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SSD는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위한 고성능 시스템을 구성할 때 꼭 있어야만 하는 부품 중 하나입니다. 파일을 저장하는 스토리지의 역할 뿐 아니라 매우 빠른 속도로 파일들을 읽고 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특징은 동시에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용량이나 성능에서 적당히 타협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CPU나 메모리 그리고 그래픽카드보다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는 위치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래서 마이크론의 SSD 제품들을 종종 살펴보곤 합니다. 속도가 상당히 빠르면서 용량도 나쁘지 않아, 윈도우가 설치되는 메인 스토리지로 사용하기에 적당한데요. 거기에 가성비가 제법 좋은 편이라 시스템을 구성할 때 비용을 낮추면서도, 성능에서 타협을 하지 않기 위한 해답이 되어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스토리지에 대해 조언을 구할 때 이 브랜드를 추천하곤 하는데요. 컴퓨터 부품에서 꼭 신경써야 하는 A/S도 유통사 대원씨티에스를 통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사용기간 내에서라면 특별히 문제가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게다가 이번 Crucial P5 Plus M.2 NVMe는 패키지 전면에 정품인증 스티커가 붙어있어 공식 제품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펙을 먼저 살펴보면 PCIe 4.0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것은 PCI-Express의 약자로 메인보드에 장착되는 장치 인터페이스의 최대속도를 나타낸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단순히 뒤에 숫자가 높을수록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할 수 있으며, 현 시점에서는 PCIe 4.0이면 하이엔드 시스템을 완성하기에 적합합니다. 다만 선택사양에 따라 일부 메인보드에서 이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거나 활용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메인보드 스펙에 적힌 내용들을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스펙상의 최대 속도는 읽기 6,600MB/s 그리고 쓰기 5,000MB/s입니다. PCIe3.0과 비교해보면 약 2배 정도의 큰 차이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 세대의 시스템에서 업그레이드하는 분들은 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용량은 제가 사용중인 500GB 외에도 최대 2TB 제품까지 출시되어 있는데요. 보통 파티션을 나누지 않은 C드라이브에 OS를 설치하는 경우, 게임을 보통 수준으로 설치해둔다면 500GB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데이터는 별도의 HDD를 두어 보관하는 경우 많기 때문이죠.
MicroN Advances 3D NAND가 탑재되었다는 부분도 눈에 띕니다. 3D 적층형 NAND Flash 설계가 사용되면, 오랜 시간 시스템을 사용하며 부품들을 혹사시키더라도 속도의 저하없이 좋은 컨디션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되는데요. 덕분에 게임을 하거나 그래픽 편집툴을 사용할 때 시간이 지나도 로딩 속도가 느려지지 않고, 오류가 발생될 가능성도 낮아지게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명도 200만 시간 이상의 MTTF와 1,200TBW로 A/S가 필요한 상황이 쉽게 발생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MTTF는 평균 고장 시간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되어야 고장이 발생될 수 있는지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가 됩니다. 또한 적응형 열 보호 설계와 전력 손실 내성 기술도 적용되어 기기의 수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마이크론 Crucial P5 Plus M.2 NVMe를 처음 장착하고 윈도우를 부팅해보면 스토리지가 자동으로 잡혀있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세팅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인데요. <내 컴퓨터 - 관리> 메뉴로 진입해 <저장소 - 디스크 관리> 항목을 보면 디스크 초기화를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때 단순 볼륨 크기를 최대값 그대로 설정하게 되면 파티션의 구분없이 통으로 하나의 드라이브로 지정하여 사용하게 되며, 여기에서 용량을 나누게 되면 여러 드라이브로 나누어 데이터를 저장한다던가 게임을 구분해 설치한다던가 하는 등의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SSD에선 시스템의 관리나 속도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한 방법대로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SSD 추천 제품은 PC 뿐 아니라 PS5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 플스5의 NVMe SSD 제한사항을 충족하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바로 장착하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속도 뿐 아니라 부족한 저장공간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더욱 합리적일 것입니다. 물론 PS5에 사용할 목적이라면 용량 1TB이상으로 고민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디스크 초기화가 끝나고 사용준비가 된 상태에서의 정보화면입니다. 500GB 제품이지만 실제 여유공간은 465GB로 나오는 것은 데이터 계산방식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실제 용량을 속인 것은 아니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습니다.
속도비교를 위해 몇 년 전부터 사용중인 SSD(좌측)과 이번 마이크론 SSD(우측)의 벤치마크를 진행해 봤습니다. 이전 세대이긴 해도 당시엔 하이엔드급 스토리지였는데, 2배 이상의 속도차이가 나는 것을 보니 역시 가성비 좋은 걸 사야 했었나 싶어집니다. 요즘은 컴퓨터 부품들이 상향평준화되었다곤 해도 발전속도가 그렇게까지 느려진 것은 아니니 말이죠.
HDD와 비교해보면 더 엄청난 차이를 보여줍니다. 비록 데이터 저장용 하드디스크라 리딩속도가 더 느린 제품이긴 하지만 50배정도나 되는 차이는 HDD의 한계를 분명하게 보여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게임플레이가 많은 분들이라면 아예 NVMe SSD만 장착한 시스템으로 꾸며도 좋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HD Tune을 이용해 확인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입니다. 기본 상태에서 바로 진행한 것이며 평균 1300MB/s 정도의 속도로 기록되고 있으니, 집에서 사용중인 스토리지와 비교할 때 이 테스트 툴도 함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실제 윈도우에서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사용할 때 쾌적함이 잘 느껴졌을 뿐 아니라, 대용량 파일을 복사할 때의 속도차이도 확연히 구분되었습니다. 이전에 사용중이던 SSD에서는 120MB/s정도의 속도만 나온 것에 비해, 이번 마이크론 SSD에서는 2GB/s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게 되지만 대용량 파일을 옮기는 부분에서는 차이가 너무나 극명하네요.
이처럼 마이크론 Crucial P5 Plus M.2 NVMe는 최대 6600/5000의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스토리지로 하이엔드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에 적합한 스토리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PS5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내구성도 우수하기 때문에, 더 오랫동안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SSD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용량도 2TB까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제품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