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는 가방에 넣고 다닐 때 꼭 필요한 특징이 됩니다. 무거움으로 어깨가 짓눌리게 되면 힘이 들 뿐 아니라 자세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수업이나 과제 등을 위해 노트북을 늘 가지고 다니는 대학생이라면 가벼움은 필수 덕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ASUS 젠북 UM3402YA-KP103은 14인치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면서도 1.39kg으로 무게가 가볍습니다. 초경량으로 분류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화면크기나 AMD 라이젠 5000시리즈와 Radeon 그래픽까지 탑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더 가볍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두께도 16.9mm로 얇게 만들어져 있어 가방에 보관하기에도 유리합니다.

가볍고 얇게 만들어졌다고 해서 배터리까지 덜어낸 것은 아닌가 봅니다. 내부에 75Wh의 넉넉한 용량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정도면 일부 제한적인 환경에서 하루종일 사용도 가능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업무/과제 사용목적을 고려하더라도 반나절은 거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본 스펙은 AMD 라이젠5 5625U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는데요. 모바일 프로세서로 성능을 낮춘 모델이지만 최신 CPU로 쾌적한 작업환경을 기대할 수 있으며 게임이 아닌 업무목적에 최적화된 가성비노트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AMD Radeon 그래픽으로 사진/영상 편집에 속도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며 메모리도 16GB라 별도의 업그레이드 없이 사용할 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저장장치도 512GB용량의 PCIe Gen 3.0 x4 SSD로 비교적 넉넉한 용량과 빠른 속도를 모두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스트리밍으로 음악과 영화를 보는 것이 일상인 시대이기 때문에, 별도로 영상파일을 보관할 일이 많지 않다면 스토리지가 부족할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업무파일도 별도의 외장하드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기본 스펙으로도 충분합니다.

거기에 추가로 ASUS의 지능형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더 높은 성능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대 9개의 스마트센서가 동작하며 공기역학적 아이스블레이드 팬이 내부의 열을 빠르게 식혀줍니다. 그리고 전원 공급 장치와 ASUS 알고리즘이 결합되어 CPU의 성능향상과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는 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사용목적에 따라 퍼포먼스/균형/위스퍼 모드를 통해 성능에 집중하거나 조용하게 사용하는 등의 동작이 가능합니다.

무선 연결도 더 빠르고 쾌적해졌습니다. 가장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6E를 지원하고 있으며 ASUS WiFi Master Premium 기술을 통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연결상태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ASUS WiFi Stabilizer, 그리고 최적의 신호를 선택하는 WiFi SmartConnect를 통해 늘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Zenbook 14의 디스플레이는 2560x1600 해상도로 선명하며 색감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보통 가성비노트북이라고 하면 화면의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번 젠북은 해상도도 높고 sRGB 영역 100%로 색감도 명확하기 때문에 아쉬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게다가 블루라이트가 낮게 방출되어 야간의 작업시에도 눈의 피로도가 낮다는 점 역시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화면비는 16:10입니다. 일반적인 16:9는 위 2장의 사진에서 위아래 검은색 레터박스가 생긴 자동차 이미지의 크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나란히 비교해보면 세로 방향으로 더 길게 보인다는 것을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같은 경우 화면비율이 모두 달라 체감이 잘 안될 수 있으며, 그보다는 인터넷 페이지나 문서 파일을 볼 때 위아래로 이어지는 내용을 더 길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그리고 각도조절 범위가 넓기 때문에 이렇게 책상 위에 펼쳐둔 상태에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과제 내용을 확인하거나 회사에서 회의를 할 때 태블릿PC처럼 다같이 화면을 보며 사용하는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스크린 대 바디의 비율이 90%라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화면이 더 넓어보인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편안함이 강조된 ErgoSense 키보드가 탑재되어 긴 문서파일 작성에도 손이 피로하다는 느낌이 한결 덜했으며 처음부터 오타가 많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것도 체감되었습니다.

설계상의 특징을 보면, 풀사이즈 키보드로 데스크탑용 키보드와 같은 19.05mm 키 피치로 넉넉하며,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간 0.2mm 접시형 키캡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키가 눌리는 높이인 키 트래블도 1.4mm로 긴 편에 속해 누르는 느낌이 좀 더 분명했습니다.

스크롤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터치패드는 또한 숫자키패드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습니다. PVD 지문 방지 코팅이 되어 있어 여러 목적으로 사용하더라도 쉽게 오염되어 보이지 않고, 혹시 지저분해지더라도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내면 다시 깨끗해져 관리가 편리하더군요.

그 외에도 F10키를 눌러 웹캠이 가려지도록 만들어 보안을 간단히 강화하거나, F9를 눌러 마이크를 음소거하는 등의 기능 버튼이 지원됩니다. 또한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센서를 함께 탑재하고 있어 윈도우 로그인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잠금화면을 해제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측면으로 지원되는 포트는 대부분 우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좌측에는 USB 3.2 Gen2 하나만 있으며 반대편으로는 마이크로SD 리더기와 썬더볼트4 C타입이 2개, 그리고 오디오 콤보 잭과 HDMI2.0까지 입니다. 그리고 노트북을 충전할 때엔 기본 어댑터 뿐 아니라 PD인증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방법도 지원하고 있어 외부에서의 사용시간을 더 쉽게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벤치마크 테스트도 진행해봤습니다. CPU사용량을 최대로 끌어올린 상태에서도 온도의 급상승이나 시스템의 느려짐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리소스 사용량 뿐 아니라 파워의 변화도 역시 위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대체적으로 리소스 관리가 잘 이우러지고 있어 랙이 걸린다던가 하는 순간은 경험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발열은 노트북 좌측으로 뜨거운 바람이 강하게 배출되어 내부의 열을 잘 식혀주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OCCT 뿐 아니라 AIDA64를 이용한 결과도 있습니다. 앞의 벤치마크 테스트와 함께, 현재 사용중인 시스템과의 성능차이를 비교해볼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MyASUS를 통해 시스템을 최적의 상태로 쉽게 관리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등의 특징도 찾아볼 수 있는 노트북인데요. 무엇보다 가볍고 얇아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시스템의 스펙이나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품질이 높은 비교적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보다 복잡한 업무/과제 영역에까지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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