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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티기어. 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문 레이싱 시뮬레이터, VR 기기, 게이밍 기어 전문 제조, 유통 업체로 국내외 레이싱 대회를 개최, E-스포츠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파나텍, 트러스트마스터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당신은 이미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마니아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단순 레이싱 게이밍 기어 공급만 하는 것은 아니다. 키보드 마니아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키크론과 자체 브랜드인 지티기어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고 작년 4월부터 뛰어난 그립감과 만듦새로 국내외 게이머, 전문 리뷰어로부터 칭찬받아온 ‘Xtrfy’ 국내 유통을 시작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엑스트리파이 M4 마우스’ 이미 국내 출시 전부터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 사용하는 게이머 유저가 많았고 ‘게이밍 마우스 추천해주세요’란 게시글이 올라오면 빠지지 않고 댓글에 그 이름을 올리던 마우스이다. 오른손잡이 비대칭형 경량화 게이밍 마우스로 PIXART社의 최상급 PMW-3389 센서가 적용됐으며 최대 감도 16,000DPI, 최대 폴링레이트 1,000Hz, 추적속도 400IPS, 가속도 50G에 선호도가 높고 익숙한 옴론 20M(OF) 스위치, PTFE 글라이드, UV 코팅 처리 등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패키지 박스. 스웨덴 출신이란 걸 알 수 있는 로고, RGB LED 지원 마크, 디테일한 스펙, 봉인씰, 각부 명칭 및 센서와 특징, 시리얼 넘버, 각종 인증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언박싱. 마우스, 포인트 키캡, Xtrfy 스티커, 추가 PTFE 글라이드 피트, 퀵 가이드가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타사 제품대비 구성에 있어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을 꼽자면 단연 포인트 키캡. 마우스 색상에 맞춰 한쌍이 제공되며 ‘Xtrfy’와 ‘GG’를 각인해 놓았음을 알 수 있다. 냉정하게 말해 아쉽게도 퀄리티는 썩 좋은 편이 아니기에 실사용하기보단 스티커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기념품이나 굿즈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다.
이 제품은 RGB 싱크가 아닌 버튼 조작으로 LED 라이트를 조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퀵 가이드를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이를 통해 RGB 이펙트 변경, 컬러 변경, 밝기 변경, 스피드 조절이 가능하다.
강렬한 핫 핑크를 베이스로 한 쉘과 블랙 컬러로 적절하게 포인트를 준 조합이 인상적인 이 마우스는 좌우 대칭형에 가깝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오른손잡이에 특화된 제품이란 걸 알 수 있다.
분리형 버튼, UV 무광 코팅 처리를 했기 때문에 감촉과 내구성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옴론 20M(OF) 스위치를 적용했기에 익숙한 클릭압과 소음을 체험 가능하며 사이드 버튼 역시 비슷한 수준의 클릭압을 선사한다. 굳이 차이를 찾자면 좌우 메인 버튼 ≥ 사이드 버튼 RGB 변경 버튼 > 휠 버튼 순으로 압력이 낮다.
마우스의 크기는 120 × 68 × 39mm 정도에 패키지 박스에 표기된 케이블을 제외한 제품의 무게는 69g으로 매우 가벼운 편이다. 물론, 단순 경량화에만 신경 쓰지 않고 현역 프로게이머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최적의 그립감에 신경을 쓴 만큼 유심히 살펴보면 표면 재질 선택이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꽤 공들였음을 알 수 있다.
유니크한 디자인의 오른손잡이 초경량 마우스란 콘셉트를 가진 만큼 좌우 라인을 살펴보면 왜 이 제품이 비대칭 마우스인지,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이라는 한눈에 알 수 있다. 사이드 버튼을 시작으로 반대쪽 메인 버튼 뒤쪽까지 이어진 LED 라인은 화려한 RGB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 메인 클릭 버튼을 제외한 쉘 대부분에 타공이 이뤄져 있다.
하단부. 기본 4개의 PTFE 글라이드 피트가 붙여져 있으며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슬라이딩이나 브레이킹에 튜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엔 추가 피드를 붙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PIXART社의 최상급 PMW-3389 센서가 적용했으며 최대 감도 16,000DPI, 최대 폴링레이트 1,000Hz, 추적속도 400IPS, 가속도 50G로 뛰어난 스펙을 갖췄다.
무엇보다 재밌는 점은 DPI 변경 버튼과 폴링레이트 변경 버튼을 하단에 배치해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도 손쉽게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DPI는 LED 색상에 따라 최소 400에서 16000까지 단개 별로 값이 변경되며 폴링레이트 역시 125 / 500 /1000까지 조정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를 통한 설정이기 때문에 한 번 설정하고 나면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필자의 손 크기는 F9.5로 평소 팜 그립을 선호하는 편이다. ‘엑스트리파이 M4 마우스’를 여러 그립법으로 잡아 본 결과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그러하듯 팜 그립으로 잡았을 때 가장 그립감이 좋았다. 타공된 쉘이 그립감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손바닥 부분에 영향은 거의 없었고 측면 타공은 검지와 약지 부분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느낌이 들었다.
메인 스위치로 사용된 옴론 20M(OF) 스위치와 사이드 버튼의 키압이나 반발력, 클릭음 등은 이질감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고 상단의 RGB 변경 버튼 < 휠 버튼 순으로 압이 높았다. 휠의 구분감 역시 명확하고 압도 가장 높았다.
이 제품의 RGB 이펙트를 보고 나면 단순히 그립감이 좋은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라고만 말하긴 어렵다. 타공 구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LED 라이트는 화려할 뿐만 아니라 광량에도 부족함이 없어서 내부 구조가 드러날 정도다. 미사용 시 블랙, 화이트, 마이애미 블루, 핑크, 레트로로 구분되는 제품의 기본 색상은 구매전 선택 포인트라면 화려한 RGB 이펙트는 눈을 즐겁게 하는 감성 포인트가 아닐까.
in GAME에서 성능은 단연 발군이다. 익숙한 옴론 스위치, UV 무광 코팅과 인체공학 디자인이 만들어내는 편안한 그립감과 파라코드 케이블 조합은 장시간 게임을 즐기더라도 불편함을 느끼기 어려웠다. 굳이 마우스 번지대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유선의 단점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좋은 수준. 무게도 70g 정도로 지나치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이상적인 평균치라 어느 게임을 즐기더라도 이질감이 없었다.
지금까지 살펴본 ‘엑스트리파이 M4 마우스’는 그동안 커뮤니티에서 게이밍 마우스 추천 목록에 빠지지 않았는지, 번거로운 직구를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국내 유저들에게 사랑받았는지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상급 센서, 깔끔하고 완성도 높은 만듦새, 뛰어난 그립감, 편리한 DPI & 폴링레이트, RGB 변경 기능은 실용성과 튜닝 효과는 대부분 사용자에게 호평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동안 파손 위험을 감수하며 직구를 망설이지 않았던 분들에겐 지티기어에서 정식 유통하고 품질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공식 제품의 등장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식일 것이다. 물론, 타공 제품인 만큼 이물질 유입 및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존재하긴 하지만 제조 단계에서부터 내부에 보호막 처리를 했다고 하니 타사 제품대비 내구성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뛰어난 성능 화려한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