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서평씨] 5월에 읽으면 좋은 한빛미디어 정보통신 기술 서적 (2)
글 / 사진 : 서원준 (news@toktoknews.com)
먼저 말할 부분이 있다. 필자가 고민 끝에 책을 다 읽지 못한 상태 (혹시 5페이지만? ㅋㅋㅋ)에서 이른 시점에 도서 서평을 인터넷에 등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던 와중에 혼공시리즈의 새 책이 출간되어 이 책까지 포함하여 서평을 쓰게 된 것이다.
이제 5월 중순을 넘어 하순으로 접어드는 시점이다. 계절의 변화는 막을 수 없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일교차가 심하다. 코로나19 방역수칙도 많이 바뀌어 일상으로 한걸음 더 들어간 느낌이지만 마스크는 아직까지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원래는 1편에서 다룬 3권에 엑셀 & 파이썬을 따로 다루는 것으로 마무리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필자가 서평하고 싶은 책 3권(구글 엔지니어, HTML & CSS 웹 디자인, 코딩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혼공 시리즈)이 줄줄이 출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되었다. 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별도로 다루어야 했고, 시간이 조금 지연되긴 했지만 등록하게 된 것이다.
5개 예제로 배우는 효율적인 웹사이트 제작 노하우, 완성된 웹사이트로 배우는 HTML&CSS 웹 디자인
이 책은 활용도 높고 실무에 자주 쓰이는 테크닉을 엄선해 한 권에 꽉 채웠다. 코드부터 배우고 웹사이트를 만들던 다른 책들과는 다르다. 이미 완성된 웹사이트를 먼저 살펴보고 각 디자인 요소에 적용된 HTML, CSS를 뜯어보며 익힐 수 있다.
프런트 엔드에 입문했지만 막상 웹사이트를 만들려고 하면 손이 움직이지 않는 이들을 위해 너무 긴 코드나 복잡한 방법을 피한 점은 아주 인상적이라 할 만하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연습 문제도 있어 직접 작성한 코드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확인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약간의 노력으로 극적인 효과를 내는 HTML, CSS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꼭 필독해야 하는 책으로 필자도 여러 번 숙독할 계획이다.
구글러가 전하는 문화, 프로세스, 도구의 모든 것,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5월 도서 서평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다름아닌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라는 책이다. 이 책의 출간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바로 느낌이 왔다. 무조건 서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책만 서평하기에는 조건이 안 맞아서 가정의 달 특집까지 추가해 가면서 어렵게 성사가 된 것이다.
지난 50년의 세월과 이 책이 입증한 사실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발전은 정체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빠른 기술 변화 속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역할은 점점 더 확장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단순히 조직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짜는 방법은 물론, 코드베이스를 지속 가능하고 건실하게 만들어주는 엔지니어링 관행까지 소개한다.
또한 20년 넘게 수만 명의 구글러가 쌓아온 노하우도 습득할 수 있다. 품질 좋은 소프트웨어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싶거나 구글의 소프트웨어 관리 방법이 궁금한 모든 이에게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다만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소프트웨어 만드는 것에 대한 프로그래밍 언어들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대한 이해 및 공부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 (약어 : 혼공얄코)
한빛미디어의 프로그래밍 서적 중 초보자를 위한 “혼공시리즈” 라는 책이 있는데, 이 중 최근에 출시된 책인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 이라는 책이 되겠다. 필자가 사전집필을 모두 마치고 편안하게 메일을 보던 중 이 책이 출간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급하게 준비해서 등록하게 되었다. 참고로 지금 집필상태에서는 책이 출간되지 않았지만 급한 상황이어서 내용을 정리해서 간략하나마 등록하게 되었다.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 은 독학으로 IT 지식을 배우는 입문자가 ‘꼭 필요한 내용을 제대로 학습’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뭘 아는지조차 모르는 입문자의 막연한 마음에 공감하여 과외 선생님이 알려주듯 친절하게, 핵심 내용만 콕콕 집어 주는데, 여기까지는 “혼공 시리즈”의 공통된 특징이다.
1장에서는 IT 업계 용어를 알아보며 개발과 개발자를 이해하고, 2장에서는 개발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용어를 배우면서 개발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며, 마지막 3장에서는 여러 가지 개발 용어를 바탕으로 개발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알려 주고 있다. '개발이 뭔지 궁금했지만', '개발자와 소통해야 하지만', '개발자가 되고 싶었지만' 기존 IT 지식 및 활용서에서는 시원하게 알 수 없었던 진짜 코딩 지식을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에서 만날 수 있다.
“혼자 공부하는 얄팍한 코딩 지식”에서 제공하는 스티커. 온라인 서점에서 혼공얄코 구매 시 저자가 직접 디자인한 노트북용 스티커다.
다만 이 책의 내용을 잠깐 봤는데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서 대충 알고 있으면 별 무리가 없으나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듯한 내용이 더러 있어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주의를 요하는 책이기도 하다. 또, 출간 기념으로 온라인 서점에서 혼공얄코 구매 시 저자가 직접 디자인한 노트북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다. “얄팍한 스티커” 역시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 이 서평은 한빛미디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것으로 구매가이드 성격이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