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Flash DS2000 MESH 는 하단부 쿨링팬과 전면부 파워서플라이 장착이라는 흔하지 않은 구조를 가진 미들타워 PC케이스 입니다. 그리고 메시라는 이름처럼 사방으로 분리/청소 가능한 메시망을 장착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라는 특징도 있습니다. 그리고 비어있는 상단부에 수냉식 쿨링팬을 장착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고성능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는 경우에 최적의 설계구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제조사에서는 수직 기류 쿨링 미들 케이스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단 색상은 화이트인데 블랙도 함께 출시되어 있으니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장시간 방치하며 사용하게 되는 PC케이스의 특성상 청소가 쉽고 변색이 없는 블랙을 더 선호하긴 했으나, 이번엔 책상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 강해지고 있어 하얀색이 더 반가웠습니다. 게다가 걱정과는 달리 가벼워 보이거나 전면부가 어색하지 않고 적당한 무게감이 느껴져 마음에 들더군요.

제조사에서 소개하고 있는 디자인의 이름은 스퀘어 패턴 디자인으로, 보이는 그대로 네모반듯한 선들로 만들어져 안정감이 강한 형태를 완성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면과 상단의 스퀘어 메시 부분은 일반적인 메시 홀보다 더 작아 먼지유입을 최소화하고, 공기의 흐름은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는 형태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전체적인 디자인이 심플한 선들로 이루어져 있을 뿐 아니라 불필요한 기능들을 제외하는 설계로 조립편의성을 더욱 높여주는 PC케이스 이기도 합니다.

조립시 정확한 부품 호환 스펙을 살펴보면, 그래픽카드의 길이는 최대 332mm까지, CPU쿨러는 최대 165mm까지 가능하다는 부분 등 비교적 여유있는 크기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전체적인 호환 스펙은 위 표를 통해 정리해두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크기의 ATX보드를 장착할 경우 아랫부분이 팬 안쪽으로 살짝 가려지는 크기이며, 윗쪽으로는 라디에이터 장착에 문제가 없도록 공간이 꽤 여유있는 편입니다.

조립편의성을 높여주는 특징 중 하나는 전면/측면/상단까지 모두 공구가 전혀 필요없이 패널 분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는 부분입니다. 메인보드의 장착이나 케이블의 정리 뿐 아니라 상단에 수냉쿨러용 팬을 추가하는 등의 조립과정에서 모두 불편함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상단 패널 분리는 뒷면 핸드 스크류를 먼저 분리한 다음 뒤쪽 방향으로 밀어주면 됩니다.

전면 패널은 앞으로 강하게 당겨내는 힘으로 분리하면 됩니다.

측면 패널을 분리하려면 상단 패널을 먼저 분리한 다음 위로 들어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왼쪽 측면은 강화유리로 전체 내부공간이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고 테두리를 따라 색상이 들어가 있어 전면디자인과의 일체감도 좋은 편입니다. 물론 색상은 케이스에 따라 블랙 또는 화이트로 맞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따로 먼지 필터를 두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Ultra-precision square mesh 패널로 전면과 상단이 마감되어 있습니다.

다시 전면부를 살펴보면 전원/리셋 스위치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포트가 전면 방향으로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USB3.0 포트와 C타입 포트에 적용된 주황색은 다크플래쉬의 브랜드 컬러로 블랙/화이트 PC케이스에서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참고로 컴퓨터를 보통 책상 아래 두고 사용하는 제 입장에선 전면 방향의 포트가 좀 더 사용하기 편했는데요. 혹시 사용을 하지 않는 포트가 있다면 고무 커버를 이용해 막아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케이스 자체에 120mm 쿨링팬(DC모드) 4개가(하단 3개/후면 1개) 기본 탑재되어 있으며, 전면과 하단으로 찬 공기를 유입하고 후면과 상단으로 더운 공기가 빠져나가는 수직형 쿨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3핀 케이블을 이용해 메인보드의 전원부와 연결해 DC모드로 컨트롤하거나 모니터링 할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메인보드에 따라 설정방법이 각각 다를 수 있으니 메인보드 제조/유통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수냉식 쿨링 시스템의 탑재를 원한다면, 쿨링팬/라디에이터의 길이 120~360mm까지 상단 또는 하단으로 설치할 수 있고, 이 길이는 120mm 팬 3개 또는 140mm 팬 2개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후면부에는 기본 장착된 120mm 팬처럼 하나만 장착 가능합니다.

하단부도 상단과 마찬가지로 공기가 잘 통하도록 전체가 오픈되어 있으며, 먼지의 유입은 커다란 마그넷 타입 먼지필터가 막아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으로 4개의 받침대가 있어 바닥면으로 공기유입이 가능한 공간을 쉽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가 전면으로 최대 200mm 길이까지 설치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전원케이블 연결은 연장선을 따라 후면 상단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외부에 따로 파워를 ON/OFF 할 수 있는 스위치까지 확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상단 커버를 열고 닫아야 스위치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뒷면 아랫 부분은 일반적인 구조로 만들어져 있으며, 아래 부분에는 7개의 PCI슬롯과 에어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큰 스퀘어 패턴 디자인으로 공기통로를 확보하고 있어, 내부의 열을 효율적으로 내보내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PCI슬롯은 전체를 분리해 세로로 장착한 다음, 별매인 라이저 케이블을 이용해 그래픽카드 팬이 보이도록 장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HDD와 SSD는 메인보드 장착이 아닌 경우 멀티 브라켓을 이용해 탈부착할 수 있으며 HDD는 방향을 달리해 장착하면 됩니다. 그리고 SSD 멀티 바운팅 바를 이용해 2개까지 장착할 수 있고 LP20 ARGB 패널도 별매로 조립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판의 두께는 약 0.9T로 튼튼함이 잘 느껴지는 강판이며, 가장 얇은 전면 섀시도 약 0.8T라 장시간 사용하게 되더라도 변형이 쉽게 발생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소음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두께는 신경써서 고르는 것이 좋다는 입장입니다.

조립시 선들을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각 위치마다 홀이 만들어져 있고 정리가 마무리된 후에 한결 깔끔해 보인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darkFlash DS2000 MESH 강화유리 PC케이스의 특징들을 간단히 정리해봤는데요. 직접 사용하면서 가장 크게 느껴졌던 장점은, 공기순환이 잘 되어서인지 기존보다 더 조용해졌다는 점, 그리고 네모반듯한 화이트 디자인이 공간을 더 쾌적하게 만들어주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상단에 수냉식 시스템까지 장착하면 쿨링효과가 상당할 것 같아 추후 업그레이드에도 좋은 베이스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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