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주변기기 무선은 사용도 편리하지만 깔끔한 데스크 셋업에도 유리하죠. 요즘 제품들을 보면 확실히 유행인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 무보강 구조의 좋은 타건감으로 인기 많았던 체리의 기계식 키보드들도 무선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다시 출시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체리 MX BOARD 3.0S WIRELESS RGB가 나온 이후 MX BOARD 2.0S WIRELESS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무선이라고 해서 완전히 다른 모델은 아니고 기존 인기 제품들이 무선도 지원하게 되었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용기로 확인해 볼 CHERRY MX BOARD 2.0S WIRELESS는 자사 MX 스위치를 사용하면서 Low Latency Mode인 무선 동글을 활용한 2,4GHz와 블루투스 5.1, 유선까지 세 가지 방식을 지원하게 되어 편의성과 활용성이 높아졌습니다.

"CHERRY MX BOARD 2.0S WIRELESS 패키지"

국내 유통사인 피씨디렉트 보증 스티커가 부착된 패키지 상자도 이전과 동일하고 구성품도 별반 다르지 않네요, 탈부착식 C 타입 케이블과 설명서, 키보드 본체입니다.

"CHERRY MX BOARD 2.0S WIRELESS 디자인"

레이아웃이나 외형에서도 기존 유선 단일 모델에 비해 바뀐 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여전한 상단 ESC와 F1 사이 체리 키를 포함해서 109키 배열이며 키패드, 모디 열, 펑션 열 등 전반적인 키 사이 간격이 좁아 슬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430 x 145 x 35mm 크기에 약 930g 무게, 하우징은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좌측 상단에는 체리 로고가 각인되어 있고 F 펑션 열에는 볼륨 제어, 윈키 잠금, 웹 브라우저 호출 등 기능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키패드 위에는  미디어 제어 겸 유선, 블루투스, 2.4GHz 모드 선택이 가능한 키를 볼 수 있으며 방향 키 위 상태 표시 LED는 배터리 상태 및 현재 연결 방식을 표시해 줍니다.

CHERRY MX BOARD 2.0S WIRELESS는 LED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3.0S RGB 모델과 달리 백라이트 관련 기능 키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무나사 조립 방식이지만 하우징 체결이 되게 단단하게 잘 되어 있고 탄탄합니다. 전반적으로 모던하고 스타일리시한 느낌, 키보드 상단에는 C 타입 포트, 전원 버튼이 위치합니다. 버튼은 누르는 방식인데 클릭감이 가벼워서 좋네요.

하판도 나사 없이 견고하게 조립되어 균일한 타건감에 영향을 줍니다. 바닥면에는 아래 리셋 버튼이 있고 2.4GHz 수신기가 수납되어 있는데요, 마그네틱이 사용되어 안정감 있게 고정되기 때문에 분실할 염려는 없을 것 같습니다. 

키 캡은 ABS 재질, 글자 부분은 반투명 플라스틱으로 표현되는 이중 사출 방식입니다. 스테빌라이저는 균일한 입력이 가능한 체리식이며 윤활도 잘 되어 있네요. 스위치는 체리 MX 저소음 적축, 체리는 무보강 구조가 장점이죠. 보강판이 없어 손가락 끝 충격도 적어 피로감을 덜어주게 되며 타건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울림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내장된 2800mAh 용량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완충 대략 3-4시간, 충전 중에는 상태 표시 LED에 붉은색이 점등되고 완충되면 연두색 LED가 켜집니다.  

"CHERRY MX BOARD 2.0S WIRELESS 기능, 타건"

FN 키와 키패드 위에 있는 유선, 블루투스, 2.4GHz 모드 키 조합으로 세 가지 연결 방식을 사용할 수 있고 각 모드는 상태 표시 LED에서 연두색, 붉은색, 흰색으로 표시됩니다. 

유선은 케이블만 체결하면 충전과 동시에 사용 가능, 2.4GHz도 PC에 수신기 장착 후 키보드에서 모드를 변경하면 자동으로 연결되며 블루투스도 모드 변경만 하면 즉시 페어링 됩니다. 두 가지 무선 모두 인식이 상당히 빠르네요.

블루투스 모드에서는 FN +1, 2, 3번에 최대 3대의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고 각 기기는 MX 2.0S-BT1, 2, 3번으로 표시됩니다.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필요에 따라 전환하면서 사용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에 효율적이며 전환 시 약간의 딜레이는 있으나 이후 쾌적한 입력이 가능했습니다.  

모든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가 그렇지만 저소음 적축도 취향을 타죠. 적응만 좀 되면 장시간 입력이 많은 경우 조용하고 반발력이 좋아 매력적인 스위치입니다. 약간의 서걱임은 있으나 메탈 재질의 보강판이 사용되는 키보드와 달리 해당 제품은 무보강이어서 적은 통울림, 더욱 편안한 타건과 함께 저소음 적축의 조용함도 제대로 전달되는 것 같네요. 또한 조립 나사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하우징 체결 장력에 따른 타건음 편차도 적습니다.

상단 ESC와 F1 사이에 있는 체리 로고 키를 2-3초간 누르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요, 배터리 모니터링, 폴링률 변경, 간단한 매크로 적용 및 키 기능 변경 정도만 가능합니다. LED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구성도 되게 단순하네요.

"CHERRY MX BOARD 2.0S WIRELESS 사용 후기"

PC 환경에서는 유선 또는 수신기를 이용한 2.4GHz 연결을 사용하실 텐데요, N키 롤오버와 안티 고스팅 지원, 그리고 블루투스보다 안정적이고 입력 반응도 빨라 게임에서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으며 저소음 적축의 탄력 있고 부드러운 타건감도 장시간 사용 시 만족입니다.

무보강 체리 키보드는 타건감 만으로도 사용해 볼 만하죠. 감성적인 RGB LED는 지원하지는 않습니다만 깔끔한 디자인, 좋은 타건감에 편리한 무선 기능이 추가되어 활용성이 높고 키보드 기본을 잘 갖추었습니다, 2.4GHz 연결은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지원하고 블루투스는 3대 멀티페어링이 가능해서 여러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업무나 작업에도 효율적입니다. 하우징은 블랙과 화이트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체리 키 위치는 늘 고정적이라 패스하고 개인적으로는 ABS 재질 키 캡이 좀 아쉽습니다만 이미 검증된 모델에 편의성이 추가되어 나온 만큼 기계식의 원조, 체리의 무선 키보드에 관심 있다면 CHERRY MX BOARD 2.0S WIRELESS는 가성비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이 사용기는 유통사인 피씨디렉트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