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지인분들의 컴퓨터를 조립하곤 하는데요, 항상 기본으로 제공되는 번들 쿨러 보다는 성능이 뛰어나고 조용한 쿨러를 추천하곤 합니다. 특히 무거운 작업을 하는 업무용 컴퓨터라면 CPU 쿨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쓰로틀링에 걸려 성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대로 된 쿨러만 사용한다면 쓰로틀링을 방지하고 CPU 성능을 최대로 뽑아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 포스팅 할 제품은 잘만의 알파24인데요, 가격은 10만원 전후로 저렴하지만 인텔 12세대 프로세서까지 하이엔드급 성능에 필적한 강력한 쿨링성능의 수랭쿨러입니다.
박스 포장 및 구성품
잘만의 알파24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120mm 쿨링팬 두개를 탑재한 2열 라디에이터를 갖춘 수랭쿨러에요. 블랙과 화이트 두가지 컬러를 출시하고 있는데요, 저는 케이스 색상과 맞추기 위해 블랙을 선택하였답니다.
워터펌프와 라디에이터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커스텀 수랭쿨러에 비해 설치와 유지보수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고요, ARGB가 지원되는 120mm LED 팬이 두개 포함되어 있는데 RGB 헤더가 없는 사용자를 위해 ARGB 컨트롤러를 같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알파24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행성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워터펌프인데요, ARGB의 화려한 효과와 더불어 커버를 회전시킬 수 있어 설치 방향과 상관 없이 ZALMAN 로고를 정위치 할 수 있어요. 또한 3중 밀폐형 펌프로 누수를 효과적으로 막고요, 누수로 인한 PC 부품 손상시 피해를 입은 부품까지 모두 보상하는 현대해상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해요.
CPU에 직접 닿는 부분은 순수 구리 베이스로 열전도율이 좋아 뜨거워진 CPU의 열을 빠르게 냉각시킨답니다. 대부분의 고성능 쿨러가 순수 구리 베이스를 채택하는 이유에요.
라디에이터의 크기는 120mm x 276mm x 27mm의 전형적인 2열 워터블럭이고요, 알루미늄 소재로 되어 있어 효과적인 냉각이 가능해요.
ARGB를 지원하는 120mm 사이즈의 쿨링팬은 4핀 PWM 방식으로 온도에 따라 팬의 회전속도를 조절하게 되고요, 5V 3핀의 ARGB 케이블은 데이지체인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암수 단자 모두 가지고 있어요. 따라서 팬 허브가 별도로 있지 않더라도 하나의 ARGB 포트에 데이지체인 방식으로 줄줄이 연결할 수 있답니다.
잘만의 알파24에는 ARGB 헤더가 없는 메인보드 사용자를 위해 별도의 ARGB 컨트롤러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리모컨을 통해 총 17가지의 효과를 바꿀 수 있다고 해요.
실전 설치
잘만 알파24는 인텔과 AMD의 다양한 소켓 타입을 지원하는데요, 설명서에 따라 각 소켓 타입에 맞게 백플레이트를 조립하고 메인보드 뒷면에 백플레이트를 끼워 주면 되요.
이제 메인보드 앞면에서 스페이서를 끼워 백플레이트를 고정하고요, CPU 위에 써멀그리스를 도포합니다. 써멀그리스를 도포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지만 저는 X자가 제일 편하고 나중에 쿨러를 떼어냈을 때에도 전체적으로 잘 퍼져 있더라고요.
워터펌프는 스프링 스크류로 고정하면 되고요, 워터펌프 전원케이블을 CPU_FAN에 연결해 주면 됩니다. 참고로, 워터펌프의 커버를 회전시켜 ZALMAN 로고를 정위치 시킬 수 있어요.
라디에이터에 쿨링팬 두개를 설치하면 사이즈가 딱 맞고요, 쿨링팬 나사 연결부위는 실리콘 패드 처리가 되어 있어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차단해 줍니다.
워터펌프와 워터블럭의 ARGB 케이블을 허브에 연결해 주었는데요, 남는 포트가 2개 밖에 없어 하나는 데이지체인으로 연결해 주었어요.
화려한 aRGB 광원효과와 유니크한 디자인의 수랭쿨러
보기 좋은 떡이 맛이 있다
쿨러 설치를 마치고 전원을 켜 보았어요. 라디에이터의 쿨링팬과 케이스의 쿨링팬 그리고 워터펌프 커버의 LED가 모두 동기화 되어 동일한 효과를 보여주네요.
케이스의 LED 버튼을 누를 때마다 5개의 쿨링팬과 워터펌프의 LED 효과를 바꿔 줄 수 있어 기분에 따라 바꾸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워터펌프도 실제로 보면 정말 예쁜데 카메라로는 잘 전달이 되지 않네요. 잘만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면 행성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저는 최근 아르테미스 우주선 발사 때문인지 인류가 곧 머무르게 될 달기지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쿨링 성능도 우수
번들 쿨러 사용자라면 당장 바꾸는 것이
저는 PC 조립시 무조건 번들 쿨러를 교체하는데요, 이번에 작업한 PC도 번들 쿨러를 떼어내고 성능이 꽤 우수한 공랭쿨러를 사용하여 대략 10도 정도의 효과를 보고 있었는데요, 잘만 알파24로 교체한 후의 성능이 궁금했습니다.
우선 아래는 잘만 알파24로 교체하기 전에 CPU-Z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며 측정한 온도 변화입니다. 아이들링 상태에서 네개의 CPU Core 모두 32도 정도를 유지하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작하자마자 62도까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번들 쿨러의 경우 아이들링 상태와 부하 테스트 모두 10도 정도 높았거든요.
이제 잘만 알파24 수랭쿨러로 바꾸고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링 상태에서도 1~2도 정도 낮은 온도를 보이고 있고요, CPU-Z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도 60도를 거의 넘지 않고 밑도는 수치를 보여 주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공랭 쿨러도 큰 용량의 쿨러였던 것을 생각한다면 기본 쿨러를 사용하고 계신 분이라면 훨씬 큰 체감 온도를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CPU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고 싶다면 무조건 번들 쿨러 대신 성능 좋은 쿨러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특히 잘만은 오래전부터 CPU 쿨러 분야에서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제조사인데요, 오늘 포스팅 한 잘만 알파24는 10만원 내외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급의 성능을 보여주는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에요. 특히 ARGB를 지원하고, ARGB 컨트롤러도 제품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쿨링 성능 뿐만 아니라 게이밍 PC의 감성을 누릴 수도 있답니다.
기본 쿨러를 사용하고 계신분들에게 게임감성 물씬나는 잘만 알파24 수랭쿨러 추천드리고요, 잘만의 신뢰도 높은 5년 무상 AS와 무상보증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제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다나와 최저가 조회 링크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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