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워낙 좋아지다 보니 스마트폰으로 브이로그 영상을 촬영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성능이 부쩍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영상 촬영에서의 흔들림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그렇다 보니 흔들림을 최소화하면서도 좋은 성능을 갖춘 액션캠을 알아보는 분들도 많은 편인데요. 따라서 오늘 제가 소개드릴 것은 바로 브이로그 영상 촬영에 특화된 팅크웨어 스냅지입니다. 40만 원 중반대에 4K 60FPS을 지원하는 가성비 액션캠이랍니다.
그럼 간단히 언박싱부터! 제품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꼼꼼히 포장되어 있어요. 재질도 고급스럽다 보니 포장에도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네요.
기본 구성입니다. 액션캠과 C타입 케이블, 소프트 파우치, 배터리, 그리고 간단 설명서 등이 있어요.
무게도 234g 정도밖에 되지 않아 웬만한 최신 스마트폰들과 비교하면 그리 무게 차이도 많이 나지 않은 편이었어요. 그리고 손잡이 부분은 한 손에 쏙 들어갈 정도의 아담한 사이즈랍니다.
손잡이 옆면에는 마이크 연결 단자(MIC - IN)가 있어요. 유선 마이크를 가지고 있다면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겠죠.
카메라 옆쪽엔 SD 카드 슬롯과 USB-C 충전 단자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화질 영상을 촬영함에 있어서 용량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한 부분을 고려해서 SD카드는 최대 512GB를 지원하고 있어요.
아래 면에는 트라이팟 소켓이 있어 삼각대, 마운트 등 다양한 액세서리와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죠. 그리고 'Push 버튼'이 보이죠? 해당 부분을 가볍게 눌러주면 배터리 탈부착이 쉽답니다.
배터리는 2,000mAh의 높은 용량을 자랑하는데요. 카메라 설정 및 환경에 따라 최대 120분 촬영이 가능하죠.
손잡이 부분의 버튼입니다. 좌측이 녹화 버튼, 우측이 Mode/전원 버튼으로 되어 있어요. 중간엔 조이스틱으로 캠의 방향을 상하좌우 조정할 수 있어요.
폰카메라를 즐겨 사용하는 제 입장에서도 사용법은 어렵지 않았는데요. 화면이 터치스크린이라 원하는 형태의 자유로운 설정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Snap G에선 다채로운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는데요. 밝기 조정은 물론이며, 프레임 및 화질, 화면 비율, 소리 ON/OFF 등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죠.
촬영을 진행했던 날이 하필 날씨가 많이 흐려서 아쉽더군요. 전반적으로 어두운 날이라서 잘 나올까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요. 1/2.3" CMOS 센서와 24mm f/2.8 조리개 렌즈가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흐린 날에도 선명한 화질을 담아낼 수 있었죠.
그리고 Roll, Tilt, Pan의 3축 짐벌 시스템이 걷거나 뛰는 등의 다이나믹한 활동에서도 흔들림을 제대로 보정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흔들림이 적다는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액션캠의 경우 1 · 2인치 화면으로 구성된 제품들이 많죠. 아무래도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것이다 보니 디테일한 장면이 많이 요구됩니다. 스냅지는 2인치 화면이라 1인치에 비해 더 큰 화면을 가지고 있어요. 가시성의 측면에서도 확실히 더 낫더군요.
일반적인 영상 촬영 외에 슬로우모션 · 타임랩스 · 하이퍼랩스 등 전문적인 촬영 기법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답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장착한 내장마이크 덕분에 오디오 녹음은 어느 정도 선명한 편이고요. 실내와 실외 모두 비교해 봤는데, 오히려 실내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마 스냅지 전용 외장 마이크를 이용한다면 바깥의 바람도 깔끔한 사운드로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자유로운 장면 전환이 가능한 점이었어요. 손잡이 후면부의 '트리거'를 이용하면 쉽게 진행할 수 있는데요.
트리거를 2번 클릭하면 원점으로 복귀하고, 3번 클릭하면 셀피모드 또는 전방모드로 전환할 수 있어요.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원점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은 편리함을 넘어 유용함까지 함께 갖춘 부분이죠.
스냅지에 있어 가장 특화된 부분을 꼽자면 페이스 트래킹(Face Tracking)입니다. 고도화된 얼굴 인식 엔진을 통해 우리 안면의 모든 신체를 3D 입체로 분석하고 구분하는 기능이죠.
LCD 화면에서 촬영할 피사체를 가볍게 2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제 얼굴을 인식을 합니다. 그리고 어딜 이동을 하든 카메라는 계속해서 피사체쪽으로 이동하는데, 마스크를 쓴 상태임에도 생각 보다 높은 인식률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페이스 ID 등록 기능으로 최대 5명까지 얼굴 인식 등록할 수 있어 촬영이 급한 상황에서도 정말 유용하게 사용할 수도 있겠죠?
Snap G는 최대 133.9 와이드 화각을 지원하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모든 장면들까지 함께 담아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리니어모드, 협각모드를 지원하여 내가 원하는 화각으로 지정하여 촬영할 수 있죠.
그리고 안정성 면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잠시 테이블 위에 액션캠을 눕힌 상태로 두면 "짐벌 안전모드 활성화" 문구가 등장하는데요. 짐벌의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그리고 사진 촬영까지 함께 지원하고 있어요. 노출도 설정은 물론이며, 화면 비율도 원하는 형태로 설정할 수 있죠. 게다가 RAW 파일 형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보정을 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죠?
SNAP G 전용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에서 원격 촬영을 진행할 수도 있어요. 거기에 유튜브 ·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연결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유튜버들에겐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아요.
여기까지 스냅지 (SNAP G)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자유로운 장면 전환, 편리한 인터페이스, 전문적인 촬영 기법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부분까지 고려한다면 좋은 가성비를 갖춘 액션캠입니다. 브이로그 카메라로도 좋지만, 가족과의 여행을 추억으로 남기는 용도로도 너무 좋은 장비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