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포함하여 평소에 게임을 즐겨하는 분들이라면 익히 들어봤을 법한 커세어(Corsair)라는 근본 넘친 게이밍 브랜드를 알고 있을 겁니다.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제작하면서 부담 없는 가격과 하드 게이머들조차 만족시킬 만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오늘 필자가 사용한 가성비 게이밍 헤드셋의 일종인 커세어 HS55 SURROUND 역시 가격 대비 성능이 탁월한 것은 물론 입체감 넘치는 게이밍 플레이의 필수이자 덕목인 7.1 채널까지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역사적으로 근본 있는 커세어 브랜드의 새로운 야심작 중 하나인 HS55는 어떠한 매력이 있는지 그 호기심을 충족시키고자 필자가 직접 공수해보면서 실사용기 위주의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언박싱을 하게 되면 대략 이 정도의 구성품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유선 헤드셋 본체와 처음 사용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사용설명서 및 워런티 가이드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유선 제품인 만큼 돌비 오디오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성할 수 있는 USB DAC까지 있습니다.
게이밍 헤드셋의 일종인 HS55 서라운드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블랙 및 화이트 컬러로 출시됐는데요. 개인적으로 블랙 색상을 좋아해서 이를 선택했는데 확실히 일말의 실망감을 주지 않을 만한 블랙 컬러로 잘 마감되었으며 이어캡 디자인에도 독특한 포인트가 가미된 흔적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게임 헤드셋 제품이라면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사항들을 충분히 충족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좌측 이어컵의 측면을 참고하시면 알겠지만 볼륨 제어 버튼, 마이크 음소거 등 다양하게 한 손으로 컨트롤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안그래도 배그나 롤과 같은 손가락이 바쁜 게임에 몰입하느라 볼륨 조절할 여력도 부족할 것인데 이렇게 간단히 조절할 수 있는 부분도 유저의 편의성을 잘 고려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본 제품의 인조 가죽 메모리 폼 이어컵은 경량 구조로 제작된 것에만 국한된 점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플레이를 해도 귀에 압박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편안함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을 오래 잡고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재질을 잘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요.
인조 가죽 소재의 메모리 폼 다음으로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바로 단계별로 세부적 조절이 가능한 헤어밴드입니다. 역시 이것도 마찬가지로 가죽 소재로 이루어졌으며 경량화가 되어있어서 착용에 묵직함을 느끼지 않아 장시간 플레이를 해도 조여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메모리 폼과 헤어밴드의 적절한 시너지 덕분에 어떤 게임을 하든 오래 즐겨도 무난한 안락함을 가져다줍니다.
필자가 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3.5mm 오디오 잭에만 국한된 점이 아니라 USB DAC에 연결시켜 USB 포트에다가 연결시키기만 해도 빠르게 인식되어 즐길 수 있다는 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PC 게임을 즐길 때 3.5mm 케이블 방식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필자 같은 사용자들을 충분히 배려해주는 USB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함을 더 해주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간에 직접 연결한 다음 필수적으로 해줘야할 행동 중 하나가 바로 커세어 제품의 전용 소프트웨어인 iCUE SOFTWARE를 직접 설치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본인이 게이밍 헤드셋 말고 다른 커세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같이 한꺼번에 세부적인 세팅이 가능하며 게임을 좀 더 쾌적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제가 사용하고 있는 HS55 서라운드의 장점은 게임의 입체감을 풍부하게 더 해주는 돌비 오디오가 적용된 가상 7.1 서라운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당연히 이를 설정하는 것과 안하는 것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켜주는 것이 좋고요. 그리고 세부적인 EQ 설정까지 가능해 만약에 내가 FPS 마니아라면 해당 장르에 맞는 EQ 프리셋을 세팅해볼 수도 있어요.
저는 이렇게 세팅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FPS/TPS 위주의 게임을 즐겨보기도 했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런 게임들은 사방에서 들려오는 적의 발자국 소리와 총소리의 빈도가 높아 입체적인 사운드 플레이에 집중을 요구하는 점이 많습니다. 확실히 HS55 서라운드는 고품질의 커스텀 튜닝 50mm 네오디뮴 오디오 드라이버를 채택하고 있는 만큼 기본적인 사운드 자체는 선명하고 부족한 점이 없었지만 거기에 돌비 오디오 7.1 서라운드까지 합쳐 풍부하고 입체적인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이런 점 덕분에 배그와 같은 사운드 위주의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고요.
그리고 헤드셋에 부착되어 있는 마이크 자체가 전방향 방식이라서 모든 통화와 명령까지 정확히 포착하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저도 포함해서 친구나 지인들과 같이 온라인 게임을 즐길 때 디스코드와 같은 플랫폼을 많이 쓰는데요. 여기서도 노이즈 없는 목소리 전달이 가능해 향후에도 의사소통 위주의 게이밍을 즐길 때도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인데 착용감도 모자랄 틈이 전혀 없습니다. 우선 본체의 무게 자체가 273g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 이어컵과 단계별 헤어밴드의 시너지까지 결합하여 전체적으로 오랫동안 즐겨도 피로가 누적되지 않을 만한 수준을 나타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시간이 널널한 주말에 몰아서 게임을 즐기는 일이 많은데 기본적으로 5시간 이상은 훌쩍 넘는 일이 허다합니다. 이렇게 시간을 많이 소모시켜도 머리에 피곤함이 전혀 들지 않아서 착용감 역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이밍 헤드셋은 그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의 호환성을 보여줘야합니다. 게이밍 장비의 명가 커세어 역시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으며 PC 게임 말고도 요즘도 유행 중인 PS5와 같은 콘솔 장비나 게임기에도 강력한 호환성을 자랑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는 제가 직접 해보면서 느꼈던 것이며 플스5 자체 내에서 지원하고 있는 Tempest 3D 오디오 테크까지 결합하여 더욱 더 풍부하고 실감나는 플레이를 경험하여 한동안 이를 가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걸로 기억나네요.
PS5 게임도 풍부하게 해보고 3.5mm 케이블의 이점을 되살려 요즘도 하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에도 연결해봤습니다. 그 결과는 제가 생각했던 풍부한 사운드를 여기서도 경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스위치와 같은 휴대용 게임기들은 밖에 들고 다니면서 하기에도 좋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 헤드셋을 가지고 어떤 공간에서든 상대방 목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즐길 수 있으니 군더더기가 없는 수준입니다.
돌비 사운드의 이점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이것을 게임 플레이에만 써먹지 않았고 음악이나 영화 감상에도 활용하기까지 했습니다. 요즘 간간이 챙겨보고 있는 넷플릭스와 같은 비디오 플랫폼을 감상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서라운드 사운드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게임을 떠나서 사운드가 중시되는 여러 매체에서도 친화된 점을 명징하게 나타내고 있네요.
좋은 게이밍 헤드셋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첫째 오래 사용해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할 것, 둘째는 사운드 플레이가 필수인 FPS 게임에 강력한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출력 및 고품질의 대구경 드라이버가 탑재되야할 것, 셋째는 PS5를 포함해 어떤 장비에서도 뛰어난 호환성을 보여줘야하는 것. 이것들의 필수 요소를 잘 수용한 게 오늘 직접 사용해보면서 소개한 커세어 HS55 SURROUND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