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죠. 하지만 십여년전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가습기에 대한 살균 문제가 항상 신경이 쓰여 왔는데요, 오늘 포스팅할 제품은 수조통 자체가 스테인리스 제품으로 쉽게 세척을 할 수 있고 심지어 열탕 소독까지 할 수 있는 아이나비 스테인리스 가습기 SH-U100BS 모델이에요.

제품 박스 포장 및 구성품 (UNBOXING)

아이나비 블루벤트 스테인리스 가습기 SH-U100BS는 가로세로 한뼘 남짓한 박스 포장에 가습기 본체와 여분 필터 3회분(한번에 두개씩), USB C 타입의 충전 케이블과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어요. 본체에 기본 필터가 들어있기 때문에 여분의 필터는 잘 보관했다가 교체시 꺼내서 사용하면 됩니다.

본체의 충전 포트는 USB-C 타입으로 함께 포함된 충전 케이블도 USB-A 타입의 전원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도로 한쪽은 USB-A 타입, 다른 한쪽은 USB-C 타입으로 되어 있어요. 충전 케이블은 슬리브 처리가 되어 있어 엉키는 것을 방지하고 줄이 꼬이더라도 마찰을 줄여 잘 풀어지도록 되어 있어요. 이렇게 간단한 부품에도 신경을 쓴 부분은 칭찬해 줄만 해요.

충전 어댑터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요, 일반 USB 충전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충전중에는 아래와 같이 LED가 점멸을 하고요,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 LED가 점등된 채로 유지 됩니다. 설명서에는 고속충전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 제가 USB PD 충전용 멀티포트 충전기를 사용해 보니 충전이 안 되더라고요. 일반 USB 충전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유무선 겸용이므로 충전을 하고 무선으로 사용하거나 또는 충전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물은 스테인리스 수조 안쪽에 MAX라는 눈금을 넘지 않도록 부어 주면 되는데 수조의 용량이 1리터이기 때문에 수시로 물을 보충해 줄 필요가 없어 편리하더라고요.

가습기 헤드에는 듀얼 분사를 위해 물 취수 필터가 두개 있고요, 수위 감지 센서가 있어 물이 다 떨어지면 자동으로 가습을 멈추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터 교체는 간단한데요, 아래 사진과 같이 필터 커버를 잡아 당겨 빼고 필터를 교체한 후에 다시 커버를 끼워 넣으면 되요. 1~2개월에 한번씩 필터를 교체하라는데 저는 깨긋한 정수물을 사용하여 그냥 한겨울 날 때마다 교체를 합니다. 단, 교체를 한 바로 직후에는 필터에 물을 흡수하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고요, 따라서 가습기 버튼을 눌러도 잠시 동안은 가습이 되지 않을 수 있어요. 고장이 아니므로 잠시 기다리면 됩니다.

본체가 스테인리스 재질이라 놓는 바닥면에 따라 많이 미끄러울 수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바닥면에는 고무패드가 세 곳에 부착되어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사용 후기 (PRODUCT REVIEW)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상단 헤더에 터치식으로 버튼이 세개(POWER, TIMER, MIST) 있는데 전원 버튼(POWER)는 1초 정도 짧게 터치하여 가습 기능을 켜고 끌 수 있고요, 타이버 버튼(TIMER)은 한번 누를때마다 두시간, 네시간, 여섯시간 타이머 설정이 가능해요. 타이머 설정 중에는 옆면 LED 인디케이터가 파란색 불빛으로 바뀌어 타이머가 몇시간 설정되었는지 알려 줍니다. 분사 버튼(MIST)은 한번 누를때마다 싱글 분사, 듀얼 분사를 선택할 수 있어요. 또한 전원 버튼은 2초 정도 길게 누르면 측면의 LED 무드등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요, 전체적인 버튼 사용은 아래 동영상 보시면 됩니다.

보통 이러한 초음파 가습기의 경우 입자가 커서 한참 켜두면 주면에 물방울이 고이거나 하는데 아이나비 블루벤트 미니 가습기는 물방울 고임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3시간 정도 사용을 한 후에 티슈로 헤드와 주변을 닦아 보았는데요, 물방울 맺힘은 없네요. 좀 더 사용을 해 봐야 하겠지만 환경에 따라 초음파 가습기는 물방울 맺힘은 있을 수 있어요.

미니 가습기이므로 넓은 공간을 가습하기 보다는 사용하는 책상 주변에 놓고 사용하면 딱 좋은 정도에요. 저는 업무 책상 옆 서랍장 위에 놓고 사용하는데 확실히 가습된다는 느낌은 들더라고요. 바로 옆에 놓아도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물방울 소리만 들려 소음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무선 방식이라 회의할 때는 회의용 책상으로 옮겨와서 사용을 하고요. 바로 이런것이 무선의 편리함이죠. 완전 충전을 하면 싱글 분사시 10시간 듀얼 분사시 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렇게 자리 이동을 하며 사용해도 충분해요.

몇번 사용하고 나서 수조는 일반 스테인리스 제품들처럼 설겆이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나비 블루벤트 가습기의 스테인리스 재질은 일반적인 주방기구와 동일한 재질이기 때문에 세척을 해서 사용할 수 있고요,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위생적으로 가습기를 사용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결론 (SUMMARY)

아이나비 블루벤트 스테인리스 미니 가습기는 수조통이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어 세척이 간편하고 통 전체를 열탕 소독하는 것이 가능하여 가습기 살균제 없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또한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유무선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과 싱글/듀얼 분사 선택으로 분무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느 환경에서나 잘 어울리는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어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물을 담는 수조 전체가 스테인리스이어서 남아 있는 물의 양을 알 수 없어요. 아무래도 수조를 열탕 소독하려면 어쩔수 없는 선택 같아요.

겨울에 감기를 달고 사는 분 그리고 겨울철이면 항상 정전기가 따라다니는 분들에게 아이나비 블루벤트 스테인리스 미니 가습기를 추천합니다. 참고로 제품은 12개월 무상보증이고요, 아이나비는 전국 7개 직영 서비스센터가 있기 때문에 AS도 걱정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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