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카페에서 종종 휴대용 모니터를 연결한 노트북 사용자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보급되고 있는 듯하다. 보통 '휴대용 모니터'라고 하면, 노트북 화면 크기와 비슷한 13 ~ 16인치대 사이즈의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떠올리기 쉽다. 데스크톱에서 멀티태스킹 목적으로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터치 기능이 있는 모니터는 '입력' 인터페이스가 추가되면서 기능적인 차이 외에도 새로운 유형으로 모니터의 용도가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 IT 제품들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인터페이스 통일이 타입C USB로 통합되면서, '노트북 = 휴대용'이나 '데스크톱 PC는 꼭 책상에만' 과 같은 인식이 사라지고, '대형 모니터 + 노트북' 같은 조합과 유사하게 '휴대용 모니터 + 노트북' 또는, '휴대용 모니터 + 스마트폰' 과 같이 다양한 형태의 조합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 소개할 '비트엠 B2448T IPS TYPE-C 터치스크린' 제품은 이런 트렌드를 미리 선도라도 하듯, 24인치라는 초 대형 정전식 멀티 터치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제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패키지는 비트엠의 'Newsync' 시리즈 24인치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화면 한쪽에 'Touch Control'이라는 문구 하나로, 이 제품이 예사로운 모니터가 아니란 걸 알려준다.패키지는 비트엠의 'Newsync' 시리즈 24인치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화면 한쪽에 'Touch Control'이라는 문구 하나로, 이 제품이 예사로운 모니터가 아니란 걸 알려준다.
일반적인 모니터 구성과 조금 다른 점은, 터치스크린 제어를 위한 USB 케이블이 추가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C타입 연결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과 연결할 때 외에는 크게 사용할 일이 없다.
어댑터는 전원 코드와 일체형이라 선 정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12V 3A 스펙을 갖추고 있다.
\모니터 후면에서 보면 좌측에 OSD 버튼, 우측 하단으로 입출력 단자가 위치해 있다. 그 외에 75 x75 사이즈 베사홀로 멀티 스탠드 등을 결합할 수 있으며, 양쪽으로 2W 스피커로 스테레오 음향을 지원한다.
OSD 버튼은 위쪽부터 메뉴, 좌/우, EXIT, 전원 버튼 순서로 위치하고 있다.
입출력 단자는 좌측부터 HDMI, 타입C, USB-B, USB-A x 2EA, 오디오, 전원 순서이다. USB-A 타입은 타입C나 타입B쪽에 디바이스가 물려있으면, 키보드나 마우스 등과 같이 입력 기기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모니터 받침대는 나사 3개를 조이면 손쉽게 결합시킬 수 있다. 이 정도 대형 사이즈의 터치 모니터는 스탠드형이나 거치식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스탠드형 조립 시 드라이버는 여기까지만 사용하면 된다.
모니터 본체와 스탠드는 원터치로 손쉽게 결착이 가능하다. 분해할 때도 'PUSH' 버튼을 눌러 손쉽게 탈거할 수 있다. 스탠드형이나 거치식을 번갈아 사용하게 된다면 이런 방식이 유용할 수 있다.
전면에서 바라본 모습인 일반적인 24인치 모니터와 크게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다.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에 표면이 무광 처리가 되어 있어서 심플한 느낌을 준다. 베젤 부분 역시 슬림 해서 화면 자체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측면에서 봤을 때도 가장 얇은 부분인 14mm 정도라 전체적으로 매우 슬림한 디자인이다. 터치패널 관련 기술이 많이 올라와서 이런 대형 화면에도 슬림한 디자인이 가능해진 것 같다.
모니터를 거치식으로 사용하고 싶을 때, 별도로 구매가 필요한 플렉서블 거치대다. 75 x 75 베사홀을 지원하기 때문에 모니터 암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터치 모니터 특성상 화면에 계속 압력을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거치를 위해서는, 이런 식의 전용 스탠드가 꼭 필요하다.
플렉서블 거치대는 베사홀을 활용해서 고정할 수 있다. 스탠드와 번갈아가면서 사용할 때 간섭이 조금 있을 수 있지만, 충분한 거리가 있으면 플렉서블 거치대 탈거 없이 스탠드형도 사용이 가능하다.
플렉서블 거치대를 설치 후 사용하게 되면, 사용이 편한 각도로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 힌지 부분이 강력하게 잡아주고 있어서, 웬만한 압력으로는 각도가 달라지거나 뒤로 밀리지 않는다.
아무래도 플랙서블 거치대의 지지대 때문에, 모니터 뒤로 공간이 좀 필요하다. 그래도 지지대가 모니터 높이 이상은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폭이 600mm 정보로 좁은 책상에서도 키보드를 두고도 적정한 거리를 두고 사용할 수 있다.
맥북프로에 C타입 케이블 2개로 32인치 4K 모니터와 비트엠 'B2448T IPS TYPE-C' 모델을 동시에 연결해 보았다. 일반적으로 좌우로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지만, 메인 모니터 하단에 거치식으로 배치해 보니 묘하게 안정감이 있었다.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고민하던 중, 마침 포토샵 튜토리얼 공부 중이라 보조 모니터 쪽에 잘 정리된 블로그나 PDF 매뉴얼을 열어두고 사용해 보았다. 모니터로 볼 때와 다르게, 마치 책을 보고 있는 것처럼 집중이 잘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큰 화면 덕분에 몰입감이 높아진 것이 원인인 것 같다.
FHD 해상도에서도 맥OS에서 스케일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듀얼 웹 브라우징 정도는 넉넉하게 즐길 수 있었다.
광시야각 IPS 패널이라 어떤 각도에서 봐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화면에 눈부심 방지 처리가 되어있어서 위에서 강한 조명이 비치고 있어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DEX 모드를 지원하는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연결하면, 스마트폰 하나로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3세대 타입) 터치를 지원하기 때문에, 마치 커다란 24인치 태블릿을 사용하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비트엠 'B2448T IPS TYPE-C' 모델은 C타입 케이블 하나로 입/출력, 전원까지 처리하기 때문에 DEX 모드로 사용 중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배터리 방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DEX 모드 처리스크린 동작
마지막으로, DEX 모드에서 터치 반응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동영상을 촬영해 보았다. 테스트에 사용한 스마트폰은 갤럭시 S8로, 내수용과 조금 다른 해외용 Duo 버전(듀얼유심 지원)이지만 대부분의 스펙은 거의 동일하다.
비트엠 'B2448T IPS TYPE-C' 모델은 정전식 10포인트 멀티 터치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할 때와 큰 위화감 없이 인터페이스 조작이 가능했다. 오히려 갤럭시 S8이 워낙 구형 기종이라 인풋 랙을 우려했지만,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때보다 큰 화면 덕분인지 DEX 모드 사용이 매우 쾌적하게 느껴졌다.
지금까지 24인치 멀티 터치를 지원하는 비트엠 'B2448T IPS TYPE-C' 모델에 대해서 알아봤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모니터 같지만, 터치로 조작도 할 수 있고 C타입 케이블로 다양한 기기와 연결하며 충전까지 지원하면서, 일반적으로 모니터의 용도에 대한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DEX 모드로 스마트폰을 PC처럼 쓸 수도 있고, 터치 모니터 연결만으로 커다란 태블릿이 될 수도 있다. 앞으로 기술의 발달과, 다양한 용도의 조합으로 비트엠 'B2448T IPS TYPE-C' 모델처럼 크로스오버 모델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우츠미 과장 님께서 작성하신 글이 소비자사용기 게시판으로부터 2022.03.10 02:21:36 에 이동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