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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얼유. PC 하드웨어 제조 업체로 2000년에 설립, 17년에 국내 첫선을 보인 브랜드. 헤드셋, 키보드, 스위치, 케이블, 마우스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중에서 최근 새롭게 선보이는 마우스의 평가가 대체로 좋은 편이며 실제 예약 구매나 특가 이벤트 진행 시 빠르게 품절될 정도로 실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가격 대비 성능 및 품질이 뛰어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브랜드라 봐도 좋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다얼유 EM901X RGB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기존의 EM901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경량화, 유무선 듀얼 연결 방식에 충전독까지 기본 제공한다. 센서는 상위 제품인 A950과 동일한 PIXART社의 AIM-WL 센서를 적용했으며 12,000FPS, 12,000DPI, 300IPS, 35G에 준수한 스펙을 갖췄다. 좌우 메인 버튼은 KBSII라는 이름의 자체 개발 스위치를 적용했으며 수명은 5천만 회 정도. 측면 스위치는 익숙한 HUANO 스위치를 적용했다. 물론, 전용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기본 블랙과 화이트 블루, 두 가지 색상에 4만 원대 중반에 출시 될 예정이다. 과연 실제 모습은 어떤지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패키지 박스. 제품에 기본 정보와 디테일한 스펙, 각종 인증 내역, 구성품 및 봉인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포장 자체는 여느 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편. 

구성품. 리시버, 충전독, 연결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 마우스가 기본 구성으로 제공된다. 다만, 이 제품은 리뷰를 위해 배포된 제품으로 실제 판매되는 제품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마우스의 DPI변경 버튼과 측면 버튼의 색상이 노란색이지만 실제 판매될 제품은 흰색으로 변경된다. 스카이 블루, 옐로우, 화이트 3가지 색상 조합에서 스카이 블루, 화이트 투톤 조합으로 보다 깔끔함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스카이 블루와 화이트 투톤 조합에 매트한 재질은 깔끔한 느낌을 준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노란색 버튼은 흰색으로 변경될 예정. 사이드 버튼을 제외하면 대칭형 구조라 양손 모두 사용 가능하다. 팜 부분에 로고를 더했으며 이는 단순 프린팅한 것이 아니라 LED가 들어오는 부분이다.

분리형 버튼은 확실한 클릭감과 구분감을 준다. KBSII (Key Force Balance System)라는 이름의 자체 개발 스위치를 적용했으며 좌우 버튼 어느 부위를 클릭하더라도 동일한 클릭감을 느낄 수 있다. 키압이 높지 않고 소리도 경쾌한 편. 휠 버튼의 반발력이 높은 편이지만 사용빈도가 높지 않기에 크게 의식할만한 포인트는 아니다.

125 × 67 × 37mm 크기에 무게는 85g. 930mAh 배터리를 탑재한 만큼 어느 정도 무게는 나갈 수밖에 없다. C-Type 케이블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본 케이블뿐만 아니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케이블, 충전기를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측면 디자인. 기존에 선보인 제품과 외형적인 부분에 큰 차이는 발견하기 어렵다. 바꿔 말하면 다얼유 제품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이 제품 역시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란 뜻이다.

하단부. 상단과 하단에 각각 피트가 자리해 있다. 사진으로 보기에 잘 드러나진 않지만 얇은 비닐이 붙여져 있으니 사용 전 제거해야 한다. 센서를 기준으로 상단에는 리시버 수납 커버, 아래로는 ON/OFF 스위치, RGB ON/OFF 스위치, 충전 단자가 보인다. AIM-WL(PIXART) 센서를 장착했으며 유선, 2.4Gh 의 경우 400에서 12,000까지 조정 가능, 배터리 소모량은 1일 4시간 사용 기준, 10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판매 중인 노트북 대부분이 블루투스 모드를 지원하고 PC에서도 활용 가능한 경우가 늘어난 만큼 2.4Gh 연결 방식이 아쉬울 수 있다. 블루투스 모드를 지원하면 DPI, 응답률 조정 범위가 줄어드는 대신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다양한 기기와 호환성이 좋아진다. 이 경우 얼마 전에 선보인 상위 라인업에 ‘DAREU A950 게이밍 마우스’를 구매리스트에 올려놓고 고민해 보는 것도 좋다. 가격은 약 1만원 정도 차이.

이 제품은 상위 제품에서나 볼 수 있던 충전독을 제공한다. 폰에 비유하자면 무선 충전기를 덤으로 주는 수준. 이를 통해 잦은 탈착으로 단자가 헐거워지거나 파손될 우려가 적어지고 무엇보다 충전이 쉬워진다. LED 모드를 통해 주변기기와도 잘 어울린다. 물론 OFF도 가능하다.

필자의 손 크기는 F9~F10 정도로 평소 팜그립을 선호하는 편이다. 해당 마우스는 기본적으로 팜그립과 클로 그립에 최적화된 구조이기에 사용자가 선호하는 쪽을 선택하면 된다. 전체적인 키압이 높지 않고 균일한 편이다. 휠버튼 역시 마찬가지. 다만 구분감이 조금 애매한 감이 없지 않다. 

전용 프로그램. 버튼 설정, 배터리 잔량 표시, 매크로 설정, 프로필 파일 설정, DPI 셋팅 및 색상 변경, 폴링 레이트, 슬립 모드 설정 등을 지원한다. 한글 메뉴는 지원하지 않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in GAME 성능은 무난한 편. 키압이 대체로 일정하고 반발력이 낮은 편이라 반복 클릭에 의한 피로감이 누적되지 않았다. 휠버튼은 좀 애매하지만 자주 쓰는 버튼은 아니니 호불호가 갈릴 포인트. 80g이상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평소에 가벼운 마우스만 선호했던 분이 아니라면 크게 의식할 정도는 아니다. 요약하자면 조작감은 가볍고 경쾌하지만 슬라이딩과 브레이킹은 무게감이 느껴진다.

기본 디자인과 스펙, 가격만 놓고 보면 타사 제품과 이렇다 할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무선 제품임에도 무난한 스펙과 C-type USB 단자, 충전독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가성비란 측면에 있어서 뛰어난 제품이란 평가를 받아도 좋은 제품이다. 물론, 기본적은 그립감과 클릭감 모두 준수한 편. 매트한 재질과 스카이 블루, 화이트 투톤 조합은 산뜻하고 RGB 이펙트는 다른 제품과 잘 어울린다. 5만 원대 이하 충전독까지 제공하는 제품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은 만큼 게이밍 마우스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리스트에 올려놓고 고민해 볼 만한 좋은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