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성능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프로 및 전문가급 펜 타블렛 찾고있다면 오늘 소개할 센스랩 미디엄 번들 BPH1212W-K02A 모델을 주목해 보자.
센스랩 (Xencelabs) 미디엄 번들은 하이엔드급 펜타블렛에 다양한 액세서리와 고성능 단축키 활용 디바이스 (퀵키 컨트롤러) 등이 첨가된 제품으로써, 성능과 편의성 기능에서 드로잉 펜타블렛의 종결자라 할만한 제품이다.
프로급 펜타블렛 박스 개봉기
새제품은 밀봉 비닐로 포장되어 있다. 밀봉 비닐 겉면에는 A/S를 위해 필요한 아스크텍 스티커가 있으니 잊어버리지 말고 반드시 본체에 붙여두자.
패키지에서 풍기는 포스가 범상치 않다. 과연 하이엔드 펜타블렛이라는 느낌.
박스 속에는 가장 윗 공간에 펜타블렛본체가 있고 그 아래 층에 퀵키 컨트롤러, 펜 케이스, 액세서리 살자가 들어있으며
가장 아래 공간엔 세련된 디자인의 전용 파우치까지 포함되어 있다. 파우치는 수납 했을 때 타블렛 본체가 타이트하게 들어가 안정적인 느낌을 주며 겉 재질 등 비주얼도 고급스럽다.
펜 & 액세서리 케이스 역시 범상치 않다. 깔끔한 디자인에 편리한 수납 방식까지 갖추고 있어 액세서리 정리엔 그만이다.
기본 제공하는 펜은 두 개다. 두 펜은 두께와 사이드 버튼의 개수가 다를 뿐 아니라
전용 소프트웨어의 버튼 기능 설정 메뉴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즉 이 제품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두 개의 펜을 한 타블렛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건데, 이걸 잘 활용하면 특별한 작업이 가능할 듯하다.
내용물 중에서는 드로잉 장갑도 눈에 띈다. M사이즈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성인 남성 치고 손이 좀 작은 편인 필자에게 딱 맞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터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액정타블렛이라면 몰라도 일반 펜타블렛에 과연 드로잉 장갑이 필요할까? 필자가 직접 사용해 본 결과 "매우 그렇다"였다. 드로잉 장갑을 끼면 맨손으로 쓸 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매끄러운 슬라이딩이 이루어진다.
C타입 USB케이블을 두 개나 제공하는 이유는 "센스랩 미디엄 번들"엔 펜타블렛과 함께 퀵키 컨트롤러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센스랩 미디엄" 모델은 퀵키 컨트롤러가 빠져 있으므로 USB케이블도 하나만 제공된다.
넓은 작업영역을 자랑하는 펜타블렛
펜타블렛 본체는 전문가급 모델답게 드로잉 영역도 넓고 무엇보다 USB리시버를 통한 무선모드를 지원해 매우 쾌적하다. (물론 선을 연결하면 유선으로도 작동한다.)
필기감도 만족스럽다. 연필처럼 사각거리는 필기감은 아니지만 마찰감과 부드러움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펜을 움직이기 편했고 펜심 마모 속도도 타사 제품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의 필압 인식은 무려 8192단계, 당연히 필압 조절 성능에선 전혀 부족함을 찾을 수 없었다.
참고로 펜심뿐 아니라 둥근 펜 상단부도 필압이 인식된다. 펜심이 갑자기 고장났을 땐 펜 상단부를 펜팁 대용으로 쓸 수 있을 듯하다.
하이엔드 펜타블렛답게 펜 기울기도 지원한다. 클립스튜디오에서 틸트가 적용된 연필 브러시를 사용해보니 완벽하게 기울기가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축키 활용을 도와주는 퀵키 컨트롤러
센스랩 미디엄 번들에서 특히 주목해 볼 만한 아이템이 이 퀵키 컨트롤러다. 이 퀵키 컨트롤러는 하나의 다이얼과 8개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쉬프트, 컨트롤 등의 특수키까지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어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
퀵키 컨트롤러의 가장 큰 장점은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한글 텍스트를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복잡하고 외우기 힘든 단축키라도 한글 설명이 붙는 순간 헷갈릴 염려가 없다.
그런데 버튼이 8개면 단축키도 8개만 적용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전용버튼을 통해 다이얼은 네 가지의 모드 변경이 가능하고 버튼은 8개의 세트 변경이 가능하다. 즉, 기능적으로 퀵 컨트롤러는 4개의 다이얼과 48개의 단축키를 지니고 있는 셈이다.
퀵키 컨트롤러 + 펜타블렛만으로 그려보자
필자는 그림을 그릴 때 키보드를 단축키 머신으로 사용하지만 이번엔 키보드 없이 오직 퀵키 컨트롤로만으로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다.연필, 펜, 지우개, 올가미 선택 등등 클립 스튜디오의 핵심 도구 메뉴를 퀵키 컨트롤러에 할당하고 작업 시작!
퀵키 컨트롤러가 아무래도 버튼의 클릭감 자체는 일반 PC 키보드보다 떨어진다. 특히 고급 기계식 키보드와 비교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공간을 거의 차지 하지 않는다는 점, 다이얼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 쉽게 휴대하면서 다른 장소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 등은 대단히 편리한 점이었다.
퀵키 컨트롤러의 효용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높아지기 시작했다. 일단 버튼 조작에 익숙해지고 자신에 맞는 최적의 단축키 조합을 찾는 순간 퀵키 컨트롤러의 작업 능률은 수직 상승한다. 퀵키 컨트롤러는 키보드가 없을 때, 혹은 키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충분히 키보드를 대체할 만한 도구였다.
키보드와 같이 쓸 때도 돋보이는 퀵키 컨트롤러
퀵키 컨트롤러는 키보드를 대체하기도 하지만 키보드와 같이 쓰면 더욱 큰 위력을 발휘한다.
예컨대,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빠른 전환이 필요한 도구 단축키는 키보드에 할당하되, 나머지 레이어, 편집, 특수효과 관련 단축키는 퀵키 컨트롤러에 할당하는 것이다. 퀵키 컨트롤러는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단축키의 내용을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외우기 힘든 단축키를 할당하기엔 최고다.
퀵키 컨트롤러는 현재 실행되는 소프트웨어에 따라 단축키 세트가 통째로 바뀌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기능은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을 준다.
최고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추천 펜타블렛
센스랩 미디엄 번들은 펜타블렛의 기능과 성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 다양한 액세서리와 범용으로 사용가능한 유무선 단축키 머신까지 있어 드로잉 작업의 편의성에선 따를 자가 없는 제품이었다.
전문가급 고성능 펜타블렛을 찾는 사람들은 물론, 여러 장소에서 타블렛을 써야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센스랩 미디엄 번들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리뷰는 아스크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고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