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글로리어스 판다 스위치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원래 글로리어스 판다 스위치는 윤활이 되어 있지 않은 제품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사전 윤활이 되어 나오는 제품이 출시되어서 리뷰해보게 되었습니다.
1. 인트로
<브랜드 및 유통사 소개>
이름 : 글로리어스 (Glorious)
나라 : 미국 (USA)
공식 유통사 : 제이웍스 코리아
글로리어스는 Shazim Mohammad라는 사람이 2014년에 창립한 게이밍기어 브랜드로,
우리에게는 다양한 마우스 시리즈와 그 외에도 GMMK PRO (이른바, 글족) 키보드 등의 히트작들을 출시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BSUN에서 제작했던 인비어 판다 (Invyr Panda) 의 소재와 금형을 그대로 사용해 제작했다고 알려져 있는 글로리어스 판다 (Glorios Panda) 스위치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글로리어스 판다 스위치의 생김새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핑크색 스템의 홀리 판다 스위치와는 다르게, 글로리어스 판다 스위치의 스템 색깔은 주황색에 가깝습니다.
원래 맨 처음에 등장했던 홀리 판다 스위치는 헤일로 트루 스위치의 핑크색 스템과 인비어 판다의 하우징을 조합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주황색의 스템은 우리가 흔히 "홀리 판다"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니지만, 이는 글로리어스만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색깔이 되었습니다.
두 스위치를 조합해 처음 홀리 판다가 등장했을 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홀리 판다 스위치 특유의 둥글고 긴 걸림 때문인데요.
2016년 이후로 단종되어 버린 인비어 판다 스위치 때문에, 현재 홀리 판다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스위치들이 처음 등장했던 홀리 판다 스위치와 비교해 완전히 똑같은 느낌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글로리어스 판다 스위치는 이러한 과거 인비어 판다의 금형을 그대로 사용해서 제작, 오히려 문제점들을 더 개선하고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타건을 해보면 둥글고 긴 걸림이 잘 느껴지고, 오리지널 홀리 판다 스위치의 특징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글로리어스 판다 스위치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제품 수령기 및 언박싱
순정 버전과 공장 윤활 버전을 선택할 수 있었던 글로리어스 링스 스위치와는 달리,
글로리어스 판다 스위치는 순정 버전과 공장 윤활 버전이 따로 나왔습니다.
넌클릭 스위치 특성상, 윤활을 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잡소리가 리니어 스위치보다 더 잘 드러나기 때문에, 유저들의 피드백에 따라 뒤늦게 공장 윤활 버전이 출시된 것으로 보입니다.
상자에는 글로리어스 판다 스위치 로고와 함께 간단한 특징이 적혀있습니다.
글로리어스 링스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G-LUBE 라는 그리스 타입의 윤활제를 사용해 윤활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양쪽으로 봉인씰이 붙어 있습니다.
봉인씰을 뜯으면 상자 안에는 36개의 스위치와 글로리어스 회사 관련한 내용의 카드, 로고 스티커가 들어 있네요.
기본적으로 링스 스위치 때와 동일한 구성입니다.
3. 제품 소개
<외관>
링스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글로리어스 각인이 되어 있습니다.
<스펙>
스위치 구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오리지널 Invyr 툴링으로 제작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상단 하우징, 개선된 일본산 POM 스템, 일본산 리프, 국산 니켈 도금의 스프링, 오리지널 Invyr 툴링으로 제작한 나일론 소재의 하부 하우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펙 상으로는 예전에 리뷰했었던 글로리어스 링스 스위치와 소재가 동일하네요. 글로리어스 링스 스위치는 최대한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했었다면, 글로리어스 판다 스위치에서는 Invyr Panda 스위치와 동일한 금형을 사용했다는 점과 더불어 오리지널 홀리 판다 스위치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을 꽤나 강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글로리어스 판다 스위치는 3핀 스위치이고, rgb 홀이 있어서 rgb가 투과됩니다. 패키지 당 36개의 스위치로 구성되어 있고, 키압은 약 67g (입력압 기준)으로 키압은 어느정도 있는 편입니다.
4. 타건음
따로 추가 윤활을 하지 않은 처음 받은 사전 윤활 스위치 그대로의 타건음이고,
타건음은 따로 보정하지 않은 녹음된 그대로의 소리입니다.
또한, 키보드는 최대한 스위치의 소리를 최대한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빌드했습니다.
사실 공장 윤활이 되어 나오는 스위치들은 대부분 어느정도 스위치마다 윤활의 편차가 느껴지거나 과윤활이 되어 있어 공장 윤활의 수준에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딱히 과윤활이 되어 있지도 않았고 스위치마다 윤활 편차도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 놀랐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타건을 할 때에는 잘 안 느껴지지만, 천천히 타건을 할 때에는 약간의 팅팅 거리는 금속 소리가 들려서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고 그리 크게 민감하지 않거나 그런 잡소리가 딱히 안 느껴지시는 분들은 그냥 구입해서 바로 사용하셔도 될 만큼 공장 윤활이 잘 되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5. 타건감
글로리어스 판다 스위치는 67g의 키압을 가지고 있는데, 누를 때 생각보다 그리 무거운 느낌은 아니었고 걸림이 비교적 확실한 편이라 누를 때 재미가 느껴지는 스위치였습니다.
게임을 할 때에도 넌클릭 스위치이고, 그 중에서도 비교적 걸림이 약한 갈축보다 돌기가 더 나와 있어 걸림이 확실히 느껴지는 스위치이다 보니 조금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 부분도 괜찮았습니다.
6. 별점
타건감 - ★★★★☆
타건음 - ★★★★☆
가격 - ★★★☆☆
한 마디 : 구분감이 확실하면서도 부드러운 오리지널 홀리 판다의 느낌을 잘 살린 스위치 !
7. 아웃트로
오늘 이렇게 홀리 판다류 스위치 중 하나인 글로리어스 판다 사전 윤활 스위치 리뷰를 해봤는데요.
전체적으로 윤활의 정도나 타건감 모두 준수하고 매력적인 스위치였습니다.
비교적 조금 비싼 가격과 더불어, 사용하면서 약간의 잡소리가 들리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윤활 상태
비교적 준수한 윤활 상태는 스위치 윤활하기 귀찮으신 분들에게 하나의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가격
사전 윤활 스위치 36개 기준 52,9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미니 배열 키보드는 2세트 (52,900원 x 2세트 = 105,800원) 정도로도 괜찮을 수 있지만
텐키리스 배열 키보드나 풀배열 키보드는 3세트 (52,900원 x 3 = 158,700원) 이상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 단점으로 꼽아봤습니다.
우선, 이 제품은 몇 안 되는 준수한 공장 윤활 스위치 중 하나라는 것이
확실한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넌클릭 스위치는 리니어 스위치와는 다르게 걸림이 느껴지게 해주는 돌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칫 스위치 특유의 걸림이 사라질까 걱정되어 스위치 윤활을 할 때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러한 걱정을 할 필요 없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리어스 판다 사전 윤활 스위치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윤활을 하기 귀찮거나 윤활에 조금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가장 추천드리고 싶고, 걸림이 확실하게 느껴지면서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스위치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고 미처 글에서 다루지 못했던 내용들이나
홀리 판다류 스위치 간의 비교 등은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리뷰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사용기는 주관사인 제이웍스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