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W 이상의 고출력 파워서플라이는 고사양 시스템을 위해 필요합니다. 보통의 사무용 스펙에서는 500W 밑으로도 충분히 PC를 작동시킬 수 있지만, 고사양 시스템으로 가게 되면 CPU나 그래픽카드 등의 전력요구량이 높을 뿐 아니라, 높은 출력을 안정적으로 버텨줄 수 있는 부품의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발바닥 모양의 로고를 볼 수 있는, 마이크로닉스 쿨맥스 시리즈 중에도 800W 고출력 모델이 있습니다. 참고로 이 시리즈는 품질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보다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이름이기도 한데요. 다른 고출력 제품들보다 부담이 덜하면서도 마닉의 이름에서 오는 신뢰감까지 있기 때문에, 고사양 시스템을 구성할 때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수한 품질임을 확인할 수 있는 인증 내용도 있습니다. 전력과 소음 부분으로 2가지 내용인데요. 먼저 전력효율을 알아볼 수 있는 파워서플라이 효율 테스트에서 ETA BRONZE 인증을 받았으며, 그 다음으로 파워서플라이 소음도 LAMBDA STANDARD+ 인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조용하면서도 충분히 효율적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일텐데요.

실제 작동모습을 인텔 i9 프로세서가 탑재된 고사양 시스템을 800W 파워서플라이가 안정적으로 작동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력소모량도 생각보다 낮게 기록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앞서 언급한 ETA 브론즈 인증은 최대 85%의 에너지 효율을 통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이고 전기세까지 아낄 수 있는 등급에 해당합니다.

그 다음으로 소음은 특히 더 꼼꼼하게 보곤 합니다. PC케이스나 CPU 그리고 그래픽카드 쿨링 시스템은 저소음 위주의 시스템으로 구성하곤 하지만, 파워는 보통 그냥 사용하다가 고장나면 교체하곤 하다보니 따로 팬을 바꾸게 되는 일이 잘 없어서인데요. 마이크로닉스 쿨맥스 800W에 탑재된 120mm 쿨링팬은 유압식 베어링을 사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동작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아직 새제품이라 조용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지금의 정숙함을 보면 앞으로도 크게 시끄러워질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에 사용된 캐패시터는 대만 105도씨로 85도씨보다 수명이 4배까지 더 길고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 부품입니다. 보통 컴퓨터의 노후화와 함께 각종 문제가 발생되는 원인이 파워서플라이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정적인 부품에서 오는 긴 수명은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내부의 EMI필터가 케이블 연결 부분에서 발생되는 전자파 노이즈를 제거해주고 있으며, 매직 스위치 IC가 무부하 상태에서 제로에 가까운 압력전압을 유지시켜 줍니다. 또한 각 부품들 사이에 열이 전달되는 현상을 막아주는 알루미늄 방열판도 탑재되어 있어, 내부의 온도상승으로 인한 손상이나 소음증가로 이어지지 않게 됩니다.

각 연결선들은 눌린 형태의 플랫 케이블입니다. 정리하면서 좁은 틈새를 지날 때 적은 힘으로도 쉽게 꺾을 수 있고, 안 쓰는 선들을 묶어서 정리할 때에도 반발력이 강하지 않고 부피도 더 적게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저도 선호하는 편입니다.

케이블의 구성은 일반적입니다. SATA가 5개 IDE가 3개 있어 여러개의 스토리지나 쿨링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고, CPU를 위한 8+4핀이 하나, 그리고 보통 그래픽카드로 들어가는 PCIe 6+2핀이 4개로 다중 구성에도 대응 가능한 구성입니다. 높은 출력만큼 고사양 시스템을 위한 대비가 잘 되어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앞서 소개한 전력량 측정과 함께 고사양 프로세서를 장착한 후에 벤치마크 테스트도 간단히 진행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상당한 전력요구량과 발열로 유명한 고사양 CPU다 보니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되었는데요. 앞서 본 것처럼 게임은 물론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을 볼 수 있어 안정적인 출력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제품의 크기는 150x140x86으로 일반적인 크기의 케이스 뿐 아니라 작은 타워형에도 장착이 가능했으며, 발열이나 소음이 적은 편이라 공간이 좁은 것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마이크로닉스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라도 하는 듯, 5년의 무상보증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통상적인 교체시기나 수명을 고려하지 않고 마구 사용해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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