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Crucial SSD P2 NVMe 아스크텍 500GB
사용기를 작성하기 앞서 언급할 것이 하나 있다.
SSD의 캐시 메모리는 낸드플래시 저장소와 컨트롤러 사이의 버퍼 역할을 하며 읽기와 쓰기속도를 빠르고 고르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Dram 캐시 메모리의 존재는 SSD 품질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없다.
그렇다. 리뷰를 할 마이크론 Crucial P2 NVMe 500GB는 이 Dram 캐시 메모리가 없는 파이슨 PS5013 컨트롤러가 사용되었다. MX500 시리즈와 다르게 Dram less 저가 제품이라는 뜻이다. 가격도 1GB 당 127원으로 상당히 싸구려 라인에 속해있다. 최근들어 Dram 캐시 메모리를 빼 성능은 낮더라도 가격 경쟁력을 높인 SSD를 많이들 출시 하는데 바로 그런 추세를 따른 저성능 SSD라는 말이다.
'없었지만 있었습니다'
Dram 캐시 매모리가 없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있다. 아니, 굳이 ssd 내부에 있을 필요가 없다.
바로 '모멘텀 캐시'라는 공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배포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Dram 캐시 메모리가 직접적으로 장착되어 있진 않지만, 시스템에 놀고있는 Dram을 활용하여 ssd 캐싱에 사용하는 것이다.
보통 ssd나 hdd 캐싱 프로그램들은 amd b450 이상 고가보드를 사야만 제공되는 스토어미, 혹은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만 제공되는 모 회사의 소프트웨어등이 있는데 마이크론 Crucial P2 NVMe 아스크텍 500GB (어떤 제품의 마이크론 ssd를 구매하더라도) 는 이런 소프트웨어가 무려 '공짜'이다.
한마디로, Dram 캐시 메모리가 ssd 안에 있지 않고 메인보드에 붙어 있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물론 마이크론 제품만 동작 시킬 수 있다)
그래서 개 이득
필자가 알기론 Dram less 저가라인 중에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공짜로 배포하는 회사는 없다. 이런 착한 소프트웨어가 공짜라면 굳이 Dram 캐시 메모리가 ssd에 직접 붙어있을 필요가 있을까? 시스템 메모리가 남아 돌고 있는데, SSD에 까지 Dram 이 달린 고가 SSD를 구매해야 하는 것일까?
필자는 마이크론 Crucial P2 NVMe 아스크텍 500GB을 써 보며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먼저 깡 성능을 알아보자.
모멘텀 캐싱 적용전 깡 성늘을 체크해 보았다.
저가 제품들은 비운 상태에서는 속도가 표기대로 잘 나오지만 채우면 채울수록 프리징과 속도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에 아무것도 채우 지 않은 0% 상태와 52%가량을 채운 상태에서 각각 8기가 파일 단일복사, 대용량 파일 200기가 연속 복사, 다수의 작은 용량 파일 복사를 테스트 해 보았다. (필자는 다른 NVMe SSD가 없기 때문에 위 테스트는 모두 e: -> e: 즉, 같은 드라이브 내에서 리딩/라이팅이 동시에 이루어진 테스트라 공식 표기 수치의 1/2 밖에 안 나온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마이크론 Crucial P2는 수치 상으로 몇몇 항목에서 속도 저하가 있었지만 저가 제품 답지 않게 4k항목이 거의 줄지 않았다. (약간 당황;;). 하지만 역시 50% 채웠을때의 대용량 파일 200기가 연속 복사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속도 저하가 일어났다. 다수의 작은 용량 파일 복사를 테스트 역시 SLC 캐싱 구간이 끝남과 동시에 속더 저하가 일어났다.
나래온 더티 테스트에서는 남은공간 60% 가량부터 속도 저하가 발생, 일반적인 DRAM less제품 특성을 그대로 보였다.
그럼 이제, '모멘텀 캐시'를 적용해보자
시스템 메모리를 SSD 에 캐싱하는 프로그램인 모멘텀 캐시는 마이크론 공식 홈페이지에서 Crucial Storage Executive 라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간단히 적용시킬수 있다.
먼저 공식 홈페이지(https://www.crucial.kr/kor/ko/support-storage-executive)에 자신에게 맞는 os 버전을 다운로드해서 설치한다.
설치가 완료되면 좌측 하단부 Momentum Cashe 를 클릭후 원하는 드라이브에 Momentum Cache 활성화를 클릭하면 끝. (언제라도 비 활성화 시킬수 있다)
마이크론 크루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의 모멘텀 캐싱은 캐시역할을 시스템 DDR램의 남는 부분이 담당하므로 거의 램 클럭에 가까운 속도가 나왔다. 물론 캐싱의 속도가 저렇다는 것이지 실제 체감 속도는 아래 보는 바와 같다.
50% 이상 채운 상태에서 8G기가 단일 파일 복사는 0% 상태와 완벽하게 같은 수치로 회복하였다.
200G 대용량 연속 복사와 다수의 작은 파일 복사 수치는 상당히 놀라웠는데, SLC 캐싱 구간이 끝남에 따라 일어났던 급격한 속도 저하가 모멘텀 캐싱 사용으로 생각보다 많은 수치를 회복하였다. 단순 일시적인 회복이 아니라, 속도가 줄어드는 듯 하면서도 다시 크게 회복 하기를 계속 반복, 모멘텀 캐싱 사용전과 엄청난 차이를 보여 주었다.
바이오스 타이틀 화면부터 바탕화면 스크린을 띄울 때 까지의 시간을 측정해 윈도우 부팅 테스트를 해 보았다.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었다.
켰을때 13.18초,
껐을때 14.62초로
약 1초가량 차이났는데 이는 모멘텀 캐싱이 소프트웨어 적인 것이라 기본 부팅이 이뤄지고 캐싱또한 작동되기 때문으로 예상해 본다.
대중적으로 많이 하는 LOL, 많은 로딩 시간을 요구하는 베틀필드1, 오픈월드 RPG 검은사막을 모멘텀 캐싱 적용 유무로 테스트 해 보았다. LOL은 사용자 지정 봇전 동일한 챔프 선택 맵까지 로딩 시간을, 베틀필드1은 AVANTI 캠패인 맵 로딩시간, 검은사막은 케릭터 선택창에서 월드맵 로딩까지의 시간을 체크 하였다.
로딩이 크게 길지 않은 LOL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베틀필드 1은 3초가량, 검은사막의 경우는 모멘텀 캐싱을 사용하여 2회째 로딩에서 5초 까지도 차이가 났다. 확실히 게임 로딩에도 모멘텀 캐싱이 잘 동작 하는것을 볼 수 있다.
발열체크
마이크론 Crucial P2 NVMe 500GB는 딱히 방열판을 제공하지 않아 높은 온도를 예상 하였지만 지속적인 과부하 테스트 내내 최대 54도라는 준수한 온도가 측정되었다. 발열 제어가 상당히 잘 되어 높은 기대수명을 예상해 본다.
총 평
소프트웨어 보정으로 동급 최강의 포퍼먼스
마이크론 Crucial P2 NVme 아스크텍
마이크론 Crucial P2 NVMe 아스크텍 500GB는 원가 절감을 위하여 Dram 을 빼 버렸지만 역설적으로 그보다 더 빠른 Dram 캐싱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 예상 했던 것 보다 엄청난 성능 향상이 있었고 이로 인해 Dram less SSD 시장에서 단연 최고의 포퍼먼스와 가성비를 자랑한다.
단순히 OEM으로 찍어만드는 SSD가 판을 치는 마당에 마이크론은 자신들만의 노하우로 개발해온 "마이크론 크루셜 스토리지 소프트웨어"를 입힘으로 타 경쟁사들과 차별을 두었다는 점에 박수를 쳐 주고 싶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를 실행하지 않아도 오리지널 성능에서도 Dram less 답지않은 매우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었고 마이크론 크루셜 만의 꾸준한 펌웨어 업데이트, 150만 시간의 엄청난 수명, 5년 무상 보증 서비스가 더욱 더 이 제품을 돋보이게 한다.
[이 사용기는 아스크텍의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