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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JUTSO. 닌자들이 사용하는 인술(忍術)의 영어식 발음이자 이번 리뷰에서 다루게 될 마우스 브랜드의 이름. 2019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비록 업력은 짧지만, 게이머의 니드를 정확하게 파악한 나머지 출시한 제품 모두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정식 출시 전부터 직구를 통해 사용하고 있는 분들도 적지 않은 상황. 한국어 표기식 발음은 닌쥬츠, 닌주츠이지만 국내에선 ‘닌젓소’라고 알려져 있다. 한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효과를 노린 듯? 프리미엄 게이밍 의자로 유명한 ‘안다시트 코리아’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정식 명칭은 ‘NINJUTSO Katana Superlight’로 M사의 IO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이다. 무타공이지만 쉘의 두께가 0.6mm 불과하므로 배터리 포함 무게가 60g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빠른 반응 속도와 지연 속도를 줄이기 위해 ‘V2 스냅 파이어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PIXART社의 PMW-3370 센서가 적용됐으며 최대 감도 19,000DPI, 최대 폴링레이트 1,000Hz, 추적속도 400IPS, 가속도 50G에 메인과 사이드 버튼 모두 HUANO 스위치를 사용했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언박싱. 제품에 대한 주요 기능과 스펙, 봉인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의 콘셉트와 어울리는 깔끔한 구성이 돋보인다. 포장재와 비닐로 마우스를 보호하고 있으며 그 아래 추가 구성품이 자리해 있다.
마우스, 연장 케이블, 무선 리시버, USB C-Type to MagEase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가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그립 스티커나 피드가 포함되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구성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NINJUTSO 공식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으니 구매를 원할 경우 한 번쯤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화이트 컬로를 기본으로 브랜드 로고와 휠에 포인트를 준 모습. 좌우 대칭형이기 때문에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M사의 IO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 바꿔 말하면 ‘인옵 카피쉘’이기 때문에 최근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분리형 버튼 구조로 일체형 대비 클릭감과 구분감이 좋다. 사진으로 보기에 티가 잘 나지 않지만 좌우 버튼은 매트한 느낌을 주기 위해 살짝 거친 표면처리를 했고 그 이외 부분 매끈하다. 언뜻 보기엔 구분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손에 쥐어보면 차이를 체감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메인 스위치는 ‘후아노 핑크’를 사용했고 사이드 버튼은 ‘후아노 그린’을 사용했다. 사이드 버튼 > 휠 버튼 ≥ 메인 버튼 순으로 압력이 높다.
마우스의 크기는 125 × 60.5 × 39mm 이며 무타공이지만 무게는 60g으로 매우 가볍다. 마그네틱 방식으로 케이블 착탈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결이 쉽고 단자가 파손될 위험이 적다. 물론, 무선 제품이지만 유선 상태로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측면의 모습을 보면 이 제품의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 타사 제품이 대부분이 팜쪽이 높은 디자인인 반면 ‘NINJUTSO Katana Superlight’는 팜쪽보다 미들 부분이 높은 형태로 되어있다.
하단부. 0.7mm 두께로 개선된 ‘V2 100% PTFE ASSASSIN FEET’ 는 상단과 하단 그리고 중앙에 자리해 있다. 기본 부착된 피트치곤 꽤 퀄리티가 좋은 편. 더욱 부드러운 활공 및 슬라이딩을 원하면 ‘NINJUTSO Katana Superlight’ 전용 유리 피트를 공식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구매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마우스와 함께 제공되는 USB C-Type to MagEase 케이블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녹색 점멸 시 충전 중, 녹색일 때 완충, 배터리 잔량이 10% 미만일 경우 붉은색 LED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500mAh 배터리를 완충 시 최대 96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유선 상태로 활용 가능하다. 직조 케이블인 만큼 외부 오염이나 손상에 강하지만 유연함은 조금 부족한 편.
필자는 손 크기는 F9~F10 정도로 가장 선호하는 그립은 팜 그립이다. 평소 비대칭, 인옵 스타일 마우스를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꽤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떠한 그립으로도 무난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이 제품의 최대 강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그립 순위는 팜 > 핑거 ≥ 클로 그립 순이다. 크기는 지슈라와 비슷하지만 미들 부분이 높으므로 손안을 꽉 채워주는 안정적인 느낌을 주며 스위치 부분에 코팅 처리에 신경 써서인지 감촉이나 땀이 차는 정도도 지슈라보단 나은 편이었다.
다만, 후아노 스위치의 특성상 옴론 스위치를 적용한 지슈라보단 반발력이 높은 편이다. 평소에 광클을 선호하는 분들에겐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확실히 손맛이 느껴진다. 내구성에서도 훨씬 안정적인 평가를 받는 만큼 적응만 한다면 만족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전용 프로그램. 버튼 설정, 배터리 잔량 표시, 매크로 설정, 프로필 파일 설정, DPI 셋팅 및 색상 변경, 폴링레이트, 슬립 모드 설정 등을 지원한다. 한글 메뉴는 지원하지 않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공식 사이트 다운로드 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https://ninjutso.com/pages/download)
in GAME에서 모습은 만족스럽다 못해 뛰어났다. 인옵 스타일 마우스는 기존 제품과 확연히 다른 그립감을 선사하기에 처음엔 다소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이 더해졌다. 특히, 손안에 꽉 차는 느낌이 인상적이랄까. 브레이킹, 슬라이딩 모두 밸런스가 잡힌 모습. 메인 스위치와 쉘 부분의 감촉이 미묘하게 다른 것도 칭찬할만한 포인트. 다만, 후아노 핑크 특유의 반발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후아노가 적용된 제품과 옴론이 적용된 제품과 차이를 체험해보고 구매를 고려하기를 추천한다.
튜닝이 적용된 경우를 제외하곤 무선 마우스의 센서는 저전력을 지향하는 탓에 제품 간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스위치와 기타 센서의 조합을 무시할 순 없지만, 특별히 모난 점이 없다면 선택을 가르는 포인트는 그립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는 분들에겐 이 제품은 이상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길게 수식어를 붙이지 않고 실제 구매 후기만 찾아보더라도 그립감에 대한 칭찬만이 있을 뿐이니까. 최대 96시간 사용시간, 60g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가벼움, 마그네틱 착탈식 케이블 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칭찬 포인트.
물론, 화려한 RGB나 사이버틱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분들에겐 클래식한 디자인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어디까지 제품 콘셉트가 어느 쪽에 초점이 맞춰줘 있느냐의 차이일 뿐이니 단점이라기보단 제품 콘셉트의 차이라고 봄이 옳다. 최고의 그립감을 찾고 있다면 주저 없이 선택하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