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세어 감성이라는 말 혹시 들어 보셨나요?

커세어 제품이 좋은 것이 사실이지만 컴퓨터 조립의 로망 중 하나인 반짝반짝 PC 튜닝을 한번 해보려면 생각보다 출혈이 큰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금 출혈이 있다고 해도 완성을 하고 나면 무언가 상당히 만족스러운 느낌이 나는 것이!

우리는 그 감성을 한번 느껴보기 위해 데스크탑 조립을 한다죠.

커세어 PC 케이스 5000D AF

제가 여태 사용해 본 PC 케이스 중 가장 튼튼하고, 내부 구조도 잘 되어 있고 쿨링에 탁월한 제품이라 생각을 하는데, 기본으로 장착된 쿨러가 딸랑 두 개뿐입니다.

게다가 RGB LED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감성을 느끼기 위해서는 추가로 쿨러 구매가 필수입니다.

커세어 케이스에 기본 장착된 쿨러는 SP120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제품군 중에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죠.

쿨러는 120mm/140mm가 있고, 모델별로 SP/LL/HD/ML/QL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모델별로 속도도 다르고, 특징도 달라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저는 어떤 제품을 구매를 할까 고민을 하다 앞, 뒤로 다른 LED 튜닝을 할 수 있다고 하는 QL120 RGB 제품으로 구매를 했네요.

그런데 말이죠~ 이 제품들이 제대로 된 동작을 하기 위해서는 CORSAIR RGB HUB에 연결을 해줘야만 합니다.

이 CORSAIR RGB HUB가 없다면, 팬이 동작을 해도 RGB LED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불상사를 맞이하게 되고, 또한 이 RGB LED를 반짝반짝 예쁘게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커세어 커맨드 프로를 또 별도로 구매를 해야만 합니다.

그러니까 여태까지는 제대로 된 감성을 위해 쿨러를 3 PACK으로 구매를 해서 RGB HUB를 구해야만 했으며, 추가로 커맨드 프로를 구매를 해야만 했는데요.

이번에 iCUE 커맨더 코어 XT가 발매가 되면서 조금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iCUE 커맨더 코어 XT는 6개의 RGB HUB, FAN HUB를 통해 조명 컨트롤과 FAN RPM을 직접 제어를 할 수 있는데~

이 이야기는 이 제품 하나로 팬에 전력 공급 및 조명 제어가 가능하다는 말이죠.

ML PRO RGB, QL RGB 등 개별 주소 지정이 가능한 최대 6개의 CORSAIR RGB 팬 조합을 가종으로 감지하여 설정을 해주기 때문에, 기존 커맨더 프로보다 설정이 간단합니다.

그러니까 누구나 쉽게 커세어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글로 된 설명서를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그림만 봐도 설치가 간단하니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네요.

설치가 쉬운 제품인 만큼 커맨더 프로(아래 그림)에 비해 구성이 상당히 간소화되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드네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커맨더 프로가 조금 더 고급 유저를 위한 제품이라고도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각종 케이블이 제공되었던 프로 버전과 달리 커세어 커맨더 코어 XT에는 내부 온도 측정을 위한 두 개의 케이블이 추가로 들어 있을 뿐입니다.

상단에는 RGB HUB 연결을 위한 6개의 포트, 하단에는 FANS 전원 연결을 위한 6개의 포트가 있고, 양쪽에는 온도 측정을 케이블 연결용 두 개의 TEMP 포트와 RGB HUB 연결 포트가 존재합니다.

왜 이런 제품이 진작에 나오지 않았나 아쉬움이 생기는 순간이네요...

제가 PC 조립을 할 때 나왔으면, 수많은 삽질을 시간을 줄일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장착을 하기에 앞서, 저의 경우 5000D AF PC 케이스의 전면에 QL120 120mm x 3, 후면에 QL120 120mm x 1, 그리고 상단에 SP120 x 2 + SP120 RGB LED 구성으로 총 7개의 쿨링 팬을 사용 중입니다.

상품 페이지에는 CORSAIR SP RGB Series 팬과 호환되지 않는다고 되어 있는데, 직접 사용을 해보니 SP120 RGB PRO는 호환이 되는 것 같습니다.

iCUE 앱에는 조명 컨트롤이 가능하네요.

전에 사용하던 커맨더 프로 + RGB HUB의 모습입니다.

이제 이걸 떼어내고 교체를 할 예정입니다.

두 개가 하나로 되었으니 무언가 더 깔끔해 보이지 않나요?

게다가 내장된 자석으로 인하여 케이스에 착하고 달라붙어, 따로 스티커를 붙이지 않아도 되어서 무척 편리하네요.

사용법도 쉽고 설치도 쉽고 칭찬해요.

전면에 있는 QL120 RGB PRO, 상단의 SP120 RGB PRO 모두 제대로 동작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설치를 하니 iCUE 앱에서 자동으로 인식도 잘 하고, 펌웨어 업데이트도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법사 실행을 통해 설치된 팬을 자동으로 감지를 해서 따로 설정을 해줄 필요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커맨더 프로의 경우는 사용자가 하나하나 설정을 해줘야만 했었죠.

이렇게 설치된 모든 조명을 한 번에 설정을 할 수도 있고, 따로 QL RGB 시리즈, 8-LED 팬 시리즈를 선택을 해서 조명 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QL 시리즈는 전, 후면 조명 효과를 따로 주는 것이 가능하고, SP 시리즈는 단면 조명 효과만 줄 수 있네요.

저는 QL RGB 시리즈 팬에는 레인보우 효과를 주고, 8-LED에는 오디오 조명 효과를 줬는데 굉장히 예쁘네요.

노래가 나올 때마다 PC 케이스가 노래를 하는 느낌?

내장된 프리셋 효과가 많다는 것도 커세어 커맨더 코어 XT의 장점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더 다양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데스크탑 컴퓨터 조립에 있어 화려한 RGB LED 조명 튜닝을 원한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다른 RGB LED 팬들은 단순하게 조명 효과만 있을 뿐이지만 이 제품을 사용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