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PC 시장은 RGB 디자인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논 RGB 케이스들도 조금씩 모습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이 다크플래쉬에서 2022년에 3월에 출시한 논 RGB 제품으로 컴퓨터 케이스의 기본 기능에 충실함과 동시에 심플한 디자인으로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크플래쉬 케이스는 이번이 두 번째 사용하는 케이스인데요. 다크플래쉬는 화이트 PC 케이스와 측면 강화유리의 대중화를 이끈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사무실의 컴퓨터 케이스가 오래돼서 부품은 그대로 가져가고 darkFlash DK1000 제품으로 케이스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darkFlash DK1000 제품의 사이즈는 표준 ATX 사이즈입니다. ATX 파워와 ATX 메인보드를 조립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크기의 케이스입니다. SFX와 다양한 미니 사이즈의 제품이 출시되긴 하지만 파워와 메인보드까지 고려하다 보면 결국 표준 ATX 크기의 케이스로 돌아오곤 합니다. 쿨링의 기본적인 구조는 전면으로 3개의 쿨러가 바람을 받아들이고 후면과 위쪽 방향으로 발열을 내 보내는 구성입니다.
강화유리 반대편 강판을 제거하면 파워서플라이와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에 SSD, HDD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구입 시 4개의 기본 쿨러는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케이블만 메인보드에 연결하면 됩니다.
깔끔하게 조립이 마무리된 DK1000의 내부 모습입니다. H510 MATX 보드에 오래된 GTX1050 그래픽카드로 구성해 보았는데요. 현재로서는 공간이 너무 여유 있게 느껴지긴 합니다. PC 케이스를 선택할 시에는 차후 높은 성능의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까지 고려를 해야 합니다.
그래픽카드 최대 355mm로 거의 모든 제품이 조립 가능하며 CPU 쿨러 높이도 최대 165mm까지 호환되어 대부분의 공랭 쿨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상단은 최대 240mm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수있기때문에 3열 수냉은 장착 불가합니다.
요즘 고사양 그래픽 카드에 거의 필수로 사용하는 수평형 그래픽 카드 지지대도 기본 구성으로 제공됩니다.
다크플래쉬 DK1000 컴퓨터 케이스의 매력은 심플한 디자인과 뛰어난 쿨링 기능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제품입니다. 금속으로 된 전면 메쉬 프론트는 쿨링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케이스 디자인의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사용 중에 3개의 기본 쿨러를 RGB로 바꾸면 또 다른 매력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화이트 컬러가 더 이쁠 거 같네요.
전면, 상단, 하단은 먼지 필터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전면은 메탈 메쉬와 일체형 구조이고 상단은 사진처럼 자석식으로 붙이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하단은 파워 흡기 부분에 슬라이딩 방식으로 장착 및 탈거가 가능합니다.
상단 멀티미디어 포트는 순서대로 전원, 리셋, C 타입, USB3.0, USB, 헤드폰, 마이크 포트가 차례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즘 대세로 자리 잡은 C 타입 포트가 있는 점이 반가운데요. 주의할 점은 메인보드에 해당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잭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폰트의 인쇄가 고르지 못하다는 점이네요. 그냥 없는 게 나은 거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쿨러는 전면 140mm 3개 후면 120mm 1개를 기본으로 제공해 주어 뛰어난 쿨링 효과를 가져가며, 추가적인 쿨러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가형 케이스를 구입할 때 추가로 팬 지출을 하게 되기 때문에 6만 원대에 기본 쿨러를 4개 제공으로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해당 쿨러는 3핀으로 파워 케이블이 아닌 메인보드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팬의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4핀 RPM이 아닌 3핀 DC 모드 이긴 하지만 메인보드의 바이오스에서 조절이 가능합니다. 물론 설정하지 않았을 시에도 소음의 정도는 민감하지 않았는데요. 사람마다 느끼는 소음의 기준은 다르기 때문에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큰 장점입니다.
현재 두 개의 하드 디스크를 장착한 상태의 모습입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전면 쿨러가 하드디스크를 바로 쿨링 해 줄 수 있게 구성된 점이었습니다. 최근 저장 공간이 SSD로 전환되는 추세 이긴 하지만 HDD가 최대 2개까지 장착이 가능한 부분 아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드 디스크 트레이는 좌측으로 더 이동할수있고 제거도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ATX 컴퓨터 케이스 다크플래쉬 DK1000 MESH 강화유리 블랙 제품을 살펴보았습니다. RGB 쿨러로 도배된 케이스 시장에서 꼭 필요한 요소들을 갖추면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PC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적당한 가격에 쿨러 속도 조절이 가능한 4개의 쿨러를 기본 제공하는 점과 그래픽 카드 지지대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점이 구매 포인트입니다.
화이트 블랙 두 제품 모두 다른 매력이 있으니 공간의 분위기에 따라 구입을 추천드리고 최근에 사이즈를 줄인 DLM200이라는 미니타워 케이스도 출시했으니 함께 고려해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