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리뷰어 자스민입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 AMD 5800X에 공랭쿨러를 장착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케이스를 조금 큰 사이즈로 교체하면서 쿨러도 수랭쿨러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원래 5800X가 발열이 있는 편이라 3열 수랭쿨러를 달고 싶긴 했는데, 기존에 쓰던 케이스 사이즈가 상단에 3열을 달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라서 그냥 공랭쿨러로 버티고 있었어요. (겨울이기도 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공랭쿨러가 나름 열을 잘 식혀주긴 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제가 사용하고 있는 수랭쿨러는 바로 안텍(Antec)사의 Antec SYMPHONY 360 ARGB (White)라는 LED 저소음 수랭쿨러입니다.
1986년 미국에서 설립된 안텍은 컴퓨터 파워의 명가로 많이 알고 있으신데 사실 케이스, 쿨러, 메모리 등 다양한 컴퓨터 관련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곳입니다. 저도 안텍 파워서플라이를 쓰고 있고 이번에 케이스와 쿨러 모두 안텍 제품으로 교체하게 되었어요. 특히 효율성이 높고 소음이 작은 제품들을 만드는 기술력이 뛰어난 곳이라서 이번에 사용하고 있는 쿨러 역시 상당히 정숙한 제품이었습니다.
흡음 고무패드와 저소음 고성능 쿨링팬을 사용해서 수랭쿨러임에도 상당히 조용한 저소음 PC를 만들 수 있었고 아름답게 바뀌는 블레이드 LED와 감각적인 미러 펌프 디자인의 제품이라서 보기에도 좋은 PC를 만들 수 있었어요.
최대 수압은 1.2M로 상당히 강력하고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 베이스 고성능 워터펌프가 달려 있어서 냉각 성능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LGA 1700브라켓까지 들어 있어서 가장 최근에 출시한 인텔 12세대 CPU까지 모든 CPU에서 사용이 가능하더라구요.
Antec SYMPHONY 360 ARGB WHITE의 자세한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PC 부품들도 마찬가지지만 수냉쿨러는 특히 제품의 완성도가 높은지, 고장의 위험은 없는지 잘 체크를 해봐야하는데 망가졌을 경우 피해가 다른 부품들에 비해 훨씬 클 수 있기 때문이죠.
Antec SYMPHONY 360 ARGB의 경우 열과 부식에 높은 내구성을 가진 EPDM+IIP 고밀도 튜브를 사용하고 있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무상 보증기간도 3년으로 꽤 긴 편이구요.(새제품으로 무상교체)
대부분의 CPU와의 호환을 위해 다양한 브라켓과 나사들이 구성품으로 들어 있었는데요. 헷갈리지 않도록 이름표기도 잘되어 있고 종류별로 비닐포장되어 박스에 잘 담겨있었습니다.
구성품은 120mm 팬 3개가 장착된 수냉쿨러 본체(360mm라디에이터와 워터블록 일체형), 조립용 나사, 브라켓, 백플레이트와 서멀구리스, 그리고 설명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INTEL, AMD를 막론하고 출시된 거의 모든 CPU에 쓸 수 있도록 부품들이 정말 다양하게 제공되어 있었고 안텍로고가 들어간 서멀구리스까지 동봉되어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나사류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부품이 모두 흰색으로 이루어진 순백의 수랭쿨러입니다.
제가 원래 IT 제품은 블랙 컬러를 좋아해서 올블랙으로 맞추는 편인데 SYMPHONY 360 ARGB(White) 수랭쿨러는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깔끔한 올화이트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팬은 PWM ARGB LED FAN으로 120mm짜리 3개가 달려 있습니다.
팬 자체의 디자인도 세련된데다 ARGB 팬이기 때문에 전원을 켜면 화려하게 빛이 나는데요.
기본적으로 컬러가 변하는데 메인보드나 컨트롤러와 동기화를 해주면 변화도 더 다양하고 효과도 많이 줄 수 있습니다.
워터블록은 물론 쿨링팬까지 모두 장착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조립하기도 수월합니다.
옆에서 보니까 두께가 꽤 있는 편이네요.
라디에이터는 튼튼하면서도 발열 해소에 도움이 되는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져 있고 안쪽에는 고밀도 냉각 핀 14개가 들어있어서 냉각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더군요.
쿨러(라디에이터 부분)의 전체 사이즈는 397mm x 120mm x 27mm로 일반적인 3열 수냉쿨러 사이즈와 비슷합니다. 저는 기존에 쓰던 케이스는 상단 장착이 불가능하고 전면에만 장착이 가능했는데 이번에 바꾼 케이스는 상단에도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ATX케이스 중에서도 종류별로 장착가능한 부분이 다르니까 확인하시고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
120mm 짜리 고성능 쿨링팬이 3개나 달려 있으니까 상당히 든든한 기분...
한 눈에 봐도 상당히 완성도 높게 만들어진 튜브(EPDM+IIP 고밀도 튜브)와 구리베이스 고성능 워터펌프입니다.
튜브길이는 380mm 정도로 적당한 편이고 직조슬리빙 방식으로 튼튼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팬의 모서리에는 진동을 잡아주고 팬을 보호해주는 흡음 고무패드가 붙어 있구요.
그 위 쪽에는 워런티를 받기 위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네요.(떼면 안됨)
작고 귀여운 워터블록 부분도 정교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는데요.
구리베이스 부분에 있는 스티커는 떼어낸 후 CPU쪽에 부착하게 됩니다. 반대쪽 부분은 마치 거울처럼 생겼는데 나중에 이 부분으로도 아름다운 LED가 나오게 됩니다.
커넥터가 많아서 상당히 복잡해보이지만 실제로는 FAN(4PIN)과 ARGB(3PIN), 그리고 워터블록에 달려 있는 파워버튼이 전부입니다. 파워버튼은 메인보드 종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가 달려 있었어요.
안텍 제품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Antec SYMPHONY 360 ARGB White 같은 경우도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핀이 휘어지지 않도록 3핀 커넥터에는 일일히 덮개를 씌워놓았고 특정회사 메인보드용 부품 같은 경우 따로 표기도 해두었더라구요.
초보자분들 같은 경우 수냉쿨러 조립을 무서워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SYMPHONY 360 ARGB는 설명서에 그림으로 잘 나와 있어서 번호 순서대로 부품을 찾아서 조립하면 됩니다.
이렇게 브라켓들도 잘 나눠서 포장되어 있어서 찾기도 쉽고 잃어버릴 염려도 없었어요.
그리고 쿨러 조립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텐데 가격이 꽤 나가는 제품들 중에서도 브라켓의 완성도나 고정하는 방식이 상당히 불편하게 되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았지?' 싶을 정도로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만들어놨더군요.
워터블럭에 있는 스티커를 제거해주고 브라켓을 나사로 고정해줍니다.
워터블럭의 구리 베이스면은 상당히 매끄럽게 잘 마감되어 있어서 CPU에 밀착이 잘 됩니다.
물론 그 전에 CPU에 서멀구리스를 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죠.
일회용이라도 서멀구리스가 동봉되어 있으니까 확실히 편하고 좋습니다.
그 다음에는 워터블록을 결착해주면 되는데 나사도 손으로 조여서 돌릴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쉽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 하면 라디에이터 장착하고 커넥터들만 연결해주면 되기 때문에 아주 쉽습니다.
그리고 저는 케이스 폭이 좁아서 상판을 뜯고 달아야되나 고민했었는데 다행히 후면팬을 떼니까 라디에이터를 그냥 넣을 수 있어서 쉽게 장착했습니다.
그 다음은 메인보드나 케이스, 파워서플라이에 커넥터들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메인보드가 싱크 프로그램을 지원할 경우에는 +5V ARGB 헤더와 연결하면 되는데 제 메인보드는 지원하지 않아서 케이스에 달려 있는 USB허브에 연결했습니다. 케이스는 Antec DF800 FLUX 로 케이스 ARGB 와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케이스 위에 있는 LED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색상과 패턴을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조립해보니 3열 수냉쿨러인데도 생각보다 안쪽에 여유가 있고 화이트 컬러라 산뜻해보이더라구요.
전원을 넣자 워터블록에서 은은하게 색이 바뀌며 빛이 나는데 정말 예쁘더군요.
그냥 봤을 땐 거울처럼 생긴 전면부에 저런 로고가 있는지 전혀 안보였는데 신기하기도 했구요.
쿨링팬 부분 또한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으로 다채롭게 빛을 비춰줍니다.
원래 너무 화려하고 눈부신 RGB는 안좋아해서 꺼놓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블레이드 ARGB 디자인이라서 훨씬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빛이 나니까 아주 잘 사용하고 있어요.
워터펌프헤드에 있는 ARGB 디자인도 정말 멋지고 다양한 조명효과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완전 마음에 드네요.
전원을 연결하면 처음에 냉각수가 들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그 후에는 조용합니다.
그동안 사용해본 수냉쿨러 중에 가장 조용했고 우우웅 하는 소리가 아예 없진 않지만 화이트 노이즈처럼 밤에도 듣기 좋은 정도입니다.
벤치마크 및 게임 플레하면서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온도변화를 확인하고 쿨링 성능을 체크해봤습니다.
테스트 환경
CPU : AMD 라이젠5 5800X
RAM : 삼성 시금치 16G x 2개 (3200Mhz)
그래픽카드 : 엔비디아 RTX3060Ti (INNO3D)
메인보드 : ASUS TUF Gaming B550-PLUS
CPU쿨러 : Antec SYMPHONY 360 ARGB (White)
파워 : Antec CSK 750H 80PLUS BRONZE 모듈러
케이스 : Antec DF800 FLUX MESH 강화유리
모니터 : 에이서 프레데터 XB273U GX 270Hz QHD, GIGABYTE 게이밍 G27FC 165Hz FHD (듀얼)
저장장치 : 시게이트 파이어쿠다 520 2TB 외 다수
GPU- Z로 측정한 아이들 상태부터 일반적인 업무용으로 사용했을 때 온도인데요.
(위쪽 기존 공랭쿨러, 아래쪽 SYMPHONY 360 ARGB )
최고온도 78도에서 64.8도로 약 72도 정도로 약 13도 정도 낮아졌습니다.
평균온도도 4~5도 정도 낮아졌고 특히 최고온도는 확실히 낮아져서 좋은 냉각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벤치테스트 시 공랭쿨러
벤치테스트 시 SYMPHONY 360 ARGB
OCCT나 AIDA64 같은 테스트 프로그램에서도 모니터링 했을 때도 공랭쿨러 사용시보다 역시 10~15도 정도 온도가 내려가는 걸 확인할 수 있었구요. 파스같은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으면 80도를 넘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아주 쾌적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안텍 Antec SYMPHONY 360 ARGB (White) 수랭쿨러를 살펴봤는데요. 최신 CPU인 인텔 12세대 CPU LGA 1700브라켓은 물론 대부분의 CPU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뛰어난 쿨링성능과 함께 소음이 없어서 쾌적한 PC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감각적인 미러 펌프 디자인과 블레이드 LED를 통해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수랭 쿨러라서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감성과 성능을 둘 다 잡을 수 있는 쿨러니까 수랭쿨러를 고려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 이 사용기는 안텍코리아(뉴런글로벌)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