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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번 개봉기를 비롯하여 가볍게 장단점을 알아보았던 LG 그램 16 노트북을 며칠간 실제 사용해본 후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인텔® Evo™ 플랫폼이 적용된 이 노트북은, "GRAM"이라는 네임밸류를 증명이라도 하듯,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두께, 그리고 사무용 또는 업무용으로 활용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성능을 가진 제품입니다.
먼저 LG 그램 16의 디스플레이에는 16:10 비율에 최대 2560x1600 (WQXGA) 해상도를 지닌 IPS 패널이 적용되어, 넓은 색 재현 범위와 명확한 색의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자가 사용하는 라이트룸이나 포토샵 등의 편집툴을 이용한 가벼운 작업 용도로는 더할나위 없는 적합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특히 16인치 영역에 비해 높은 해상도로 인해 화면을 넓게 활용할 수 있음은 사용자의 작업 편의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줍니다. 필자가 사용중이던 15.X 인치에 FHD 해상도의 노트북과 비교해보니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디스플레이 상단에 장착된 웹 캠과 마이크는 AI 노이즈 캔슬링으로 사용자의 목소리를 더욱 또렸하게 전달이 가능하며, 따로 보정을 거치거나 조명을 마련하지 않아도 될 만큼 배경처리 및 명확하고 깔끔한 화면의 전송으로, 원활한 화상미팅 및 회의 또는 강의의 진행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인텔 EVO 플랫폼이 도입됨에 따라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바로 썬더볼트 4를 지원한다는 것이죠. 각종 장치와의 데이터 입출력, 화면의 전송, 그리고 충전까지 지원하는 이 썬더볼트 4 덕분에 디스플레이의 확장과 충전을 하나의 포트로 해결 가능하며, 호환 가능한 허브만 있다면 아주 깔끔한 데스크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USB-C를 이용한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에 휴대중에도 배터리 소모에 대한 큰 스트레스 없이 활용이 가능합니다.
사실 배터리의 효율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아주 헤비한 프로세서들을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인텔 EVO 플랫폼의 12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에 적용된 저전력 설계로 반나절 정도는 충전없이 구동이 가능할 정도이며, 고속충전을 지원하고 있어, 더욱 배터리에 대한 스트레스는 줄어들었습니다. 2021년 출시된 이전 세대에 비해서도 꽤나 많은 발전이 일어난 것이기도 합니다.
절전모드에서 빠르게 깨어나서 사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된다는 것도 실제 사용해보면 큰 장점입니다. 필자처럼 외근 지역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일이 잦거나, 배터리의 효율을 위해 자주 절전 모드를 활용하는 분들에게는 이런 빠른 구동 속도는 체감상 크게 와닿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외근 및 외부에서 사용한다는 말이 나와서 얘기지만, 인텔 EVO에서는 인텔® Wi-Fi 6/6E를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어, 네트워크의 신호가 약하더라도, 많은 자료를 한 번에 다운로드 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빠른 와이파이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 랩탑에 적용된 12세대 인텔® 코어™ i7-1260P 에는 인텔® Iris® Xe 내장 그래픽이 함께 내장되어있어,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등의 툴의 사용 및 라이트한 게임 플레이에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16GB 메모리와 256GB SSD가 탑재되어 빠르고 원활한 프로세서의 실행과 데이터의 활용에도 적합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Nvidia GeForce RTX2050이 더해져서, 준수한 GPU 가속 및 게임 구동성을 발휘합니다.
풀 배열의 키보드는 적당한 키 간격과 스트로크 길이를 갖추었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노트북의 키들 보다 조금 높은 압력을 필요로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는 확실한 타건감을 주는 대신 장시간 타이핑시에는 피로도가 조금 빨리 누적될 듯도 합니다.
이 밖에도 사무용 작업용 노트북에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 SD카드 리더기와 슬림한 체격에 비해 풍족하게 배치된 4개의 USB, 그리고 HDMI 포트 덕분에 디스플레이 또는 주변기기와의 연결 및 확장에도 좋은 호환성을 갖춘 LG 그램 16은,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적용되어 결코 부족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유하고, 가볍고 슬림하며 저전력 설계로 우수한 사용성을 보유한 인텔 EVO 플랫폼의 노트북을 찾는 분들에게 적합한 제품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