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전에 앱코에서 나온 '베놈 식스' 라는 케이스를 리뷰한 적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khyosam/222309061855
케이스 부문에서 다나와 히트브랜드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제품인데요.
6개의 기본 LED 팬을 제공하며 가성비를 자랑하던 케이스였는데, 몇 가지 아쉬웠던 점이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개선된 버전이 나왔습니다.
바로 V20 베놈 도어라는 제품입니다.
어떤 점이 개선되었는지 리뷰를 통해 보여드릴게요!
도어 형식을 강조하는 그림이 프린팅된 상자가 배송이 왔습니다.
우측 하단엔 색상이 표기되어져 있어요. 이번에 리뷰할 제품 색상은 검정입니다.
스티로폼이 완충제로 들어있어 흔들림과 충격에 방지해줍니다.
상자에서 꺼내보니 전면 디자인은 이전 버전의 베놈 식스와 거의 유사합니다.
로고만 바뀌었네요. 앱코 로고가 간결해졌어요.
전면 패널을 뜯어보니 120mm LED 팬 3개가 있습니다.
패널 쪽에 메쉬망이 있어 먼지 유입을 어느 정도 방어해줄 수 있습니다.
뒷면은 굉장히 심플합니다.
후면 팬도 LED 120mm 팬입니다. 개인적으로 열배출이 더 원활하도록 타공이 조금 더 넓었으면 좋겠네요.
PCI 슬롯 커버는 7개가 있어 넉넉하고 슬롯 커버 또한 스윙 도어식이라 열고 닫기 편합니다.
상단의 모습입니다. 상단 역시 LED 120mm 팬 2개가 있고, 눈에 띄는 점은 자석식 메쉬망이 있습니다.
자석식이라 탈부착이 쉬워 청소가 용이하죠.
먼지 많이 끼면 털거나 물청소도 가능해요.
상단 앞쪽에 멀티포트 레이아웃이 있습니다.
좌측부터 전원, USB 2.0, 오디오 입출력, USB 2.0, USB 3.0, LED On/Off 버튼이 있습니다.
하단에는 진동/소음/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으며, 하단 파워로 유입되는 먼지를 방지하기 위한 메쉬망이 있습니다.
자석식이 아닌 끼우는 방식입니다.
개선된 점 중에 하나인 스윙도어를 채택한 측면의 모습입니다.
네 귀퉁이를 타공하여 나사식으로 다는 강화유리는 진동에 약하여 장시간 사용시 나사가 조금씩 풀리고 진동이 심해져서 깨질 수도 있는데 이렇게 타공없는 스윙도어라 갑작스레 깨지는 불상사가 없어 안심이 되고, 또 편리하죠.
스윙도어에는 손잡이가 있는데 손잡이 소재가 좀 아쉽습니다. 장시간 사용시 마모되거나 찢어질 가능성이 있을 듯 한데 달리 보면 소재가 부드러워 좁은 곳에 집어 넣을 때 유연한 장점도 있긴 합니다.
강화유리가 풀스크린으로 적용되어 튜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강화유리에 자석이 달라붙어있어 평상시 사용할 때 갑자기 열릴 염려는 없습니다.
내부에 팬들이 조밀조밀하게 달려있어요.
기본으로 설치된 팬 방향은 전면 흡기, 상/후면 배기입니다.
아쉽게도 상단에 라디에이터는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전면에 있는 3개의 팬을 제거하고 240mm까지 라디에이터가 장착 가능합니다.
미들 케이스에 크기를 최적화하다보니 360mm까지는 지원 못하는 듯 하네요.
조립에 필요한 케이스 악세사리와 조립 메뉴얼이 들어있습니다.
나사 여러 종류와 케이블 타이, 여분의 PCI 슬롯 마개가 보이네요.
파워의 스팩을 확인할 수 있게 파워 공간이 시원하게 뚫려있습니다.
여기 막혀있을 경우, 무슨 파워인지 보려면 옆 판을 뜯어내야 확인이 가능한데 간편하게 유리 건너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옆 패널을 분리하기 위해선 상/하단에 있는 손나사를 돌려 빼주면 됩니다.
옆 패널을 열면 선정리 공간이 나옵니다.
쿨링팬 LED 컨트롤러가 있습니다. 점등 대상 LED 팬을 여기에 모두 연결해주면 됩니다.
상단 멀티포트 레이아웃과 메인보드를 연결해줄 케이블들입니다.
보통 케이스들과 다른 점은 리셋 단자가 없고 그 대신에 LED 점등이 가능한 버튼이 상단에 있다는 점이네요.
하단 부에는 SSD/HDD 베이와 파워 챔버 공간이 있습니다.
하드 베이는 상단쪽에 설치가 가능하며 손나사로 고정하고 착탈이 쉽게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케이스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보는 점 중에 하나가 이 하드베이의 위치인데요.
상단에 위치할 경우 표준 ATX 파워보다 조금 더 큰 파워를 사용해도 선 정리가 쉬워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단에 있는 하드베이는 제거하지 않으면 고용량 파워를 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SSD 설치 장면을 찍는 걸 깜빡했네요 ㅠㅠ
이렇게 하드 베이에 2.5인치 SSD나 3.5인치 하드를 하나 택하여 설치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강판 두께입니다.
0.2~0.7mm 정도로 3만원 중반대의 케이스에서 꽤 튼튼한 강판 두께를 갖고 있습니다.
조립의 시작은 항상 파워로 시작합니다.
파워 챔버가 하단에 자리하여 무게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습니다.
하드베이가 상단에 있는 점이 좋은 점은 이렇게 파워선을 정리할 공간이 넓어지기 때문이죠.
좀 더 긴 파워를 설치해도 충분할 듯 합니다.
모자를 경우, 동봉된 악세사리 킷에 여분이 있으니 사용하시면 됩니다.
M-ATX 사이즈의 메인보드입니다. 베놈 도어 케이스에는 공간이 여유가 있어 설치가 편하네요.
ITX부터 ATX까지 설치가 가능합니다.
그래픽카드를 달아주기위해서 PCI 슬롯커버를 열어야하는데요.
이 커버도 스윙도어 방식이라 사진 기준으로 손나사 제거후 아래로 열면 됩니다.
그래픽카드까지 설치해주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315mm까지 설치가 가능합니다.
선정리 홀이 곳곳에 있어 선을 묶는데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선정리 공간이 꽤 타이트하여, 선을 한꺼번에 많이 묶게 되면 옆 패널을 닫기가 어려워지니 분산해서 선정리해야합니다. 선정리 공간이 조금만 더 넓으면 예쁘게 선정리도 가능할 듯 한데, 보여지는 부분은 아니니까 닫히기만 하면 되겠죠!
위에서 언급했던 LED 점등 컨트롤러에 파워를 연결해주면 됩니다.
조립 후에 바로 작동시켜보니 램만 빛나고 있네요.
스위치를 켜주니까 레인보우 LED의 빛으로 케이스가 충만해집니다.
LED 점등도 잘 되고, 스윙 도어도 부드럽게 열고 닫힙니다.
상단까지 LED가 들어와 제대로 RGB뽕에 취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다보니 아무리 봐도 기본 쿨러가 색감이 없어 어울리지 않아 나중에 쿨러만 변경해주었습니다.
CPU 쿨러는 163mm의 높이까지 지원합니다.
* 사용하면서 느낀 점
- 3만원 중반대의 가격에서 강화유리 스윙도어에 LED팬 6개를 기본 제공하는 미친 가성비
- 호환성은 살리면서 미들케이스에서 크기를 최적화
- LED On/Off 컨트롤러가 기본 내장되어있어 버튼하나로 끄고 킬 수 있어 편리
- 베스트 셀러였던 베놈 식스의 장점과 디자인은 유지하며,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완성도가 강화
* 구매 링크
http://prod.danawa.com/info/?pcode=16265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