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늘색달빛입니다
최근 마우스 시장에는 세 가지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무선 마우스의 발달,
두 번째는 마우스 경량화,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더블클릭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스위치의 개발입니다
과거 무선 마우스는 짧은 배터리 시간과 함께 무선 혼선, 낮은 폴링 레이트, 낮은 정확도 등으로 인해 게이밍에는 부적합하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마우스 센서의 발전과 함께 무선 기술,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무선 마우스의 성능이 유선과 크게 차이 나지 않게 되었고, 무선 간섭 현상을 개선하였으며, 또한 무선 마우스의 사용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게이밍 무선 마우스를 찾는 게이머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현대인들의 컴퓨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손목 터널 증후군과 관절에 무리를 호소하는 유저들이 많아졌습니다
유저들은 손목 건강에 더욱 신경 쓰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가벼운 마우스를 찾는 유저가 많아지면서 마우스에 다이어트 바람이 불었습니다
초기에는 타공망 가공을 통해 경량화한 마우스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타공망 가공 없이 경량화한 마우스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최근 옴론 스위치의 내구성으로 인한 더블클릭 현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유저들이 많아졌습니다
마우스 제조사에서는 키보드의 광축 스위치와 기계식 스위치를 마우스 스위치에 적용하기도 하고, 마그네틱 방식의 스위치를 개발하는 등 내구성이 뛰어난 스위치를 개발하기에 나서며 더블클릭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스틸시리즈 PRIME WIRELESS 게이밍 무선 마우스는 이러한 유저의 니즈가 잘 반영된 마우스입니다
타공망 없는 경량화 가공을 통해 82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보여주며, 최대 100시간이라는 장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합니다
또한 마그네틱과 옵티컬이 결합된 Prestige OM 스위치를 채택하여 1억 회의 클릭 수명을 보장하며, 빠른 응답속도와 시간이 지나도 일관된 클릭감을 보여줍니다
▶ 제품 사양
▶ 패키지 및 구성품
스틸시리즈 PRIME Wireless의 패키지 박스는 스틸시리즈의 상징인 주황색과 회색을 주색으로 사용하였으며,
박스는 굉장히 두꺼운 재질의 종이로 마감되어 있어 고급스럽고 튼튼한 느낌을 줍니다
구성품은 마우스 본체와 함께 충전용 케이블, 2.4GHz RF 무선 수신기, 무선 수신기 어댑터, 그리고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충전용 케이블은 슈퍼 매시 재질로 마감되어 있어 일반 패브릭 케이블보다 가볍고 유연합니다
▶ 제품 외형
SteelSeries PRIME WIRELESS는 좌우 비대칭 / 오른손 잡이 전용 마우스로 오른쪽 방향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모서리 지는 부분 없이 완만한 곡선을 이루게끔 마감되어 있습니다
상단에는 좌/우 클릭 버튼과 휠 버튼, 좌 측면에는 2개의 사이드 버튼, 그리고 바닥면에는 DPI 변경 버튼 등이 위치해 있어 총 6개의 버튼을 지원합니다
DPI 변경 버튼이 바닥면에 있는 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바닥면에는 4개의 큼지막한 테플론 피트와 전원 스위치가 위치해 있습니다
마우스 상단 전면에는 마우스 충전을 위한 TYPE C 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마우스 하우징은 ABS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가공하였습니다
매트 블랙 무광으로 마감되어 있어 번들거리지 않고 땀을 흘려도 달라붙지 않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VDI 30 TACTILE MICROTEXTURE을 하우징 표면에 적용하여 손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고, 그립감을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습기에도 강해 장시간 사용에도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 무게
무게를 실측한 결과 82g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무선 마우스가 100g 내외 임을 생각하면 상당히 가벼운 무게입니다
또한 타공망 없이 경량화 가공되어 있어 호불호가 갈리지 않습니다
▶ 소프트웨어
스틸시리즈 PRIME Wireless 마우스는 자체 소프트웨어인 SteelSeries Engine을 지원합니다
SteelSeries Engine은 마우스를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면 자동으로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를 물어보는 팝업창이 뜨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확인창에서 아니요를 선택하면 소프트웨어 설치를 하지 않고 마우스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Engine의 장치 창에서 PRIME WIRELESS를 클릭하면 각종 옵션을 설정할 수 있는 창이 뜹니다
이곳에서는 DPI는 물론이고 마우스 감/가속, 폴링 레이트, 각도 스냅핑, 배터리 절약 설정 등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각도 스냅핑 기능을 주목하고 싶습니다
각도 스냅핑 기능은 마우스를 움직일 때 자유도를 구속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게이지를 상승시키면 곡선 움직임을 직선 움직임으로 구속 시킬 수 있으며, 이는 디자인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우스를 움직일 때는 조명을 꺼줬다가 마우스 움직임이 멈추면 조명이 켜지는 조명 스마트 모드도 흥미로운 기능입니다
스틸시리즈 PRIME Wireless는 마우스 휠 버튼 1 zone에만 RGB LED를 지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고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휠 버튼의 LED는 DPI 인디케이터 역할도 겸합니다
DPI 단계를 바꿀 때 잠시 동안 색이 변하며 DPI 단계를 표시해 줍니다
설정 창에서 조명 스마트 모드를 설정해두면 마우스가 움직일 때마다 조명이 꺼졌다가 마우스가 작동을 멈추면 조명이 켜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우스의 정상 동작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지만, 마우스를 사용하여 눈에 조명이 보이지 않을 때는 조명을 꺼줘 배터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 그립감
마우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그립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우스의 성능, 부가 기능이 좋은 마우스보다 본인의 손에 잘 맞는 마우스를 찾는 게 바로 최고의 마우스를 찾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에 맞는 마우스를 찾기 위해서는 본인의 손크기와 그립 방식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보통 손크기를 잴 때 키보드의 F1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손을 쫙 폈을 때 F 몇까지 닿느냐로 측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정확한 방법이 아닙니다
정확한 손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은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A는 손의 총 길이, B는 손바닥의 길이, 그리고 C는 손바닥의 폭입니다
그립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곤 합니다
손가락과 손바닥 전체로 마우스를 감싸는 팜그립,
손가락 끝과 손바닥의 아래쪽 일부분 사용하는 클로그립,
그리고 손가락의 끝만을 사용하는 핑거그립입니다
다만 똑같은 그립 방식을 사용한다 해도 사용자마다 사용 습관과 손크기에 따라 조금씩은 다릅니다
제 손크기는 총 길이 19, 손바닥 길이 10.5, 너비 10 정도의 크기로 평균적인 남자의 손 크기보다 조금 더 큰 편입니다
평소에 그립 방법은 팜그립에 가까운 클로그립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사용했을 때 매우 좋은 그립감을 보여줬습니다
클로 그립의 그립감도 아주 좋지만 안정적으로 손바닥을 감싸주는 느낌이 드는 팜그립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최대 높이는 높은 편이지만 엉덩이 높이는 낮은 편이라 핑거그립으로 사용해도 준수한 그립감을 보여줬습니다
세 가지 그립 방식이 다 준수한 디자인이라 손크기와 평소의 그립 방식에 따라 다양한 그립 방식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왼쪽 측면의 엄지손가락을 놓은 부분이 안으로 완만한 곡면을 이루는데 엄지손가락의 곡면과 일체감이 느껴져 그립감이 더욱 좋게 느껴졌습니다
▶ 총평
스틸시리즈 PRIME WIRELESS 게이밍 마우스로서 최근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한 마우스입니다
그립감을 위하여 추가 버튼을 최대한 배제하였으며, 과감하게 로고에 LED를 빼버렸습니다
DPI 버튼이 바닥면으로 간 것도 그립감을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인체공학적인 곡면 가공과 VDI 30 TACTILE MICROTEXTURE 마감이 손에 딱 달라붙는 듯한 굉장히 안정적이고 편안한 그립감을 보여줍니다
또한 VDI 30 TACTILE MICROTEXTURE 마감은 장시간 사용에도 쾌적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타공망을 불편해하는 유저들을 위하여 타공망 없이 82g으로 경량화 가공을 하였으며,
더블클릭 현상에서의 해방과 빠른 반응 속도를 위하여 옵티컬 마그네틱 스위치를 채택하였습니다
옵티컬 마그네틱 스위치는 빠르게 반응하여 게임에서 빠릿 빠릿한 느낌이 들어서 즐거웠습니다
또한 옵티컬 마그네틱 스위치는 구분감이 강한 편입니다
이는 개개인마다 선호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단점이라기보다는 차이점이라고 보는 게 옳습니다
다만 클릭감이 일반적인 마우스와는 조금 다르다는 점은 호불호가 조금 갈릴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스틸시리즈 PRIME WIRELESS를 살펴보았습니다
스틸시리즈 PRIME WIRELESS 마우스는 그립감, 빠른 반응 속도, 긴 배터리 수명 등 게이밍을 위해 최적화된 마우스로서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 유저라면 추천드리고 싶은 마우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