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괜춚한 태블릿 거치대가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4만원대의 풀 알루미늄 바디의 거치대 스탠드인데 360도 회전에 높이를 눈높이 올릴 수 있어 지긋지긋한 거북목 변신 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나에게는 이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제품명은 디알고 풀 알루미늄 태블릿 스탠드 TS360이며 줄여서 TS360이라고 명명하겠다. 360도로 돌아가는 것을 강조한 듯하다.
패키지는 위와 같다. 최대 17인치 사이즈까지 거치가 가능하다고 나와있다. 다만 무게가 무거운 노트북을 거치하기에는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태블릿 전용으로 사용하거나 무거운 노트북을 거치하더라도 무게중심을 잘 잡아주면 노트북 거치까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제품은 이렇게 파우치에 싸여져 있다. 알루미늄 재질이다보니 파우치없이 가지고 다니면 스크래치에 취약할 수 있는데 이렇게 기본으로 파우치가 포함되어 있는 점은 좋다.
TS360은 접이식 디자인이라 휴대가 간편해서 여기저기 들고다니기에도 부담이 없다.500g이 넘는 무게라 그리 무겁지도 않다. 알루미늄 재질이라 무게감이 묵직하지는 않다.
대략 이런 사이즈의 500그람 무게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관절을 전개해서 거치대로 변형시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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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TS360은 2개의 관절과 360도 회전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 관절이 상당히 뻑뻑하다. 무거운 제품에도 버티기 위해 관절이 뻑뻑한 것 같다. 육각렌치 등을 이용해 장력을 조절할 수는 없다. 관절의 고정성은 정말 좋다.
첫번째 관절은 태블릿을 거치하는 헤드 부분에 있다.
접이식이라 기울기가 상당히 자유롭다.
태블릿을 거치하는 부분분에는 발열 해소를 위한 구멍들이 큼직하게 뚫려있기 때문에 거치한다고 해서 발열이 더 심하게 올라가진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아이패드와 같은 알루미늄 태블릿의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고무패드도 붙어있다.
그리고 스탠드 받침대에도 관절이 있다. 다른 제품에서 이 관절은 주로 높낮이를 조절하기 위한 용도로 많이 사용되지만 이 제품은 바디에 따로 길이를 확장할 수 있는 손잡이가 있다.
레버를 들어올려서 원하는 높이까지 올린 후에 3바퀴 정도 돌리면 고정이 되는데 그 높이가 상당히 높다.
시중에 나온 태블릿 거치대의 경우 아무리 높이를 높여도 결국 눈 높이 아래로 가기 때문에 눈을 아래로 내려봐야 하는데 이 제품의 경우 거의 눈높이까지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높이가 올라가면서 거치 각도의 범위도 더욱 넓어져서 활용성이 좋다.
그리고 높이를 조절하는 것은 단계를 조절하는게 아니라 레버를 올린만큼 길이 조절을 할 수 이어서 섬세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나는 현재 끝까지 높여서 사용하고 있다. 그 동안 태블릿 거치대를 사용해도 눈을 아래로 보면서 하다보니 저절로 거북목 증상이 심했는데 이걸통해 이제 허리를 꼿꼿이 세워서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눈높이까지 거치대를 세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좌우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에게 태블릿을 보여주고 싶을 때 이렇게 좌우로 돌릴 수가 있다.
헐겁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라쳇처리가 되어 있어서 부드럽게 탁탁 걸리는 느낌이 나면서 고정해준다.
DX완구에 들어있는 라쳇관절을 생각하면 된다. 헐겁게 하지 않기 위해 무릎이나 팔꿈치등의 관절을 구부릴 때 따다다닥 하는 소리말이다. (이걸 키덜트 세계에서는 귀르가즘이라고 한다.)
후면에는 미끄럼방지를 위한 고무패드가 3개 길게 붙어져 있다.
실제로 태블릿을 거치해보았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인치에 사용해 보았는데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하다.
태블릿을 거치하는 부분의 면적도 넓고 관절도 뻑뻑해서 변형이나 불안한 부분은 전혀 없었다.
기본 모드
높이를 최대한 높인 모드.
이 상태에서 터치를 하거나 작업을 하더라도 터치할 때라든지 흔들림은 없다.
무게가 500그람대이기 떄문에 800그람이 넘어가는 아이패드 12.9인치 제품을 잘 거치할 수 있을까 약간의 의문이 있었지만 무게중심은 태블릿에서는 잘 잡아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다음은 15인치 맥북 프로를 거치해보았다. 관절이 워낙 뻑뻑하기 때문에 맥북이 처지거나 넘어지는 문제는 없었다. 이렇게 클램쉘 모드로 사용할 거라면 이렇게 사용해도 무방하다.
다만 이렇게 노트북 스탠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무리였다. 제품 이름답게 태블릿 거치대이지 16인치를 저렇게 펼쳐서 작업하기에는 무게는 잘 버티어주고 있으나 무게 중심에서 확실히 흔들리는 모습이다.
단순 노트북 거치대나.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거치대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마치며..
태블릿 거치대도 점점 진화하는 것 같다. 최근까지만 해도 이렇게 눈높이까지 올라가는 태블릿 거치대가 거의 안 보였는데 높은 높이 조절에 360도 회전까지 가능하고 접이식이라 휴대까지 간편한 제품이라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다. 스마트폰 거치대와 노트북 스탠드 사이에 끼어서 애매한 라인업인탓에 제대로 된 태블릿 거치대 라인업의 발전이 좀 늦다고 생각했는데 이 제품을 통해서 많이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책상에서 눈높이에서 태블릿을 보고 싶다면 이 제품을 무조건 추천해주고 싶다. 360도 회전의 느낌이 상당히 좋아서 은근히 돌려보는 맛도 있다. 다만 관절이 너무 뻑뻑해서 여자분이 조절하기에는 약간의 힘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아예 못 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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