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무게를 위해 타공 설계된 게이밍마우스입니다. 비슷한 방식의 제품들보다 가격대가 다소 높은 이유는 TrueMove Air 게이밍 센서와 Quantum 2.0 무선기술, 그리고 IP54등급의 방수방진과 74g의 가벼운 무게, 180시간까지 지속되는 배터리 등의 기술적인 이유에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사용감도 그만큼의 가치를 하고 있을지 지금부터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기본 구성은 위 사진과 같습니다. 케이블은 기기와 직접 연결하거나 충전할 때 활용되며, 이처럼 C타입 수신기를 가까이에 두고 전파방해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또한 새로운 연성 극세사 망사 케이블로 만들어져 저항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하는데요. 플레이 실력이 뛰어날수록 그 효과는 더 분명하게 체감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극적인 효과까지는 아니지만 게임의 승패는 이런 작은 부분들이 모이고 모여 결정나는 것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겠죠.
기기의 상하면으로 본 외형은 이렇습니다. 타공은 위아래에 모두 적용되어 있는 디자인이지만 바닥면은 오픈된 형태가 아니며 LED가 부착된 것도 확인 가능합니다. 크기는 일반형 게이밍마우스로 128.8mm의 길이에 42.1mm의 높이(가장 높은 곳) 그리고 전면 버튼부의 높이는 26.7mm로 손이 큰 편이더라도 편안하게 사용 가능할만한 사이즈입니다. 참고로 좌우 너비는 62.8~68.2mm까지입니다.
그리고 타공이기 때문에 내부가 훤히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위 사진에서도 안의 부품들이 그대로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실제로 보면 더 자세하게 잘 보입니다. 덕분에 IP54등급이 더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일상적으로 유입되는 먼지는 물론 기름과 같은 부분들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등급이라고 하니 좀 더 편하게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한계도 분명한 등급이니 일상적인 경우에만 적용된다고 보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컬러로 변화되는 브릴리언트 프리즘 동기화 조명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바닥면에 탑재된 조명은 상중하로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컬러나 동작을 하도록 설정하는 것이 가능한데요. 단순한 로테이션 효과 뿐 아니라 모니터의 컬러에 반응하거나, 대화형 조명 쇼와 같이 설정하는 것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능의 설정은 스틸시리즈 엔진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바꿀 수 있었습니다. 위 캡쳐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좌측에서 호흡 등의 효과를 적용하는 것과 함께 컬러도 원하는대로 선택 가능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1680만 가지나 되기 때문에 질릴 때쯤 조합을 바꿔가며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게이밍마우스에 사용된 무선 기술은 Quantum 2.0으로 초저지연 2.4GHz 연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배그나 포르자호라이즌과 같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무선장치 특유의 미묘한 끊김이나 느린 반응은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실제 유선방식과 아예 차이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충분히 근접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바닥면에는 100% PTFE 글라이드 스케이트가 적용되어 있어 한결 더 부드럽고 빠른 이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도 체감되었습니다.
게이밍마우스의 심장과도 같은 센서는 TrueMove Air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PixArt와의 협력을 통해 설계되어 높은 트래킹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틸트 글램이나 퀵 제스처, 앵글 드롭 중에서 원치 않는 트래킹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펙을 보면 18000CPI와 400IPS 그리고 40G를 확인할 수 있으며, 체감되는 트래킹 성능도 충분히 높았습니다.
버튼 구성은 9개로 제법 많은 편입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좌우 클릭 버튼도 뒤쪽으로 타공이 되어있어 통풍에 유리하며 스크롤에도 작은 홈이 들어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측면으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업/다운 플릭 스위치까지 모두 5개의 버튼 사이드 패널이 있어 게임 속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각각의 버튼 사용자 지정은 스틸시리즈 엔진 프로그램에서 역시 가능하고, 마우스의 단순 반복클릭에서부터 좀 더 복잡한 매크로 작성까지 모두 지원하고 있어 컨트롤에도 도움이 되곤 합니다. 그리고 FPS와 같은 장르가 아닌 MMORPG 장르에서는 이 매크로 기능이 더 유용하게 사용되곤 하는데요. 별도의 신뢰도 낮은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어 더 유용하게 느껴집니다.
무선연결은 2.4GHz 수신기 뿐 아니라 블루투스를 통한 연결도 지원하고 있어 맥북에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외에 다른 노트북이나 태블릿PC 그리고 스마트TV와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활용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수신기와 블루투스를 전환할 땐 바닥면에 있는 스위치를 옮겨주기만 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는 최대 180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계산해보면 하루 4시간 정도 플레이하는 환경에서 한달 반 정도 사용 가능한 수준인데요. 충전속도도 15분만 연결해 40%까지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빠른 편입니다.
그럼에도 내부에 50% 더 얇아진 회로 기판을 탑재하고, 벌집 모양 쉘을 사용한 타공 디자인으로 초경량의 무게를 완성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단순히 가벼울 뿐 아니라 더 빠르고 정확한 트래킹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고, 프로그램의 지원기능도 유용해 제 값어치를 충분히 하는 게이밍마우스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