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크라이프입니다. 이번에는 초경량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 글로리어스 MODEL O PRO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최대 8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하고 타공이 없는 하우징을 사용했음에도 55g의 놀랍도록 가벼운 무게를 보여주는 제품인데요. 마우스 센서 개발사로 유명한 Pixart와 협력하여 개발된 차세대 BAMF 센서가 탑재되어 있는점도 눈여겨볼만합니다.
1. 제품 사양
2. 제품 박스와 구성품
구성품은 마우스, 어센디드 케이블, 무선 어댑터, 연장 동글, 사용 설명서, 각종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3. 제품 외형
산뜻한 느낌의 색상이 적용된 매끄러운 곡선 형태의 하우징이 돋보이는데요. 색상은 Red Fox, Blue Lynx, Golden Panda 총 3가지 색상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가 체험해볼 색상은 'Blue Lynx' 입니다. 양손 사용이 가능한 좌우 대칭형 디자인이지만, 측면 버튼이 왼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오른손 사용자에게 조금 더 적합한 마우스로 보입니다. 하우징은 플라스틱으로 약간의 질감이 느껴지도록 마감 처리가 되어있어서 촉감이 좋고 그립감에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마우스 바닥에는 'PFTE Slick G-Skates' 라고 불리는 피트 4개와 DPI 인디케이터,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피트는 크기가 예상외로 작은 편인데요. 마찰 면적이 적은 편이라 빠른 슬라이딩이 가능하지만 브레이킹 능력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마우스 패드 재질의 따라 글라이딩 느낌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센서 왼쪽으로는 DPI의 상태를 알려주는 LED 인디케이터가 있는데 다소 불편한 위치에 있습니다.
글로리어스 MODEL O PRO 마우스는 기본적으로 무선 제품이지만 배터리가 없어서 충전과 동시에 유선으로 사용해야하는 경우를 위해 USB Type C to A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위 사진처럼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2.4GHz 무선 동글을 사용할 때 주변의 무선 신호 간섭으로 인해 수신 강도가 떨어져 마우스 끊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주변에 비슷한 대역을 사용하는 무선 기기를 없애는 것이 방법이지만 마우스 하나를 사용하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취하는건 불편한 부분이 많겠죠.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USB 연장용 동글을 기본적으로 제공하여 케이블과 연결해서 마우스와 가깝게 배치하면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그립감
타공 없이 충전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음에도 55g의 무게로 놀라울정도로 가볍습니다. 마우스의 크기가 작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빌드 품질 또한 허술한 느낌이 없는데 이 정도의 무게를 구현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좌우 폭과 높이가 낮은 편이라 핑거 그립이나 클로 그립이 적합한 느낌입니다. 사이드 그립은 별도의 미끄럼 방지 기능이 없어서 땀이 많으신분은 다소 불편할 수 있겠습니다.
5. 센서 및 스위치
메인 스위치는 Kailh GM 8.0(80M) 제품이 사용되었습니다. 작동 압력은 60+/-15gf 수명은 8천만회를 보증합니다. 옆면 버튼과 DPI, 휠은 모두 HUANO 제품이 사용되었습니다. 센서는 마우스 센서로 유명한 Pixart와 협력하여 개발된 BAMF 센서를 탑재하였습니다. PAW3370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성능은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무선 모드의 대기 시간도 Logitech 또는 Razer의 동급 제품들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6. 전용 소프트웨어
Glorious 공식 홈페이지에서 'Glorious Core' 전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아 다소 아쉬웠지만, 설치 과정도 간단하고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면서 사용하기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대 3개까지 맞춤형 프로필을 저장할 수 있으며, 'Key Binding' 탭에서는 원하는 버튼을 선택하고 오른쪽 목록에서 마우스 버튼을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실행이나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죠. 또한, 키보드와 조합하여 매크로를 녹화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 녹화시 조합 키를 언제까지 사용할 것인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Performance' 탭에서는 DPI, DPI별 색상, LOD, 디바운스 타임, 폴링레이트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DPI 단위는 100단위로 조정이 가능하고 최대 19,000DPI 까지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마우스 센서가 지면에서 인식할 수 있는 수직 동작 거리 Lift of Distand(L.O.D)와 마우스 보고율, 각도 맞추기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게이밍 마우스라면 LOD 조절 기능은 필수라고 생각이 되는데, LOD 수치가 낮으면 마우스 포인트의 튀는 현상은 줄어들지만 값이 너무 낮으면 스킵 현상이 동반되고, 수치가 너무 높으면 마우스 포인트가 쉽게 튀기 때문에 적절한 수치 값을 적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바운스(Debounce) 시간을 조절할 수도 있는데 0~16ms 까지 조절이 가능합니다. 디바운스 시간을 낮추면 마우스를 한 번 눌렀을 때 추가 클릭(더블클릭)이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두 번째 클릭시 등록되는 시간을 줄여 클릭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오작동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본값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초경량 마우스를 표방하는 제품들의 대부분이 하우징을 타공하여 무게를 줄이거나 여의치 않으면 유선 제품으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글로리어스 MODEL O PRO의 경우 충전 배터리가 탑재되어있는 무선 마우스임에도 55g의 놀라운 무게를 보여주었습니다.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시 손목에 부담이 덜하면서도 FPS 게임과 같은 빠른 화면 전환이 필요한 게임을 할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또한, 최대 80시간의 사용시간을 보여주어 무게 대비 사용 시간도 긴 편입니다. 가격이 다소 비싼편이지만 빌드 품질부터 전용 소프트웨어까지 완성도가 높은 제품으로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를 고려하시는분들에게는 추천드리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