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노트북의 수요층은 극명하게 두 갈래로 나뉘어져 가고 있습니다. 하나는 배터리의 효율과 휴대성 등을 뒤로 미뤄둔 고사양의 무거운 프로세스나 게임을 구동하기 위한 노트북. 다음은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디자인으로 휴대성이 강조된 제품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랩탑이 무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예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넷북, 울트라북이라고 불리는 제품들이 있었지만, 가볍고 작아진 만큼 성능에서 아주 큰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가볍다는 의미는 사양이 낮다라고 인식되곤 했죠.
하지만 이러한 편견은 LG 그램이 등장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1kg이 채 나가지 않는 무게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데스크탑 사양의 성능을 뽑아내는데에 성공한 Gram은 현 시점에서 가벼운 프리미엄 노트북을 대변하는 하나의 아이콘 이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지속적인 성장과 수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필자도 게임이 아닌, 업무용 노트북으로의 첫 입문이 바로 LG 그램 이었습니다. 당시에도 웹 프로그래밍에 종사하면서 외근 및 상주 업무를 처리하는데에 그램을 선택했었고, 우수한 휴대성과 작업 처리 능력 덕분에 꽤 만족스러웠던 제품으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가볍고 얇으면서도 프리미엄급의 성능과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인텔® Evo™ 플랫폼의 등장으로, 노트북 시장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가 되는 시기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LG 그램 16 역시, 이런 인텔 EVO의 다양한 기능들과 편의사양들 그리고 노트북에 최적화된 성능과 효율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그램의 계보를 이어나가는 프리미엄 노트북의 한 축이기도 합니다.
이 제품에 탑재된 인텔 EVO에 대해 간략히 얘기를 해보자면, 우선, 12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인텔® Iris® Xe 내장 그래픽을 탑재하고 있어, 프로그램의 구동 및 화면 구현에 대한 성능은 물론, 효율적인 전력 관리와 배터리의 고속충전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더욱 가볍고 슬림해진 외관 디자인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수한 휴대성과 전력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긴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보장한다는 점이, 외부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일이 많은 수요층에게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한 절전모드 상태에서 시스템이 다시 깨어나는데에 아주 짧은 시간만을 필요로 합니다. 이는 잦은 이동이 일어나거나 급하게 노트북을 사용해야 할때 체감상 확 와닿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필자가 현재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업무용노트북은 절전모드에서 깨어나는데 수 십초에서 심하면 1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어서 간혹 PC가 뻗어버린건 아닌지 의심될 때도 있기 때문이죠.
인텔 EVO에서는 화상 및 음성을 이용한 통화, 회의, 강의 등에서 유용한 장점도 있습니다. 내장된 인텔리전스가 알아서 주변 소음을 억제 해주고, 웹캠의 포커스를 사용자에게 맞춰 자동으로 주변 배경을 흐리게 만들어 주기도 하죠. 또한 페이스 프레임과 조명 보정 등의 기능도 탑재되어, 조금 더 명확하고 깔끔한 영상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것은 바로 썬더볼트4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썬더볼트를 이용하면 충전, 데이터 전송, 디스플레이 확장, 추가 저장장치 연결 등을 하나의 포트로 해결할 수 있는데요. 특히 데이터의 전송과 충전이 함께 가능하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만약 도킹 스테이션이나 기타 확장이 가능한 악세사리 또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활용한다면 주렁주렁 포트마다 달려있던 전원케이블, SD리더기, USB 충전선 등을 하나로 통폐합 해버릴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네트워크의 성능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인텔® Wi-Fi 6/6E 의 지원으로, 무선 인터넷의 안정성과 속도 그리고 연결 속도 등에서 더욱 좋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곧, 안전정인 스트리밍과 게임플레이, 자료의 전송을 보장한다는 의미와도 직결됩니다.
이러한 여러 이점들을 생각해보면, 여러분이 현 시점에서 가볍고 슬림한, 이동성이 좋은 인텔 노트북을 고민중이라면 EVO 기반의 제품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보여집니다. 만약 필자에게 지금 당장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랩탑을 고르라면 별 망설임 없이 LG 그램 16을 선택할 것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인텔 EVO 플랫폼으로 검증된 성능에, 16인치 대화면과 1kg 초반대의 무게를 가진 이 제품은, 사무 및 업무는 물론 라이트한 게임 플레에도 큰 무리없이 활용이 가능합니다. 주로 블로그 및 SNS 관리를 위해 랩탑을 활용하는 필자에게는 사실 게이밍 성능 보다는 뚜렸한 화면과 이동성이 좋은 LG 그램 16이 가장 적합한 선택이기도 합니다.
깔끔한 화이트 외관을 보유하고 있어, 어느 장소에서 사용하더라도 부담스럽지 않고 가방에 넣거나 전용 파우치에 마우스, 충전케이블과 함께 휴대하기에도 좋습니다. 물론 썬더볼트4를 이용한 편리한 충전기능 덕분에 전원 케이블이 없더라도 배터리에 큰 스트레스 없이 운용이 가능하죠.
얇고 가볍지만 밀리터리 등급의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외부 충격이나 스트레스 또는 먼지나 진동으로 인한 제품의 손상도 걱정이 없을듯 합니다.
제품의 전원을 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WQXGA 2560 x 1600 해상도를 갖춘 IPS 패널이 적용된 16인치의 화면입니다. 특히 이번 그램은 슬림 베젤과 숨겨놓은 힌지로 인해 더욱 넓은 화면비를 구현했다고 합니다.
물론 뚜렸하고 명확한 색감의 구현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DCI-P3 기준 99% 색 재현율을 갖추고 있어, 실제 블로그와 SNS를 위한 사진 작업을 진행 해보니, 좋은 색의 구현 능력은 확실히 작업 능률을 올려주는 중요한 요소임을 또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Nvidia GeForce RTX2050과 16GB의 메모리, 그리고 256GB SSD를 장착하여, 원활한 프로그램의 구동과 충분한 저장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영상 및 디자인 편집 또는 라이트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제품을 고르신다면 한 번 고려해봐도 좋을 LG 그램 16입니다.
풀 배열 레이아웃이 적용된 키보드는 처음엔 반발력이 조금 강한가 싶다가도 톡톡 하고 꺾이는 듯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시간 타이핑에 대한 스트레스 여부는 조금 더 사용해봐야 알것 같지만, 지금 시점으로는 약간 독특한 타건감 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네요.
필자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중 하나는 넓은 터치패드입니다. 새로운 노트북을 만나게 되면 항상 체크를 하고 비교를 해보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특히 업무 특성상 외근과 이동이 잦다보니, 마우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럴때는 이런 넓은 터치패드가 상당히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입/출력 단자는 왼쪽에는 HDMI와 2개의 USB 4 / 썬더볼트 4, 그리고 헤드폰 OUT 단자가 배치되어 있으며, 우측에는 마이크로SD카드 리더기, 2개의 USB 3.2 gen2, 마지막으로 켄싱턴 락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입/출력 포트의 수가 다소 적어보이는 감도 있지만, 썬더볼트 4의 활용성을 생각해보면 결코 모자람이 없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윈도우 11의 기본 탑재로 OS의 설치 어려움없이 구매와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며, 인텔 EVO와 함께 전 세대 대비 더욱 발전한 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LG 그램 16의 언박싱과 가벼운 스펙에 대한 얘기를 해보았는데요. 다음번에는 다양한 활용기와 벤치마킹을 포함한 실 사용 후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