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 손목 부담을 덜어주는 마우스라면 아마 에어 홀이 타공된 제품들이 먼저 생각나실 겁니다. 지금도 많은 제조사들이 유, 무선 모델을 출시하고 있죠. 그런데 일반 쉘을 사용하면서도 초경량으로 만들어진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일명 지슈라는 구매하고 싶은 가벼운 무선 게이밍 마우스 중 가장 많이 언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어 홀 구조와 달리 이질감이 없고 수많은 사용자들로부터 만족감과 함께 성능 검증이 끝난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로지텍 게이밍 기어들을 보면 동일 제품에 블루, 민트, 핑크와 같은 다양한 색상을 추가하여 컬러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지슈라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블랙, 화이트, 핑크에 이어 이번에 강렬한 레드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사실 너무 잘 알려진 모델이라 소개가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신제품으로 나온 만큼 다시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레드 패키지 구성"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레드는 색상만 변경되었고 스펙, 디자인은 기존과 같습니다. 배터리가 내장된 무선에 일반 마우스와 동일한 쉘을 사용하지만 63g의 초경량 무게는 가장 큰 장점인 듯싶네요. 연결 안정성이 뛰어나고 끊김 없는 LIGHTSPEED 무선 기술과 최고 센서로 평가받는 HERO 25K, 40g 가속 및 400IPS, 1000Hz 폴링 레이트, G HUB를 지원하며 자사 POWERPLAY와 호환되어 잦은 충전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마우스, 간단한 설명서와 보증서, 로지텍 G 로고 스티커, 충전 및 유선 연결에 사용되는 2m 길이 USB-C to A 케이블, 무선 수신기, 익스텐드, PTFE 피트가 부착된 파워플레이 모듈 커버 그리고 논슬립 패치입니다. 무선 수신기와 익스텐드, 케이블은 모두 연결할 수 있는데요, 수신거리 연장이나 마우스 근처에 두면 무선 연결 안정성을 좀 더 확보합니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레드 디자인"
어떤 제품이든 컬러만 달라져도 뭔가 또 새로운 느낌이 들죠. 색감이 강렬하네요. 125x63.5x40mm 크기에 63g의 무게는 마치 에어 홀 마우스처럼 가볍습니다. 인터페이스는 유, 무선 겸용이며 상단에는 휠과 상태를 알려주는 작은 LED, G 로고만 심플하게 배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DPI 버튼이 없기 때문에 이는 G HUB에서만 변경 가능하고 측면 버튼 위치상 오른손잡이용입니다.
측면에 포인트로 프린트되어 있는 SUPERLIGHT 문구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형태라 하겠습니다. 스위치는 옴론을 사용하고 상단과 사이드 앞, 뒤 버튼은 낮은 클릭압에 가볍고 경쾌하며 휠은 구분감이 명확합니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가 인기 있는 이유에는 뛰어난 성능의 HERO 25K 센서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겁니다. 400IPS, 40G 가속, 최저 100부터 최대 25,600까지 DPI 세팅이 가능하며 전체 DPI 범위 안에서 제로 필터링, 제로 스무딩을 지원하여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성능을 지원하기 때문이죠. 바닥면에는 센서, 전원 버튼이 있고 ZERO-ADDITIVE라 불리는 피트가 상단, 센서 주위, 하단까지 부착되어 있습니다.
바닥면 G 로고가 새겨진 원형 커버는 탈부착이 되는데요, 내부에는 수신기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워코어 모듈 장착도 가능해서 파워플레이를 사용한다면 충전의 번거로움을 덜어줄 수 있고 추가로 제공되는데 PTFE 피트가 부착된 커버를 사용하면 패트 접지력을 높여주어 브레이킹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내장 배터리는 250mAh 리튬 폴리머, 충전 중에는 상단 LED가 표시되며 센서 전력 효율이 좋아 완충 시 최대 70시간 플레이 가능합니다. 물론 유선으로 사용하면서 충전도 가능하죠. 케이블 끝에 날개 형태의 커넥터가 부착되어 체결력은 좋지만 USB 마이크로 5핀 연결 포트는 현시점에서 조금 아쉽기는 하네요.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레드 그립, G HUB, 활용"
손을 펼쳤을 때 키보드 펑션 열 기준 F1에서 F10 정도, 그립감은 개인차가 많은 부분이지만 팜, 클로, 핑거 등 어떤 형태로 쥐어도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케이블 없는 무선에 가볍기까지 해서 편합니다. 표면이 약간 미끄러워 불편하시다면 제공되는 논슬립 패치가 도움 되실 겁니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를 사용하신다면 당연히 무선을 이용하실 텐데요, 수신기는 PC에 장착하면 별다른 드라이버 설치 없이 즉시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고 LIGHTSPEED 기술은 유선과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안정성을 지원합니다.
G HUB 소프트웨어는 배터리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폴링 레이트 설정과 디폴트 5개 DPI를 50단위로 최대 25600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할당 메뉴는 5개 버튼 기능 매핑, 매크로 적용, 펌웨어 업데이트, 5개 온보드 메모리를 이용한 프로파일 저장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합니다. DPI 버튼이 없기 때문에 G HUB는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 같네요.
약간 묵직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마우스를 선호하는 분도 많겠지만 초경량의 63g 무게는 적응만 하시면 정말 편합니다. 게다가 버튼도 가볍기 때문에 손가락부터 손목, 어깨까지 부담이 적다는 걸 느낄 수 있네요. 센서 성능도 명성만큼 뛰어납니다. 인 게임에서 부드럽고 정확한 포인팅이 가능하며 또한 무선임에도 딜레이 없는 빠른 반응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레드 사용 후기"
초경량 마우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움직임이 많은 게이밍 기어가 가볍다면 장점으로 봐야겠죠. 이미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호평받고 있는 제품이 컬러만 추가되었지만 이 또한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레드는 성능, 편리함, 감성까지 제대로 담았네요. 다양한 컬러가 사용된 마우스가 나오고 있지만 특히 레드는 더욱 도드라져 보입니다.
마이크로 5핀 포트와 DPI 변경은 반드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하는 아쉬움은 있겠으나 가벼운 고성능 마우스를 찾으시거나 책상 위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차별화된 컬러를 두고 싶다면 이번 레드 버전은 탁월한 선택일 것입니다. 색감 정말 좋네요. :)
"본 사용기는 로지텍과 쿨엔조이로부터 물품을 제공받아 작성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