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만 해도 노트북은 외부에서 간단히 작업을 하기 위한 서브 PC의 역할이 컸다. 게이밍을 하거나 고사양 작업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던게 노트북이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여러 제품을 보면 어중간한 데스크탑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모델이 많아졌다.
MSI에서 선보인 Vector GP76 12UGS QHD도 고사양, 게이밍에 최적화된 게이밍 노트북이다. 인텔 12세대 i7-12700H, RTX 3070 Ti, 16GB 램 등 뛰어난 기본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RTX3070 Ti 탑재된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 MSI Vector GP76 12UGS
게이밍 노트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화려함이다. 외부에 LED가 들어오거나 디자인이 다소 부담스러운 모델이 있다. MSI Vector GP76 12UGS는 깔끔한 블랙 메탈바디와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을 사용해 업무용으로도 추천할 만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게중심이 잘 잡혀있어 한 손으로 화면을 쉽게 열수 있으며, 원하는 각도에 멈춰놓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사양 노트북 특성상 휴대보다는 한공간에 거치해놓고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하는 유저가 많다. 특히 17.3인치 급으로 가면 정말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휴대를 거의 할 일이 없다. 이런 사용자를 위해 전원, 유선랜, HDMI 포트를 모두 후면으로 배치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케이블이 지저분해보이지 않는다.
게이밍, 작업용 노트북은 대부분 높은 사양의 스펙으로 구성된다. 성능으로 인한 발열은 피할 수 있는데, 그래서 쿨링 효율을 꼭 체크해야한다. 하단, 측면에 통풍구가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지, 내부 쿨링시스템 구조 등을 살펴야한다.
MSI Vector GP76 12UGS는 적재적소에 통풍구를 배치했고, 2개의 팬, 6개 히트파이프를 사용하는 '쿨러부스트5' 시스템을 적용해 빠르게 열을 밖으로 배출한다.
그 덕에 14코어 20스레드의 인텔 코어 i7-12700H CPU의 최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CPU-Z 벤치 결괏값을 보면 데스크탑 CPU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전 11세대 동급 CPU 대비 30% 더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게이밍 노트북의 핵심은 그래픽카드다. 노트북에서는 카드가 아닌 칩셋 형태로 내장되는데, 한 가지 더 체크해야 하는 게 있다. 바로 GPU 전력 제한이 걸려있는지다. 동일한 RTX 3070 Ti 칩셋이 탑재되었다고 해도 전력제한이 걸려있다면 100% 성능을 뿜어내지 못한다.
GPU 최대 150W, CPU 45W, 최대 195W 풀파워를 공급받는 MSI Vector GP76 12UGS은 3D Mark 파스, 타스 점수를 보면 모든 성능을 이끌어내는걸 확인할 수 있다. 타임스파이 스코어 11759점, 파이어스트라이크 24998점이 측정되었다.
높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전원 어댑터가 생각 이상으로 크다. 280W급 어댑터를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휴대시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참고로 노트북 본체 무게는 2.9kg다. 앞서 언급했듯 휴대보다는 한 자리에 놓고 사용하는게 적합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 램은 8GB 2개가 탑재되어 총 16GB다. 2슬롯 합 64GB까지 인식하기 때문에 작업에 따라 교체해도 괜찮을 것 같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DDR4 규격을 사용한점도 매력적이다.
17.3인치 IPS 타입 패널가 탑재되었다. QHD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며 최대 500니트 수준급의 밝기를 보여준다. 게이밍 노트북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DCI-P3 100%, 안티글레어 처리가 되어 고사양 작업용으로도 적합하다. 라이트룸, 프리미어프로 등 영상, 사진 편집용으로도 충분히 문제없다.
여러 고사양,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해보며 키보드까지 신경썼던 제품은 흔치 않았다. 게이밍기어 전문 브랜드인 스틸시리즈의 Per-Key RGB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다. 솔직히 처음에 써보고 놀랐다.
여러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LED 백라이트 컬러 설정을 지원하며, 스틸시리즈 GG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간단히 세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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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영상 보러가기
성능을 제대로 테스트하기 좋은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해봤다. 17.3인치 대화면에서 즐기는 배그는 플레이할맛이 제대로 나더라. 따로 외장 디스플레이를 연결하지 않아도 모든 게임 상황이 눈에 잘 들어왔다.
최신 규격의 인텔 와이파이 6E를 지원해 따로 유선 연결 없이 와이파이를 연결해 플레이했음에도 지연이나 속도 저하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블루투스 5.2를 활용하면 무선 게이밍 마우스도 간편하게 연결 및 사용이 가능하다.
사운드까지 신경썼다. Hi-RES 오디오를 지원해 보다 뛰어난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나하믹 오디오 기술은 가상 7.1채널을 지원해 게임 플레이에서 조금 더 좋은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휴대성은 아쉽지만, 데스크탑 대용으로 사용하기 최적화된 게이밍, 고사양 노트북이라고 생각한다.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발로란트, 오버워치 등 여러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적합한 모델이었다. 사양, 디스플레이, 편의기능 어느것 하나 포기하기 어렵다 하는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를 통해 한번 살펴봐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리뷰 샘플은 FHD 360Hz이나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QHD 240Hz 입니다
원문보기 : https://blog.naver.com/dasoljun/222950204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