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생 장래 희망에 유튜버가 순위권에 있는 것처럼 1인 미디어가 호황을 누리고 있죠. 더불어 관련 장비를 다루는 시장도 파이가 엄청나게 커졌고 취미든 직업이든 스트리머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분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영상 콘텐츠 제작에 있어 화면과 더불어 소리의 퀄리티는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게다가 방송 위주가 아니라도 게임이나 온라인 수업, 화상 회의 등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다양하다 보니 선택에 있어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이를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마이크가 슈어 SHURE MV7입니다.
이어폰, 헤드폰, 회의용 장비, 프로페셔널 한 방송 장비까지 다루지만 특히 마이크는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만큼 기술력 뛰어난 슈어, 명기로 소문난 SM7B보다 가격을 낮추고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되었던 MV7이 이번에 한정판 화이트 에디션으로 돌아왔습니다.
"슈어 SHURE MV7 화이트 패키지 구성"
전문가 수준의 사운드 퀄리티를 제공하는 슈어 MV7은 USB 연결 및 XLR 믹서 또는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는 듀얼 다이나믹 마이크입니다. 카디오이드 단일 지향성이기 때문에 클로즈드 마이킹 환경에 적합하다 보니 팟캐스트, 개인 방송, 게이밍 방송과 같은 입과 마이크가 가까운 환경에 적합하죠. 또한 슈어만의 Voice Isolation 기술이 탑재되어 주변 소음 유입을 줄이고 온전히 목소리 전달에 집중하도록 해줍니다.
AD 컨버터는 최대 24bit 48kHz, 주파수 응답 50Hz-16,000Hz, USB 최대 SPL 132dB, 조절 가능한 게인 범위는 0-36dB이며 모니터링을 위한 3.5mm 헤드폰 아웃 단자가 있습니다.
구성품은 마이크 본체와 Micro-B to USB-A 케이블, Micro-B to USB-C 케이블, 마운트 타입 변환 어댑터 링, 퀵 매뉴얼과 보증서 등이 제공됩니다. 케이블은 모두 3M로 제작되어 일반적인 데스크톱 환경이라면 길이가 부족하지 않을 것 같네요.
"슈어 SHURE MV7 화이트 디자인"
화이트 감성은 마이크에서도 예외가 아니네요, 양측면에 프리트 되어 있는 커다란 SHURE 문구와 함께 되게 고급스러운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올 메탈 재질을 사용하여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아 보이며 마이크를 가로로 뉘었을 때 대략 153mm, 스탠드 포함 164mm 정도 높이, 무게는 약 550g입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네요.
마이크 측면에 있는 두 개의 원형 조절 레버는 각도 조절 및 위치 고정에 사용되며 기본적으로 쇼크 마운트가 설치되어 있어 진동에 의해 발생될 수 있는 소음을 최소화시켜 줍니다.
후면에는 XLR 커넥터, Micro-B USB 커넥터, 3.5mm 오디오 커넥터가 위치합니다. XLR과 USB 모두 지원하는 듀얼 구조이지만 오디오 인터페이스 또는 믹서를 사용한다면 감도가 더 좋고 USB와 동시 녹음도 가능한 XLR 연결을 사용하시는 게 좋고 기타 장비 없이 단일 마이크만 사용하는 개인이라면 USB 연결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XLR을 사용하게 되면 슈어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근접 녹음 시 발생할 수 있는 팝 노이즈, 치찰음을 줄이고 깨끗한 소리를 제공하기 위한 윈드스크린이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 중앙에는 최신 제품답게 터치 패널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어 있는데요, 게인, 헤드폰 레벨, 모니터 믹스 조절 및 음소거를 손가락 터치만으로도 편리하게 컨트롤 가능합니다.
5/8"-27 스레드 마운트와 추가 마운트 타입 변환 어댑터 링을 사용하면 붐 암 스탠드, 테이블 스탠드, 삼각대 등 다양한 거치대에 설치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 환경에 맞게 최적으로 세팅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슈어 SHURE MV7 화이트 세팅, 활용"
마이크 설치 방법에 정답은 없을 겁니다. 마이크 암을 사용하든 스탠드를 이용하든 사용자에게 편리한 포지션이 중요하겠죠. 다만 단일 지향성 다이나믹 마이크 특성상 최대한 입과 가까운 거리에 두는 게 좋다는 점은 고려하셔야 하며 PC에 USB만 연결하면 세팅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24bit 48kHz 스튜디오급 고음질 모드로 인식되며 전용 소프트웨어인 ShurePlus MOTIV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소프트웨어 기능은 단순하고 직관적이어서 다루기 어렵지 않고 초보자, 입문자에게 유용한 자동 레벨 그리고 수동 레벨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마이크 게인 조절, 프리셋, 음소거, 위치 선택, EQ 적용, 레코딩의 볼륨 피크를 방지하는 리미터, 조용한 신호는 강회되고 시끄러운 신호는 약해지는 압축, 목소리 또는 배경음을 선택적으로 키울 수 있는 모니터 믹스, 라이브 미터 등 다양한 옵션 조절이 가능하며 펌웨어 업데이트, 언어 설정 등 부가 기능도 함께 지원합니다.
EQ는 플랫, 근접 효과를 줄이는 하이패스, 명료도 및 풍부함을 강조하는 프레전스 부스트, 하이패스와 프레전스 부스트를 결합하여 선명하고 또렷한 음질을 제공하는 하이패스 프레전스 부스트까지 모두 4가지입니다.
USB를 통해 전원이 인가되면 터치 패널 마이크 게인 표시에 녹색 LED가 점등되며 헤드폰 설정은 주황색, 음소거 및 잠금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현재 상태 파악이 용이합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도 컨트롤이 쉽도록 야간 모드도 소프트웨어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라이브 미터를 사용하면 현재 수음되는 목소리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LED를 통해 알려주고 손가락으로 모니터링 볼륨이나 게인을 쉽게 조절할 수도 있는데요, 다만 터치 감도가 살짝 느린 점은 아쉽네요.
실제 입력되는 음성이 어떤지 들어봐야겠죠. 콘덴서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입과 마이크 거리를 최대한 가까이 두고 방향도 입을 향하게 하였습니다. ShurePlus MOTIV에서는 게인 최대, 리미터, 압축 세팅만 해 주었는데요, 생활 소음이 좀 있는 일반 가정 환경이지만 보이스 아이솔레이션 기술 덕에 되게 조용하고 녹음하면서 모니터링도 가능해서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가까운 거리에 사용하게 되면 입과 거리가 2.5-15cm, 먼 거리일 때는 15-45cm를 벗어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리뷰를 하면서 사운드 녹음이 잦아 좋은 마이크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역시 슈어 MV7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저소음 적축 타건음을 카메라 내장 마이크와 비교해 보면 실제 타건 소리에 훨씬 가깝게 들립니다. 방송뿐 아니라 저처럼 영상을 만드시는 분에게도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제공되는 Micro-B to USB-C 케이블을 활용하면 데스크톱 환경과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아이폰은 USB 5핀 to 라이트닝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최대 16bit 48kHz로 고음질 녹음 및 WAV, FALC, AAC 포맷이 가능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 녹음이 많은 사용자에게도 최적의 환경을 지원합니다.
또한 세계 최대의 VolP 플랫폼 TeamSpeak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슈어 MV7인데요, 헤드셋 마이크 성능이 좋아졌어도 전문 마이크와는 아직 비교가 어려울 겁니다. 때문에 음성 채팅이 필요한 게임에서도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 수 있었네요.
"슈어 SHURE MV7 화이트 사용 후기"
슈어 MV7 다이나믹 마이크는 간편한 설치, 간단한 조작만으로 전문가급 음질과 녹음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편리함은 되게 큰 장점이죠.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사용하기 어렵다면 손이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검증된 모델인 만큼 실제 사용해 보니 명성과 평가에 어울리는 성능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네요. USB와 XLR 지원으로 데스크톱 환경에 적합하겠지만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환경도 잘 구비하여 활용성도 높였습니다. 그리고 화이트 감성은 덤이죠.
입문용으로 구입하기에 가격이 부담되는 것은 맞습니다만 둘러 가지 말고 한 번에 가는 게 때로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어떤 용도로든 마이크는 이 하나로 종결하겠다면 선택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마이크 시장에서 슈어의 입지와 실제 오디오 퀄리티를 봤을 때 투자하셔도 절대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이 사용기는 공식 유통사인 삼아사운드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