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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유선 마우스들을 꺼려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불편하다' 겠죠. 마우스 번지를 쓰고 유연한 케이블을 적용하더라도 걸리적거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이유로 게임 플레이시 마우스의 그립과 무빙 스타일에 따라 케이블의 방해로 지지 않을 경기도 패배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모 커뮤니티에서 반응속도 때문에 유선과 무선을 두고 고민하는 게이머도 보았습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무선의 속도와 반응성은 현재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으며, 여러가지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일부러 유선 방식의 게이밍 마우스를 택할 이유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19,000DPI와 96시간의 사용시간을 가진, 닌젓소의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 카타나 슈퍼라이트 KATANA SUPERLIGHT 를 사용해보면서 조금 더 확고해지기 시작합니다.
NINJUTSO(닌젓소)라는 브랜드는 아직은 많이 생소하기도 합니다. 저도 이웃 블로거의 글을 통해 이러한 브랜드가 있다는 것을 안지 몇 개월 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IT 블로거로써, 또 PC와 하루종일 생활하는 개발자이자 게이머로써 상당히 관심이 가더군요.
특히 경량이라는 부분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필자는 업무용으로는 상당히 무겁고 큰 편에 속하는 모델을 사용중이며, 게임 플레이시는 최대한 가벼운 제품군으로 구비해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무빙 스타일상 리프트 업/다운이 많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카타나 슈퍼라이트는 이름처럼 상당히 가벼운 무게를 가진 제품입니다. BIO-SKELETON 구조를 적용하여, 처음 손에 쥐었을때는 정말 하우징만 있고 안이 비어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저울에 무게를 달아보니 61g 밖에 나가지 않더군요. SUPERLIGHT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USB-C 타입이나 독 형태로 충전하는 게이밍 마우스들만 사용해봤는데, 이 모델은 마그네틱 방식의 충전케이블을 적용한 부분도 신선했습니다. 간편하게 탈착이 가능하니, 플레이중 케이블이 걸리더라도 큰 문제는 없을듯 합니다만, 범용이 아닌, '전용'을 써야 한다는 부분은 조금 호불호가 나뉘겠습니다.
카타나 슈퍼라이트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스며, 필자가 사용한 것은 화이트 색상입니다. 반광의 하우징에 매우 깔끔한 느낌의 디자인, 그리고 투톤으로 마감된 휠 덕분에 밋밋한 느낌도 없습니다.
반면, 바닥 부분은 반투명 레드 컬러로 마감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바닥에는 DPI 순환 버튼과 전원 스위치가 배치되어 있고 위/아래 1개씩의 꽤나 매끈한 느낌의 피트(FEET)가 적용되었습니다.
실제 게임 플레이를 해보니 브레이킹이 거의 느껴지지않았습니다. 필자가 마우스패드 없이 책상위에서 사용한 것도 어느정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지만, 슬라이딩 마우스를 찾는 분들에게 적합할듯 합니다. 여기에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하이퍼 스케이트 피트를 장착하면 '미끄러져 다닌다' 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입니다.
게이밍 마우스 얘기를 하자면 그립에 대한 내용을 빼놓을순 없겠죠. 닌젓소 카타나 슈퍼라이트의 그립감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편하다' 입니다. 물론 손의 사이즈에 따라 다르겠죠.
필자의 손 크기는 F11로 꽤 길고 얇은 편입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대형(?) 마우스들도 아무런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쥐는 방식은 주로 손목으로 지지하고 손가락을 얹어놓는 클로방식을 사용하며, 게임 플레이시는 손바닥까지 내려놓는 팜그립으로 사용합니다.
F11 사이즈의 손에는 팜그립시 손바닥과의 사이에 공간이 좀 비는 편입니다. 완전히 붙이려면 손가락이 버튼을 넘어가는 형태가 되더군요. 물론 사용시 불편함은 없습니다. 대부분 클로형태로 잡고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게 아니라도 '매우' 안락하지 않을 뿐, 무게와 하우징의 디자인에서 오는 편한 무빙과 그립은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생각으로는 F10 정도의 손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안락한 그립감을 느껴볼 수 있을듯 합니다.
버튼들은 대부분의 초경량 게이밍 마우스들이 가진 경박한 '짤깍짤깍'은 아닌, 약간 압력을 요하는 키감을 가졌습니다. 조금 더 사용해봐야 하겠지만, 소음은 상관없이 너무 가벼운 버튼을 싫어하는 필자에게는 딱 좋은 느낌입니다.
또한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DPI와 키 맵핑, 자동절전 시간 등의 옵션 조절이 가능하며, 배터리의 모니터링과 매크로 기능 역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설정값들을 하나의 프로필로 저장해두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 또는 무기와 캐릭터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설정을 손쉽게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카타나 슈퍼라이트의 광학센서는 업계 최고라는 PIXATR PAW3370을 탑재하여 400IPS의 트래킹 스피드와 1mm라는 리프트오프 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FPS게임에 최적화된 마우스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필자처럼 리프트 업/다운이 잦은 게이머에게 최적화된 스펙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 플레이중에도 무빙시 리프트 높이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시야의 전환이나 움직임에 불편함이 발생하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마우스의 '반응속도'라는 부분은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굳이 유선 마우스를 고민할 정도로 게이머에게, 특히 슈팅 장르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닌젓소의 이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V2 스냅 파이어 시스템 덕분에 연결의 안정성과 응답속도에도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어, FPS를 주로 즐기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경험해봐도 좋을 제품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무선이라는 것을 의심할 정도의 빠른 반응속도, 편한 충전방식, 그리고 초경량의 NINJUTSO KATANA SUPERLIGHT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후기는 닌젓소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